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닭의장풀
2021.07.21 청주 사천동 율량천
2021.07.21 청주 사천동 율량천
2. 분류학적 정보
외떡잎식물 분질배유목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
학명 Commelina communis L
계 식물
문 속씨식물
강 외떡잎식물
목 닭의 장풀목
분포지역 한국일본 중국 우수리강 유역 사할린 북이메리카
서식장소 길가나 냇가의 습지
크기 15~50센티미터
(두산백과)
3.생리생태학적 특징
잎
잎은 어긋나기하며 마디가 굵고 밑부분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며 난상 피침형이고 밑부분이 막질의 엽초로 되며 길이 5-7cm, 폭 1-2.5cm로서 털이 없거나 뒷면에 약간 있다. 엽초는 입구에 긴 털이 있고 약간 두꺼우며 질이 연하다.
꽃
꽃은 7-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 끝의 포로 싸여 하늘색 꽃이 핀다. 포는 넓은 심장형이며 안으로 접히고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며 길이 2cm로서 겉에 털이 없거나 있다. 외꽃덮이 3개는 무색이고 막질이며 안쪽 3개 중 위쪽의 2개는 둥글고 하늘색이며 지름 6mm이지만 다른 1개는 작고 무색이다. 2개의 수술과 꽃밥이 없는 4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
삭과는 타원형이고 육질이지만 마르면 3개로 갈라지며 2-4개의 종자를 산출한다.
줄기
높이 15-50cm이고 밑부분이 옆으로 비스듬히 자란다. 가지가 갈라지고 상부는 비스듬히 올라가며 마디는 크다.
뿌리
밑부분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4. 이용방안
• 어린순을 나물로 한다.
• 전초를 압척초라 하며 약용한다.
① 약효: 利水(이수), 淸熱(청열), 凉血(양혈), 解毒(해독)의 효능이 있다. 水腫(수종), 脚氣(각기), 小便不利(소변불리), 감기, 丹毒(단독), 耳下腺炎(이하선염), 황달성간염, 熱痢(열리), 말라리아, 鼻出血(비출혈), 혈뇨, 血崩(혈붕), 白帶(백대), 咽喉腫痛(인후종통), 癰疽賽瘡(옹저정창) 등의 치유에 응용된다.
② 용법/용량: 9-15g(신선한 것은 60-90g, 대량투여시에는 150-210g까지 쓸 수 있다)을 달여 복용한다. 또는 짓찧어 즙으로 복용한다. <외용> 짓찧은 즙을 塗布(도포)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5.유사종
• 큰닭의장풀 : 꽃은 한 장의 커다란 포에 싸여 있고 위쪽의 보라색 꽃잎은 2장이며 둥글고 가장자리에 주름이 있다.
• 흰닭의장풀 : 옛 선비들은 대나무를 닮은 이 풀을 수반의 맑은 물에 재배하며 여름을 시원하게 보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6. 숲해설 - 소재에 관한 스토리텔링
-. 꽃은 7∼8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의 포에 싸여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포는 넓은 심장 모양이고 안으로 접히며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고 길이가 2cm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3개이고 타원 모양이며 길이가 4mm이다. 꽃잎은 3개인데, 그 중 2개는 크고 둥글며 하늘색이고, 나머지 하나는 바소 모양이고 흰색이며 작다.
-. 2개의 수술과 꽃밥이 없는 4개의 헛수술이 있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타원 모양의 삭과이고 마르면 3개로 갈라진다. 봄에 어린잎을 식용한다. 한방에서 잎을 압척초(鴨衫草)라는 약재로 쓴다. 열을 내리는 효과가 크고 이뇨 작용을 하며 당뇨병에도 쓴다. 생잎의 즙을 화상에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우수리강(江) 유역·사할린·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e뮤지엄)
-.닭의장풀은 사람을 따라 다니는 터주식물이다. 그 명칭이 지방에 따라 다르다. 교과서에 나오는 자주닭개비(자주달개비)와 마찬가지로 닭의장풀과이지만, 자주닭개비는 북아메리카 원산인 관상용 외국식물이고, 닭의장풀은 우리나라 토착 자생종이다. 식물의 기공개폐를 배울 때에 재료식물로 자주닭개비가 등장하는데 토종인 닭의장풀로 공부하면 더욱 친근해 질 수 있다.
-. 닭의장풀은 생활 속에 등장하는 들풀 가운데 하나로, 선조들은 어린 줄기와 잎을 나물로 먹었으며, 꽃잎은 남색 물감을 대신하는 염료로 이용했고, 식물체를 민간 약재로도 사용했다. 식물체 전체에 약이 되는 항산화제 성분이 있고, 당뇨병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 닭의장풀은 꽃 모양만으로도 ‘쪽빛나비풀’이란 이름으로 부르고 싶다. 꽃잎은 아래쪽에 작고 백색을 띠는 4장과 함께 쪽빛 나비처럼 생긴 크고 청명한 푸른색 꽃잎 2장과 합쳐서 총 6장이다. 진정 푸른 물감은 이 꽃잎 2장에서 얻을 수 있다. 수술 길이는 제각각으로 기능이 다르다. 짧은 것 3개, 조금 긴 것 1개, 암술의 길이와 비슷한 아주 긴 것 2개로 총 6개다.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김종원)
-. 중매쟁이 곤충이 찾아오지 않아 꽃가루받이를 못하게 되면, 긴 수술 2개는 암술을 부둥켜 앉고서 빙글빙글 꼬며 자가수분을 한다. 때가 되면 꽃잎을 닫고서 은밀히 결혼하는 것이다. 꽃집을 펼쳐 보면, 완벽한 하트모양에 생명의 잉태를 준비하는 촉촉한 궁전이 감춰져 있다. 아름답다.
-. 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은 그 꽃의 아름다움에 비하면 어색하다. 오리를 많이 키우는 중국에서는 ‘압척초(鸭跖草, 鸭食草 등)’라 부른다. 한글명 닭의장풀은 오리보다 닭을 많이 키우는 우리나라이기에 누군가가 오리 대신에 닭을 빗댄 데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김종원)
-. 닭의장풀은 정말로 촉촉한 곳, 메마르지 않고 늘 물기가 잘 유지되는 땅에 잘 산다. 공기 중에 습도가 충만한 곳에서는 줄기 마디에서도 뿌리를 길게 내려 땅에 닿으며 뻗는다. 공기가 잘 통하는 새로운 흙이 쌓이는 농촌 들녘 길가라면 더욱 번식력이 강하다. 때로는 한 장소를 차지할 정도로 번성한다. 닭의장풀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담벼락이건 산비탈이건 분명히 물기가 비치는 장소라는 지표다. 그런 수분환경조건만 갖추어진다면 어지간한 서식처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김종원)
-. 닭의장풀은 아침 설거지가 끝날 무렵에 꽃잎을 열고, 서산에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에 시들기 시작한다. 서양에서 부르는 ‘dayflower’는 그런 의미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오전 중에 밝은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면, 기온이 오르고 공기 속에 습기가 마르면 마침내 중매쟁이 곤충들도 꽃을 찾아 외출한다. 이미 닭의장풀이 꽃잎을 열고 기다리고 있을 때다. 일본명 쭈육사(露草, 노초)는 ‘이슬이 맺힌 풀’이란 뜻이다. 늘 그렇게 이슬같이 영롱한 이른 아침 시간에 닭의장풀의 아름다움을 드러낸 메타포다.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김종원)
-. 꽃에는 향과 꿀은 없고, 대신 벌들에게 노란 꽃가루를 선사합니다. 닭의장풀의 꽃말은 ‘순간의 즐거움’입니다. 청초하고 연약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꽃이 예쁘게 피었다가 하루만에 시들어 버리는 아쉬움을 그렇게 표현한 것 아닐까요?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