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가장 좋은 곳에 투자하십시오.』
창세기 23:6, 19. 95,96장
6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19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아브라함이 사라의 장례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아직 땅 한 평 갖고 있지 못한 아브라함이었기에 장사지낼 땅을 마므레 즉 헤브론 사람들에게 사려고 합니다. 창세기 23장 6절 말씀을 보면 그때 마므레 사람들은 아브라함을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라고 부릅니다.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에서 이주해온 노년의 아브라함이지만, 아직 땅 한 평 갖고 있지 못한 나그네에 불과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로 높여 주신 줄 믿습니다. 이는 가나안에 들어온 지난 62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아브라함을 바라본 그들의 결론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사람이며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다.” 우리도 세상을 살아가며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이처럼 인정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은 우연이 되어진 것이 아니라 평소 아브라함의 신앙과 삶을 바라본 그들의 평가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평가는 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야박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자신들의 주라고 아브라함을 높이며 그를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라고 인정한 것은 그만큼 아브라함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내려고 몸부림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자신의 아내 사라를 위해 무덤을 사는 모습입니다. 마므레 주민들은 아브라함에게 공짜로 주려고 하지만, 아브라함은 시세보다 더 비싸게 그 땅을 삽니다. 아브라함이 구제나 적선하는 마음으로 그 땅을 사는 것이 아니며 마므레 사람들이 무서워 그들이 부르는 값을 깎지 못한 것도 아닙니다.
19절 말씀을 보면 그 땅은 훗날 헤브론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아브라함의 후손 다윗은 이곳에서 사울을 대신해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이 숭고한 하나님의 뜻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대가를 지급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값진 일에는 후한 대가를 지불하십시오. 그것이 우리에게 복이 될 줄 믿습니다.
아브라함이 시세보다 비싸게 산 막벨라의 굴에 아브라함과 사라가 묻힙니다. 그의 아들 이삭과 리브가도 이곳에 묻힙니다. 애굽으로 내려갔던 야곱과 레아와 이곳에 묻힙니다. 요셉도 자신의 후손들에게 애굽이 아닌 조상들이 묻힌 이곳으로 보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장례를 이곳에서 치렀다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대를 이어가며 하나님과 동행하였음을 의미하며 그것을 성경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비싸게 주고 산 막벨라 굴을 통해 그의 후손들은 자신들이 돌아가야 할 곳이 있음과 자신들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깨닫고 나름대로 하나님과 동행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좋은 것일수록, 중요한 것일수록 대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막달라 마리아는 가장 귀한 향유 옥합을 주님을 위해 깨트렸습니다. 아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생명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주셨으며 하나님께서도 하나뿐인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에게 우리가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 무엇을 드리며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아브라함처럼 자녀와 자손들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택하시길 소망합니다. 또한, 우리가 지불하고 얻은 대가가 바로 이곳 남문이 되길 축원합니다.
삶의 적용: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위해 나는 어떤 대가를 지불하였습니까?
마무리기도
주님의 십자가 나를 위한 것이기에 나 또한 주님을 위해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