철도·고속도로 확충이 최대 관건
올림픽공항 선포 비롯 72시간 무비자 입국 예정 등 호재
SOC 사업·관광 인프라 조성 등 차질없는 추진이 중요
정기노선 운항을 앞둔 양양국제공항의 호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올림픽 공항 선포 예정,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중국인 관광객 급증, 72시간 무비자 입국 예정 등이다. 또 도내 최초인 양양군 현남면 LG패션 복합형 아웃렛, 동서고속도로 및 동해고속도로 완전개통, 설악산 오색로프웨이 등도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개최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중국 등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 수요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중국~인천국제공항 간 항공수요가 이미 공급능력을 넘어서는 단계에 있다는 점은 양양국제공항이 중국의 방한 수요를 흡수할 여지를 높이고 있다. 양양~서울 강남 간 이동 시간은 지금도 인천~강남과 큰 차이가 없는데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 개통 시 양양~강남은 2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수백만명이 거주하는 경기 동북부 및 서부지역은 양양국제공항 이용이 유리해진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양양국제공항에 중소 비즈니스공항, 화물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요구할 전망이다. 또 2015년 개장할 LG패션 복합형 아웃렛, 오색로프웨이는 올 연말께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72시간 무비자 입국'과 맞물려 중국의 해외관광 수요를 양양국제공항으로 끌어들일 전망이다. 양양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춘천 레고랜드 역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양양국제공항이 현재의 분위기와 여건을 기반으로 환동해권시대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역으로 이 같은 현안 및 SOC 확충의 차질없는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양국제공항의 침체 이유 중 하나가 당초 공항 인근에 계획됐던 양양신항만이 사실상 백지화됐기 때문이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강원발전연구원 노승만 선임연구위원은 “공항과 철도·고속도로, 관광상품, 항만 등은 서로 시너지효과를 낸다”며 “예정된 SOC와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관광 인프라 조성 등이 제 시기에 이뤄진다면 이 같은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