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상감응편>에 이렇게 기재되어 있다 재앙과 복은 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오직 사람이 스스로 결과를 불러들인다 따라서 선과 악으로부터 생긴 응보는 마치 그림자가 형상을 따름과 같다 하여 사람 마음이 선에서 일어났다면 선이 비록 실현되지 않았더라도 길한 신령이 이미 그의 뒤를 따르고 만에 하나 마음이 악에서 일어난다면 악이 비록 드러나지 않았더라도 흉한 신령이 이미 그의 뒤를 따른다 그가 이전에 모진 짓을 했다 하더라도 나중에 진정으로 고치고 뉘우친다면 두고두고 필히 길한 경사를 얻으리니 전화회복, 화를 굴려 복이 된다 하리라
전화위복轉禍爲福에 담긴 뜻이 뭘까? 때로는 재앙과 근심, 걱정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됨을 이르는 말이다 '태상감응편'에서는 설한다 재앙과 복의 문이 따로 있지 않다 복과 재앙은 사람이 끌어들임이다 따라서 전화위복이 그냥 오지 않는다 잘못이 있으면 꼭 대가를 치러야 하며 마음으로부터 뉘우치고 참회하고 제대로 된 용서를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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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학자 <범립본 명심보감>에서 [계선편] '태상감응편'에 실려 있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을 접하며 몇가지 사자성어를 싣는다
개문납적開門納賊 문을 열어 도둑이 들어오게 한다는 뜻 스스로 화를 불러들인다는 말이다
낙이망우樂而忘憂 즐겨서 시름을 잊는다는 뜻이며 자나깨나 오직 도 닦기를 즐거워하여 가난 따위 근심을 잊는다는 말이다
만사무심萬事無心 모든 일에 관심이 없다는 뜻으로 근심 걱정으로 딴생각할 겨를이 없다
복과화생福過禍生 살아가면서 지나친 행복幸福은 오히려 재앙의 바탕이 된다는 뜻이다
복부중지福不重至 복은 시간적으로 거듭 이르지 않고 한꺼번에 둘씩 오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부답복철不踏覆轍 전철前轍을 밟지 않는다는 뜻으로 앞사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음이다
살생유택殺生有擇 신라 원광법사의 세속 오계 중 하나로 살생하는 데도 반드시 가림이 있다 함부로 죽이지 말고 가려 하라
양화구복禳禍求福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구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원함이다
임하선어臨河羨魚 물가에 이르러 고기를 탐낸다는 뜻으로 행복이나 이득이 저절로 돌아오기를 은근히 기대함을 비유한 말이다
전미개오轉迷開悟 어지러운 번뇌로부터 훌훌 벗어나 마침내 위없는 깨달음에 이름을 뜻한다
좌불안석坐不安席 앉아도 자리가 편안하지 않다는 뜻으로 마음이 몹시 불안하거나 걱정스러워 한군데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양새다
지분혜탄芝焚蕙嘆 지초가 불타니 혜초가 따라 탄식함이다 동류가 입은 재앙이 제 자신에게도 근심이 되듯 안타까움의 뜻이다
참초제근慘草除根 풀을 베고 뿌리를 제거한다는 의미이다 걱정이나 또는 화근禍根이 될 일은 뿌리째 뽑아 없애야 한다는 말
-----♡----- 경기도문화재 제159호 우리절 오층석탑 빛과 어둠은 늘 함께 있었다?/사진 동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