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내일 모레면 70 아무래도 인생을 잘못 산것같다.
얼마전 (지난 중복 날) 나와 '
전주
'가 고향인 친구가
'노량진 수산시장'
엘 갔었다.
초복무렵
돌아가신 친구 모친상에 못갔기에 시장이 가까운 '
노량진역
'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도 할겸 "오늘은 큰맘먹고 '
큰문어
'한마리 살까? 하고~~~
그쪽에서 20년 이상 근무했기에
'수산시장
'에 대해 잘 아는줄 알았드니
돈 때문인지 친구는 2층식당가를 여기저기 지나쳐 가기에,
"야! 친구야! 전부가 식당인데 어딜 그렇게 다니냐? 전복몇마리사서
된장찌게 끓여 달라하여 먹지 ! 배도 고픈데~~~"
"나도 사실은 해산물에 대해 잘몰라!"
"알고 모르는게 어디있어? 돈때문에 그러냐? 내가 살께 아무식당이나 가자!"
우리는 우선 큰식당으로 들어갔었다 ! 메뉴를 보니 최하가 2만5천원 이고
전복은 달랑 세마리에 해물탕용 새우세마리 들어 간단다.
"에이 그럴바엔 '회덮밥' 한그릇씩 먹자!"
"이곳엔 안팔잖아! 다른식당으로 가자!"
우리는 뒤꼭지 부끄럽지만 그곳을 나와 허름한 구석식당으로 갔었고
회덮밥 두그릇으로 종복땜(?)을 하였으나 늦은 점심이었고 너무 맛있었다.
헤어지려는 친구에게 제의 했다.
"집에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니 생선이나 사갖고 가자! 아무래도 이곳이
싸지 않겠니?"
"그래라! 나는 집에 손님이 온다해서 가야되니 사갖고 가라! 안녕"
(
이자식 부의금 줬으면 밥값은 제놈이 내던가? 매너가 없어
~~~)
아래층 수백개 넘는 '
수산물
'상점중에 '
포항집
'이란 가게가 눈에 들어와
전복 14마리 4만원 영덕대게 한마리 4만5천원,내가 좋아하는 낙지 10마리(베트남산)
1만5천원 고등어 한손(만원)을 사서 핸폰사진을 찍고 포장해 달라하여
스티로폼에 넣어 낑낑대며 전철을 타러 가다가
'햇국산 땅콩'
이라 하여
"하나 먹어 볼까요?"
하니까
"잡사 보세요이" 하길레.
"
전복 14마리 중짜 4만원 줬는데 어떤가요?"
하고 물으니
"또 뭐시간디 박스가 커요이" 했다!
"영덕대게 한마리 4만5천원, 베트남산 낙지 10마리 1만오천원 주고 샀어요!"
하니까
"요즘 전복도 싸고 낙지도 5천원이면 되고이 , 8월대게를 누가 산디야!"
하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으나 좋아할 아내 생각에 전철을 타고 가면서
조금전 찍은 사진을
딸,아들
에게 보내고
(이번 토요일 모두 오너라! 함께 먹어보자
!) 라고 문자를 보냈으나
아무도 답이 없었다. 열흘이 지나도 대게나 전복을 요리해 줄생각을 않아
오늘
절
에
가고 없는 아내 대신 냉동실에서
'대게
'를 꺼내어
냄비에 넣고 삶아 봤드니 그
자태
(?)가 빨갛고 일품이며 으젓하였다.
공부하러간 딸이 저녁에 오면 함께 먹으려니 하고 중간 다리 하나만 가위로 잘라
기대를 가지고 속을 후벼 보았드니 '
아뿔싸'
속살은 하나도 없고
껍데기만 있고 모두잘라 후벼판 속살을 모아 보니 겨우 두숫갈 밖에
안되어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 소주를 연달아 석잔을 먹고
냉장고를 다 뒤져 양파,풋고추,버섯,감자,마늘,무우를 넣고 된장을 한숫갈 풀어
끓여 맛을 보니 일품이었다.
야! 이럴수가 있나? 분명 살때는 살아 있었고 묵직했었는데~~~~~~~~~~
그렇다면 그 노점할머니에게서 산 땅콩은 ?
'아뿔싸'
그것도 해묵은
'중국산
'아니던가?
내가 병신,바보,쪼다이지 낮술에 취했었나? 그 상인 아줌마 경상도 사투리도
구수하고 얼굴도 이뻤는데 이게뭐야?
'영덕대게'에
속고
'중국산
'
땅콩
'에 속고 정말 아들,딸,손자.손녀 왔으면
어쩔뻔 했나? 내가 바보인것이 확실한가 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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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대게`에 속고 상인에게 속고 (난 정말 바보야!)
김태식(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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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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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재경 상주시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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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태식(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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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봉재(상주)
18.08.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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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신 발품을 좀 못건지셨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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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신 발품을 좀 못건지셨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