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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심하게 분 어느 봄 날, 별로 유쾌하지 않는 일을 해결하러 좀 일찍 나섰다.
그 일에 정신이 팔려 처음 번개에 참석하는 데 회원 분들의 전화번호를 하나도 메모해 가지 않은 것이다.
서면의 밤은 바람은 많이 불지 않았다. _건물들때문인가?- 약속시간 4분 늦게 허둥지둥 영화관 8층으로 가서는
모여앉은 사람들을 쳐다보며,'이런, 전화번호도 저장 안해오다니...ㅠㅠ 그냥 가야 하나?...'생각하고 있는데
비타민님이 옆에 서있는 사람에게 "혹시 자포니카 님이세요?"하고 물어 보시는 것이었다.
휴, 그래서 다행히 앉게 된 씨네스 1관은 잊지 못할 것이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감독은 45세의 젊은 감독 케빈 맥도날드
내용은 제목에서 짐작하시겠지만 정치,언론의 비리를 파헤치려는 영화이다.
굳어져가는 머리를 애써서 집중하며 영화를 깊이있게 보는 시간은 참 좋았다.
잃어버렸던 것을 조금이나마 찾은 느낌이 들었다.
게으른 기자로 살까지 찌워서 영화를 찍은 러셀 크로우의 눈빛은 좋았는데, 좀 더 사건을 명확히 시원하게 터뜨렸으면,,,
벤 에플릭은 인상대로 위태로운 인물었다.
내내 긴장된 분위기에 이쁜 레이첼 맥 아담스의 깜찍한 얼굴이 위로를 해 주었는데,,, 의욕에 비해 일 해결은 부족???
지금까지도 영화의 내용과 배우들을 떠 올리고 있다.
이런 좋은 시간을 마련해 주신 '소다수'님께 감사드린다.
미아를 찾아주신 '비타민'님도 감사드리고, 영화의 내용처럼 긴장해 앉아있는 내게 팝콘을 나눠주신 '주노아빠'님
죄송하지만 많은 분들의 닉네임은 기억 못하겠지만 앞으로 또 만나 뵙게 되리라 생각한다.
바람(황사)가 심한 4월 어느 봄날 저녁의 영화관람은 좋은 시간이었다.
첫댓글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저두 어젠 영화만 후다닥 보고 가서리 모든분들과 눈을 마주치지 못했네요 담에 좋은자리에서 또 뵈요~
님도 빨리 가셨군요~그치만 영화가 여운이 있어서 좋은 추억 되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당..^^
네...후기도 읽어보았답니다.^^
9관 가셨어요?? 저흰 1관이었는데.;;;
그 곳이 1관이었나요? 수정할께요...^^;
ㅎㅎㅎㅎㅎ 아니요 아니요~~수정 안하셔도 됩니다. 혹시 다른 곳에 계셨던 분이계셨나 의하했던 겁니다.ㅎㅎ 다음에 뵈면 인사나누시지요. ^^
님 반가웠습니다. 죄송한데 닉네임의 뜻이 쌀에 관한거 같은데 .... 영 머리가 안돌아가니...?? 뜻 좀 다시 갈켜 주세요 다음에도 뵐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윤기나는 쌀'이란 뜻 입니다. 쌀의 근원지가 인도라서 인도어랍니다.^^
아 맞다!! 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누가 누군지 잘 몰라도.. 암튼 만나서 반가웠어여 ``
네...함께 영화를 봐서 닉네임이 정답게 느껴지네요.^^
ㅎㅎ..함께해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자리에서 뵙지요~^ ^
네...굳어가는 감수성을 조금이나마 일깨웠답니다.^^
꼼꼼한 후기 잘읽었습니다
이날은 인사를 제대로 못했네여 ^^; 담엔 우리 제대로 인사나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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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댓글을 늦게봤네요. 인사도 나누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