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따르기 역설과 관련된 유명한 예시 중 하나이다. 어떻게 잉크 자국에 불과한 화살표가 다른 것을 "가리키게" 되는가? 비트겐슈타인은 생물인 인간이 그것을 이미 그렇게 사용하고 있음에 화살표는 다른 것을 가리키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즉 우리의 삶이 이미 그런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그도 인정했듯이, 화살표를 생물이 적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은 잉크 자국일 뿐이다. 즉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생물이 화살표가 다른 것을 가리키게 하는 것으로 만들 수 있냐는 질문이고, 이것은 무생물과 생물에 어떤 근본적인 차이가 있냐는 질문과 다름이 아니다. 즉 화살표의 의미는 어떤 의미에서 "마술적" 인 것이 맞다.
좀더 근본적으로 들어가보자. 사용use라는 말에는 목적telos라는 의미가 있다.내가 무엇을 사용하는 것은 무엇을 하기 위해 무언가를 가지고 행위를 한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비트겐슈타인은 이러한 언어 사용이 더이상 물을 거리가 없다고 말하는 듯 하다. 그러나 그것은 정당하지 않다. 어떤 것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라는 질문과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라는 질문은 동일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무생물에는 존재할 수 없는 목적 지향적 행동이 생물에 존재하는가? 이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는 질문이다. 만약 우리가 물리주의를 따라 목적이라는 것을 유명론적으로 본다면 우리는 생물이 사용을 한다 라는 말을 비유적인 의미 외에는 쓸 수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최대한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을 존중한다면, 그의 "삶의 형식"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것과 유사한 것으로 해석을 해 볼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비트겐슈타인 연구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 연구에도 굉장한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로도 입증이 된다. (앤스콤, 앤소니 케니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