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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c="file:///C:/Documents%20and%20Settings/안영선/My%20Documents/My%20Pictures/낚시사진/태풍호대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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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조금, 파고 2-3m, 풍속 안개와 비가 섞여서 가물가물
태풍호
출조자: 현이님, 멋진이님, 람바다님, 백발백중님, 글구 닉을 안밝히신 회원님 부부
출조 제의를 받기는 벌써 2주일 전이였다.
짱고님이 다 연락을 하시고 따라가는 입장이였고 사모님께서는 왠일인지 방치한다. 무관심이 제일 부섭다고 하던데 지거 이젠 큰일 났다.
사무실에 실장님이 태클을 걸까봐서 비가 엄청 온 21일에 할아버님 산소에 비석이 비에 떠내려가서리 아버지와 시골에 간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면서 내심 다나까상님의 꽝조행기의 후반부가 더올라서 이실직고하고 실장님을 짜를까를 고민했지만 3년 한솥밥 먹은 처지에 우럭과의 인연은 고작 햇수로 2년이라서 참고 감행하기로 한다. 지가 이렇게 인연을 중시하는 거미줄처럼 투명하고 끈적한 사람입니다.
화요일 사모님이 네째형님과 큰처형 집이라고 잘다녀오라고 하고, 단속 나와서 컴컴한 사무실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때우고 연락을 해서 몰출을 알만한 동종업계 사람들에게 연말을 쳤습니다. 완벽하게 말이지요.
잠이 안옵니다. 낚시방송 보면서 이방 저방 왔다갔다 하다가 0시쯤 얼음꺼내서 쿨러에 넣고 로드닦고 채비랑 바늘 점검하고 사모님이 쓰시는 비싼 에리자베스아덴 바디클레져로 샤워까정 하고서 강산에의 너라면 할수있어를 흥얼거리면서 마무리를 하고 아싸 쇼파에 누워서 가장 게으른 자세로 빈둥거려 봅니다.
멋진이님과 통화를 하고서 2시 접선장소에서 접선후 신진도를 갑니다. 닉처럼 멋지고 명랑한 목소리와 모습이 좋았습니다. 차안에서 람바다님이 묻어두신 2억원을 찾아드리고 람바다님 고기를 다 접수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결국은 다음에 받아야 합니다.
서해대교 전에 우리를 즐겁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후미등이 아닌 전조등을 켠 차가 앞에
있는 겁니다. 글쎄 다가오고있는 겁니다. 혹시 우리가 역주행을 하는 건 아닌지 옆의 차를 보니 방향이 같아서 안심하고 옆에가서 보니 고속도에서 역주행을 해서 후진을 열심히 하고 있는 거였지요. "여보, 한두대가 아니야"
신진도 도착하기 전 백발백중님이 전주회관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싸 오늘 대물에 서울에 한 5시전에 도착합시다를 희망사항으로 의견일치를 보고 콩나물해장국에 소주 1병을 하고 승선합니다.
비가 옵니다.
가도가도 첫입수 전까지의 기다림은 지루하기만 합니다. 총각 때 작업 후에 침대에 누워서 그녀의 샤워소리를 듣고 있을 때처럼 설레이면서도 초초한 기다림의 시간을 채비를 만지고 장비를 점검하면서 기다립니다. 시작하기 바로 전에 비장의 미끼 오징어내장을 백발백중님께 전해주고 승부수를 띠워 봅니다.
아니 이게 뭐니? 넓은 바다에 포인트가 여기 밖에 없니? 한하1,2,3호가 벌써 포인트를 다잡고서 낚시 중이다. 배선장 왈 " 태풍호가 다 둘러싸여서 큰일 났네" 아니나 다를 까 바닥을 찍는 느낌이 안온다. 조금 물때에 줄이 뻗는다. 조금 느슨하게 풀린다는 감이 들면 줄을 잡고서 바닥에서 1m정도만 띄우고 기다려 봅니다. 드드득 우럭만 올라오고 있습니다. 씨알은 30대 후반 3수 람바다님 7수정도 하십니다.
잡은 고기로 회떠서 소주를 마십니다. 낚시로 모두 자중하면서 적당량, 멋진이님 알콜로 대구를 불러본다고 하시네요. 홧팅 얼마나 지났을까 반대편 조사님이 대구를 올립니다. 배 한번 만져보고 울 아들 엉덩이처럼 부드럽습니다. 잡고 만다. 꼭 잡는다. 람바다님의 대가 쳐박히고 전동릴이 헛 돕니다.
수동도 제어가 안됩니다. 드뎌 개새끼만한 놈이 올라옵니다. 부럽습니다.
잠시 후 대가 쳐박히고 오시아지거4000번이 힘이든듯 릴링이 버겁습니다.
에고 힘든다. 천천히 버겁게 릴링을 하는데 공구한 터프라인 노랑합사가 흰색합사를 감고 있네요. 쌍걸이인줄 알고 기다리던 배선장이 흰색합사를
잡고서 당기며 이거 쌍걸이인데요. 정말 대구가 쌍걸이로 올라옵니다. 줄싸움을 하다가 상대방이 터트린 것이 아니라 터져서 도망가다가 제 줄에 걸린걸 제가 감아들였으니 제가 잡은 거나 다릅이 없지요. 손맛만요. 한마리 훔치고 한마리는 매운탕으로... . 여기저기서 나오는데 전 못잡고 굵은 우럭만 올라옵니다.
람바다님 한마리 주시면서 기살라고 합니다. 바로 5분뒤에 사고를 칩니다. 둔탁한 느낌 대가 쳐박히고 릴링을 천천히 합니다. 샹하이박님의 가르침대로 천천히 랜딩에 성공합니다. 다나까상님의 말처럼 강아지보다 큰 놈의 양아가미에 왼손을 넣고 오른손으로는 꼬리를 잡고서 아싸하면서 현이님 사진을 찍는 사무장을 기다리면서 람바다님이 사진기를 든척하고 저는 포즈를 잡는데 배가 파도를 따라서 철퍽 가라앉는 틈에 내 대물대구가 쏙 빠지더니 바다 수면위에서 선상을 비웃으며 메롱하고 무정하게 꼬리지느러미를 흔들며 해저로 사라집니다. 앞에 계신 몇분이 배를 잡고 쓰러집니다. 전 속이 쓰려서 쓰러집니다.
파도 미워!
다음에 잡으면 앉고서 사진을 찍을 거야 하면서 열심히 하는데 몇번 랜딩 중에 가지줄이
터지더군요. 사부님이신 샹하이박님이 가지줄은 12호를 써야한다도 하셨는데 실감했습니다. 역시 고수의 말씀은 흘려듣지 맙시다. 놓친놈이 알려줘서 안나오는 거 아닌가? 맞어.
옆에 람바다님 m급을 잡고 사진 찰칵하더니 아예 접으시네요. 갤러리가 되주시고 기를 받은 저 드뎌 후킹성공 자뻑자뻑 다 잡아버리겠다. 하나둘 하나둘 랜딩 성공, 찰칵, 정확히 마지막 입수 드드득 쳐박히는 로드 다시금 성공. 총 6~7번의 입질을 받고서 3마리를 랜딩하고 그중 제일 큰 놈을 방생하고 쿨러에 담으니 생수병얼음까지 눌러서 담았습니다.
현이님이 스크루에 감아서 고전하시고 멋진이님도 고전하시고
람바다님이 장원 백발백중님이 대구만 5수,
즐거운 낙시에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밥먹고 바로 철수했습니다.
운짱하신 멋진이님,
갤러리를 해주시고 기를 불어주신 람바다님,
항상 맏형의 노릇을 해주신 현이님,
그리고 백발백중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 조행기를 낚시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주신 샹하박 사부님과
동행출조를 못하니 대신 찐한 손맛을 보라고 기도해주신 다나까상님
특수미끼와 출조계획에 저를 넣어 주신 짱고님께 바칩니다.
닉을 지거드림에서 지거로 바꾼 것은 자꾸만 꿈만 꾸는 것이 드뎌 현실이 되어서 바꿉니다. 잠시 놓친 대구 회수하러 잠수 탑니다.
아 ~~~~ 펄턱 ~~~ 철버덕 하는 그소리가 대구가 물속에 빠지는 소리 였었군요 ~~~ 지난번에 우럭이 4자도 한마리 물속에다가 보관을 시켜 놓은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대구까지 ~~ 방생하는 마음은 어복이 항상 따를것입니다 . 다음에 보관중인 우럭이랑 대구랑 함께 할수 있는기회 올수 있을겁니다 ~~ 어복이 충만~
그날 지거님에게 채비얻어썼던 사람입니다. 동호회 회원이란 이유로 많은 도움 받아서 감사드리고요. 항구에 들어와서 감사인사 드릴려고했는데 너무 피곤하고 경황이 없어 그냥왔네요. 그날 감사드리고 옆자리에서 낚시하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그날 처음 낚시간 친구가 자꾸만 채비를 걸어 정말 죄송해서 처음에 인사
첫댓글 대구 잡는 생생한 현장...담 조행기가 기대됩니다..... 언제쯤 올릴껀가요?????
빨랑2부 진행하시지요~~~ㅇ.ㅋㅋㅋ
실감나게 조행기 올려 주셨네요.기억이 새롭습니다. 다시한번 뭉치시죠! 지거님! 그날 너무 즐거웠습니다. 제가 직접 채비해서 정출때 금댕이 다 가지렵니다... 잠수시 제 채비좀 회수 안될까요??? ㅋㅋㅎㅎ
조행기 보면서 미친사람처럼 혼자 실실 웃어보긴 처음입니다. 왜냐면 지거님 쓰신 내용이 머릿속에 상상이 되기 때문이지요..대구 낚으신거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대구 남는거 있으시면 화남아파트 부녀회장앞으로 택배 보내세요...다음에 만나면 대구잡은 야그 리얼하게 해주세요..얼굴에 침튀어도 용서됨..짝짝짝
대구 에 맛들리시면 골난함니다요 ㅎㅎㅎㅎ
아 ~~~~ 펄턱 ~~~ 철버덕 하는 그소리가 대구가 물속에 빠지는 소리 였었군요 ~~~ 지난번에 우럭이 4자도 한마리 물속에다가 보관을 시켜 놓은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대구까지 ~~ 방생하는 마음은 어복이 항상 따를것입니다 . 다음에 보관중인 우럭이랑 대구랑 함께 할수 있는기회 올수 있을겁니다 ~~ 어복이 충만~
생생한 조행기 넘부럽게 잘봐읍니다...
지거님 방생한 대구는 잘 크고 있답니다. 다음에 수거하러 한번 가시죠 ^^
너무재미있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조행기보기전에는 지거님은 잡은고기는 전부방생 하시는 분인줄 알앗습니다.ㅋㅋㅋㅋ
지는 밑의 조행기의 에덴의동산이 어쩌구 하셔서 뜨금 했습니다. "그냥 지꺼, 줄껄 ~~~ 죽으면 써글몸.. 보시라도 할껄 ~~" 생각 했습죠. 그 노친괴기 잠수해야 잡습니다. 낚시루는 않잡혀요. ㅎ ㅎ . 조행기 자알 읽고 갑니다.
쌍거리님, 씨알통님 다시 올렸습니다. 주프로님 근데 우럭이 더 먹을께 많드라구요. 현이님 그날 고생 마니 하셨습니다. 봉발이님 슐츠님 한번 잡으러 가시지요. 의조사님 전 절대로 방생 안합니다. 다만 놓칠 뿐이지요. 하리수님 잠수할 겁니다.
다나까상님, 그날 왜 태풍호 단골님있자나요? 예전에 회떠주시던 그날 람바다님과 그분이 앞에서 대구 다 건져서 고추가루 될뻔 했습니다. 전동릴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파도에 중심이 잡혀야 릴을 감지요.
멋진이님 채비 직접 만드셔서 10날 꼭 금땡이 찾아 가십시요. 그날은 우럭 5짜 후반이면 장원이 되지 않을가요? 대물하세용.
것봐요..제말이 맞잖아여..저는 머어~ 밑에 돈이 숨을 못셔서 거금들여 전동릴 산줄 아세여..다 이유가 있다니 깐용..근디 요즘 제 전동릴 얼굴(액정화면)이 거무튀튀하게 선탠이 되어가고 있읍니다..출조해서 스탑하면 큰일 인데....
그날 지거님에게 채비얻어썼던 사람입니다. 동호회 회원이란 이유로 많은 도움 받아서 감사드리고요. 항구에 들어와서 감사인사 드릴려고했는데 너무 피곤하고 경황이 없어 그냥왔네요. 그날 감사드리고 옆자리에서 낚시하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그날 처음 낚시간 친구가 자꾸만 채비를 걸어 정말 죄송해서 처음에 인사
를 못드렸어요. 다음에 만나면 그날 고마음은 갚겠습니다.
즐낚하셨네요... 지거님! 조행기만 보더라도 감동의 물결이 밀려옵니다.... 모유선사의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활짝웃으시면서 낚시하시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아보였습니다.. 조행기 아주 잘봤습니다...^^*
음..방생까지 하시고. 부럽습니다..저도 방생한번 해봤으면..ㅎㅎㅎㅎ
손태공님 반갑습니다. 사모님과 같이 출조하신 모습이 너무 부럽게 보였습니다. 다음에 만나 뵈면 이슬이 한잔 하시지용.
태권브이님 잘 지내시지요. 3일 드뎌 정출,번출의 징크스를 끝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대박이 터지지 않을까 합니다.
떡수님, 곧 6짜를 잡아서 그놈의 피로 선지국을 끓여 드실 수 있을 겁니다. 그정도는 되야 대박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