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어떻게 써야 하나
- /식약처 제공
Q: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면 어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A: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은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면) 1회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고 말한다. 의료진이 착용하는 'N95' 마스크는 미국 보건 당국이 인증한 마스크다.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입자를 95%까지 걸러줘 감염 예방 효과가 높지만, 일반인들은 구하기 어렵다. 국내 시판되는 보건용 마스크는 식약처가 인증한 'KF(Korea Filter)' 마크를 단 KF80·94·99 세 종류가 있다. 이 중 N95 마스크와 비슷한 수준은 KF94<사진> 이상 등급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효과가 더 뛰어나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Q: 면으로 된 방한대를 써도 되나?
A: 일반 면 마스크는 큰 침방울 등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착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그러나 바이러스 침투를 막을 수는 없다.
Q: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숨이 찰 수 있는데.
A: 식약처는 ▲얼마나 외부 입자를 잘 걸러내는지 ▲착용했을 때 호흡이 잘 되는지 ▲착용했을 때 마스크 안에 있는 입자들이 밖으로 얼마나 빠져나가는지 등을 확인해서 보건용 마스크의 등급을 결정한다. KF94 이상은 입자를 걸러내는 효과가 크지만, 더 미세한 섬유 조직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호흡이 곤란할 수도 있다. 따라서 천식 등 폐질환자·노약자 등은 숨이 찰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Q: 일회용 마스크는 한 번만 사용해야 하나?
A: 그렇다. 마스크를 착용한 뒤 벗었다면 그 과정에서 손이나 외부 공기로부터 마스크가 오염될 수 있다. 빨아서 쓸 경우 보건용 마스크 제품에 있는 정전기가 사라지기 때문에 미세입자를 거르는 효과가 떨어진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 착용했던 마스크를 사무실에서 벗었다면, 퇴근길에는 새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Q: 영·유아 등 어린아이를 위한 보건용 마스크가 있나?
A: 일회용 마스크는 다양한 사이즈가 있어 얼굴 크기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영·유아처럼 얼굴이 매우 작을 경우 시중에서는 적합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의 호흡기질환 감염이 우려된다면 야외활동 등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