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아련한 그리움.
설레임과 발견하는 감격도 있지 않겠는가.
다낭 핑크 성당.
연분홍빛 외관 덕분에 일명 핑크 성당으로
불린다.
다낭 핑크 성당에서 필자 부부
1923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카톨릭 성당인
데, 70m 높이의 첨탑 꼭대기에는 수탉 모양
의 풍향계가 있어 현지인들에게는 수탉 교회
로도 불린다.
첨탑 꼭대기에 수탉 모양의 풍 향계
모든 걸,
변하게 한 건 사랑이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으뜸은 사랑이라
했으니.
사랑이,
듬뿍한 성당이 되기를 빌어본다.
성당 앞에,
망고스틱 장사가 군침을 돌게 한다.
망고스틱
쪼개보니,
꼭, 마늘처럼 보이는데 손에 들고
걸으면서 맛 볼 수 있는 것도 매력
이다.
마블 마운틴(오행산).
자연 동굴과 탁 트인 전망이 아름다운 곳.
멋진,
동굴과 불교사원이 있으며, 주변엔 다양한
불상과 석상으로 장식되어 있다.
여행이란,
참 오묘해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끼어 들 틈
이 없다.
이동하는,
차 옆으로 장례차가 지나가는데, 머리 띠를
매고 장구와 북을 치면서 뒤따르는 모습이
보인다.
가이드가 말하길,
베트남은 오래 살다 돌아가시면 호상이라
여기고 슬퍼하지 않고 즐겁게 하늘나라로
떠나도록 한단다.
우리,
문화로 치면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갑자기,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이 도로를 꽉메운다.
어딜 가나,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데, 교통수단의
하나라고 한다.
저기,
엄마가 아기를 앞에 태우고 가는 모습도
보인다.
한 가족,
4명이 함께 타고 가는 모습도 간간히 보이
고, 뒤에서 꼭 껴안고 가는 모양새가 애인
인가 보다.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자체가 위험하다 느낄 터인데,
베트남은 어려서부터 타기 때문에 자연스
럽단다.
밤에,
쏟아져 나오는 오토바이족을 보고 깜짝 놀랐
는데, 참 신기한 게 무질서 속에서도 질서가
잡히고 있었으니.
어느 카페에,
들러 벽을 보니, ⌜가슴으로 마시는 사랑차 조
리법!」이 붙어 있다.
주위 깊게,
잘 읽어보시고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한 번쯤은 볼만한 ‘차밍쇼’.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와 연꽃 등 문화
와 함께하는 화려한 공연이다.
차밍쇼(아오자이 쑈)
스크린 자막에는,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한국어 순서로 공연
의 내용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연극이,
클라이맥스로 치달을 때 즈음, 한국 태극기가
새겨진 옷을 입은 여배우가 짠, 하고 나타난다.
순간,
가슴이 뭉클, 객석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진다.
대다수가,
한국 관람객으로 여겨 연출했으리라.
인천공항을,
떠나본 이들은 느끼는 바지만, 타국
에서 태극기만 펄럭여도 전율이 인다.
찰라만큼은,
모두가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