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싼 해외연수 보다 농촌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농촌유학’이 주목받는 가운데, 양양군이 자체적으로 ‘농어촌유학센터’를 운영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양군은 폐교위기에 처한 농촌 소규모 학교를 살리고, 인구유입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현북면 어성전리에 ‘농어촌유학센터’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도시 학생들은 어성전2리 마을펜션에서 생활하면서 현성초교에서 정규교육을 받고 방과후와 주말 등에는 자연을 테마로 한 교육을 받는다.
교육과정은 6개월∼1년 과정이며, 유학생들은 학부모 가운데 1명과 함께 주민등록지를 이전해야 입학이 가능하다.
양양군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8일과 20일 두번에 걸쳐 서울 용산구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자연을 벗할 수 없는 도시지역 학생들에게 때묻지 않은 동심을 선물하고, 건강한 심신발달 및 자립심 등 잠재된 능력을 계발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 유학은 도시지역 학생들이 농·산·어촌에서 6개월 이상 살면서 해당지역 학교를 다니며 공교육은 물론, 자연생태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교육형태이다.
양양/구정민 koo@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