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고관절 치환술은 인공고관절 전치환술 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허리와 무릎에 통증이 오는데 디스크가 아니면서 양반다리자세가 불편하다면, 반드시 고관절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골괴사의 20%는 무릎부터 나타납니다. 골관절과 무릎관절이 신경이 뇌로 들어가는 길이가 같기 때문에, 뇌신경이 고관절의 문제를 무릎에서 오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환자가 아무 이상이 없는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게 되면 오진으로 판단하게 될 가능성도 높은 것입니다.
평소 술을 즐기고 많이 드시는 분이면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오고 양반다리 자세가 평소보다 힘들다고 느껴지면, 고관절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인공고관절전치환술의 한 형태로 인공고관절 표면치환술 이란 수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관절 표면치환술이란? >
인공고관절 전치환술과 마찬가지로 퇴행성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외상성 관절염, 무혈성 괴사 등으로 활동에 지장이 심각한 지장이 있을 때 시행하게 됩니다. 고관절 표면치환술은 질변 초기 단계에서 이상이 생긴 부위만 긁어낸 뒤에 관절 표면에 마치 모자를 씌우듯,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며, 종래의 고관절 전치환술 수술에 비해 많은 뼈를 보존할 수 있고 강도 높은 운동이 가능해서 비교적 젊은 사람에게 권장되고 있는 새로운 수술 방법입니다.
<고관절 표면치환술이 왜 필요한가? >
플라스틱 관절면을 사용한 기존의 인공고관절의 수명은 평균 10-15년 정도로 보고 되었지만, 최근에는 신소재 관절면(금속이나 세라믹)을 사용하여 마모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따라서, 고령의 환자에게는 영구적으로 사용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젊은 환자에게도 기존 인공관절보다 수명은 2-3배로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활동량이 많은 젊은 환자에서는 신소재의 인공고관절 수술을 받더라도 시간이 오래 지나면 재수술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관절 표면치환술을 시행받은 경우에는 대퇴골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인 상태에서 수술하였기 때문에 간단하고 쉽게 재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 표면치환술의 장점은? >
1. 마모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신소재 금속 관절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플라스틱 관절면을 사용한 인공 고관절의 수명보다 오래 사용 할 수 있어 젊은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2. 실제 대퇴골두와 거의 같은 크기의 부품으로 관절 표면만 치환하게 되므로 수술 후 관절 운동범위가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기 때문에
- 양반 다리 자세를 많이 하는 한국형 좌식 생활에 적합하며,
- 수술 후 등산이나 스포츠활동을 할 수 있으며,
- 수술 후 탈구 같은 위험이 거이 없으며,
- 조기 재활이 가능하여 일상 생활에 복귀가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여러 이유로 2차 수술이 필요한 경우 쉽고 간단하게 인공고관절 전치환술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질병 증상이 너무 많이 진행된 경우나 금속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질병 초기에 진단이 중요하며, 수술 전 금속 알레르기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