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훈련기간 중 복음을 전한 축복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7월 1일부터 26일까지 4주간 야전지휘자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괴산 단기선교를 간다는 생각으로 같이 훈련받는 동기들에게 주님을 증거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들어갔습니다.
장교로 임관하기 전 마지막 입영훈련이었고, 소대장으로서 전투에서 병사들을 지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공부해야 할 것도 많았습니다.
전투 상황별로 명령예문을 달달 외워 발표해야 했고, 시나리오 대본을 외워서 전투지휘 평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교제 안에서 암송과 스킷으로 훈련된 덕분에 크게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평가가 있는 주에는 대부분의 후보생들이 취침시간에도 공부를 합니다.
군대에서 취침시간에 허가를 받아 전등 켜는 시간을 연장한다는 것을 연등이라고 합니다.
하계훈련에는 혹서기 일과가 적용되어 저녁 8시 30분에 취침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일과를 시작하는데, 2시간 연등이 가능해서 10시 30분까지 공부하고 연등시간이 끝나면 후레쉬를 켜서 공부했습니다.
군대 가서 무슨 공부를 하냐 생각하실 수 있지만, 대부분의 후보생들은 시험기간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며 바쁘게 지냈습니다.
평일에는 개인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다른 Basic은 못하더라도 경건의 시간은 어떻게든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 잠깐 주어지는 시간을 활용하여 가질 수 있었고, 야외 훈련이 있는 날에는 4시에 기상해서 바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전날 자기 전 연등시간에 주님과의 교제를 가졌습니다.
어느날 제가 성경읽는 모습을 보고 옆 분대에서 생활하고 있던 조OO 동기가 말을 걸어 왔습니다.
- “나도 어렸을 때 교회에 다닌 적이 있어. 그런데 교회에 한번 나가면 계속 나오라고 하는게 부담스러워서 지금은 안 다니고 있어.”
그렇게 대화를 시작해서 몇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도 해주고, 제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변화된 삶의 간증도 짧게 나누어 줄 수 있었습니다.
- “재O아, 너는 담배 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 “나도 예전에 담배를 피웠었거든.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성경을 읽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끊게 되었어.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시는데 담배는 나에게 해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끊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
7월 20일 토요일,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조OO 동기가 저를 찾아와 또 말을 걸었습니다.
- “재O아 내일 기독교 가?”
- “아니 나는 안가.”
저는 일요일 오전에 공부하고 오후에는 일요모임에 온라인으로 참여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종교행사에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하나님께서 SCL 6권 1과에서 공부한 빌립의 전도를 생각나게 해주셨습니다. 빌립이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여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달려가서 복음을 전한 내용이었습니다.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병거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빌립이 달려가서... (행8:29-30)"
저는 그제서야 이것이 OO이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성령의 음성임을 깨닫고 달려가서 OO이를 붙잡았습니다.
- “OO아 내일 기독교 가자.”
저는 그날 밤 자기 전에 OO이가 종교행사에 다녀와서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와 OO이는 기독교 종교행사에 참석했고, 돌아오는 길에 복음을 전해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롬3:23)"
- “OO아 너는 너가 죄인이라고 생각해본 적 있어?”
- “응. 나는 죄인이지.”
OO이는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복음지에 있는 말씀을 읽어가며 복음을 잘 들었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 “지금 예수님은 어디에 계실까?”
- “내 마음 속에 계셔.”
- “축하해 OO아. 너는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된거야. (주먹 하이파이브를 하며)”
- “고마워. 너가 전해준 말씀을 들으니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
다음날 일과를 마치고 잠깐 쉬고 있는데 OO이가 다시 저를 찾아 왔습니다.
자기 분대원 중에도 전해줘야 할 친구가 있다며 복음지를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훈련소에 챙겨 온 복음지 2개 중에서 1개를 OO이에게 줄 수 있었습니다.
성령의 음성을 깨닫게 해주시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또한 종교행사에 참석해서 공부 못했던 부분은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첫댓글 우와 정말 예비된 영혼이였네요!!!
항상 깨어 복음 전해야겠어요!!
와 ♡♡♡
아멘!!
깨어 전도하는본 도전돼요!!
와 증인으로서의 삶 도전됩니당
우와♡
와 훈련장을 선교지로 생각하고 깨어 순종하는 모습아름답고 도전되어요♡
주님과 교제에 힘쓰는 모습 도전됩니다
복음 전하는 모습 도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