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순례 법문
한국 대비주 순례단이 출범해서 걸음 걸음 발원하고, 부처님 뵙고,
명산대찰을 보고 느끼고 마음을 다지는 그런 여정이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 번 회향을 기념하는 제주도 푸른 기도를 다녀오고 나서,
오늘이 이제 회향하는 순례길이죠.
아주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반갑고 감사합니다.
우리 조상님들의(그 때는 영어를 사용안하셨겠지만) 버킷리스트 가운데
가문마다 첫 번째 해당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명산대찰에 가서 기도를 하고 부처님처럼 지혜와 자비 복덕을 갖춘
선근 공덕이 깊은 자손을 우리 가문에 오시게 하는 그 발원이죠.
그리고 우리 가문에 오신 자손이 건강하고 수명장수하면서
자나 깨나 가문 중흥하기를, 이 땅 겨레를 위해서 기여하기를 바라는 것이
우리 조상님들이 명산대찰에 참배하면서 기도하기를 원했던
그 깊은 사랑, 가문의 서원이 여러분들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교통도 편리하고 시간이나 물질여건도 옛날보다 좋다고 하지만
그래도 큰 발심을 하셨기에 이렇게 길을 나설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순례 길을 통해서 발원하신 여러분들의 원은, 여러분들의 원으로 발원되지만
그 원은 조상님들의 원과 뿌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서원이 성취되는 것이
오랫동안 발원한 조상님들의 원이 성취되는 것이기도 하죠.
한국 대비주 순례단 회향을 맞이하면서 어제 밤에 가만히 관해 보니까,
우리가 큰 시설물을 건축하기도 하고 넓은 공간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과정이 필요하죠.
어떤 것은 기존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시설물이나 건축물을 철거해야 되고,
철거하기 위해서는 동의도 받고 일이 많으시겠죠.
그렇게 하고 나서도 터를 다듬고 다지고 정리정돈을 잘 해야 됩니다.
그 모든 것들이 준비되고 나서는 터를 든든하게 다지잖아요.
넓은 단지, 전문가가 와계십니다. 지금.
아주 단단하게 다지는데 까지 아마 빨리 진행 되도
몇 년 혹은 몇 십 년이 소요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편안하게 터가 다져지게 된 위에 건축물이 올라가게 되면 순식간에 올라가버리죠.
우리 한국 대비주 순례단의 순례길이 여러분의 미래의 삶, 가문 중흥의 원,
특히 여러분들의 사랑하는 자손들이 끝없이 무궁하게 펼쳐나갈 그 삶에
튼튼하게 터가 다져진 것입니다. 저는 이미지로 보입니다. 이미지로
그래서 제가 느끼기를 이 마음이 아주 굳건해요. 산같이 굳건해. 흔들림 없어요.
이것이 부동심입니다.
한국 대비주 순례단 33 관음성지순례 그 공덕으로
여러분들의 그 앞 날 큰 서원을 향해서 힘차게 나아가십시오.(박수)
이제 두려움이나 갈등 다 정리 정돈이 되고 부동심이, 금강심이 확고하게 다져졌습니다. (네)
여러분들은 긴가 민가 하는데 신중기도를 올리는 이 기간 중에 여러분을 쭈욱 훑어보고
우리 한국 대비주 순례단을 관해 보니까 정말 그렇더란 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아드님 따님 손자 손녀들도 귀한 원을 성취하는 그 길을
이제는 용맹스럽게 신나게 펼쳐나가십시오. (네)
우리들의 순례 한 걸음, 대비주 수행 발원 한 마디, 여러분이 올린 정성, 헛되지 않습니다.
하~!!!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까? 천수다라니에서 설명하시는 그 내용이
어떨 때는 너무 크고 너무 추상적이고 너무 과장해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요. 정말로 그렇습니다.
우리 한국 대비주 순례단의 순례 공덕이 우리들뿐만 아니라
이 땅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도 두루 두루 미쳐서
함께 행복하고 함께 성불하는 그런 공덕이 되기를 진심으로 발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