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 꿈 (2014. 2. 4 화요일 오전 5시 반경) 꿈이 너무 생생하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붕없는 스타디움같은데서 이십명가량이 모여 남자목사님의 설교를 듣는데 하늘에 해처럼보이는게 두개가 보여서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목사님이 왜 웅성거리냐니깐( 목사님은 등지고 있어서 해를 볼수 없었음) 누군가 해가 두개입니다라고 했다.
석양이었기에 해를 눈뜨고 똑바로 볼수 있었는데 왼쪽거는 확실히 해였는데 오른쪽거는 아주 밝은 달처럼 보였다. 더 자세히 보니 한반도가 보이는 회색빛 지구였다.(그 때에는 하늘에 기이한 징조가 있을거라는 감동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더욱 웅성거리는데 비행선 두대가 내려왔다. 경찰같이 제복을 말쑥하게 입은 사람들이 손에는 주사기를 들고 사람들에게 맞히려했다.
그걸 맞으면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라는걸 알았다.(꿈에서는 어떤것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게 되지요)
사람들은 모두 혼비백산 정신없이 달아났다. 자기 신발을 찾아서 신을 시간도 없었다. 나는 눈에 들어오는 하얀 운동화를 정신없이 구겨신었다. 내것이 아니었다.
막 달아나는데 내 뒤에도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요원은 나만 잡으려했다. 바로 내 뒤에서 내 팔을 낚아채려했다.
정신없이 달려 논길로 접어들었다.
땅에 대나무와 막대기가 있길래 대나무를 집어들었다. 대나무를 물속에서 사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였다.
그 당시 나는 이런 때를 예상해서 산에 땅굴이라도 파서 숨어서 굶어 죽어야겠다고 전에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 때를 놓치고 아무것도 준비 못한채 겉옷하나도 없이 대나무 하나들고 쫒기는 구나 생각하며 신세한탄을 했다. (이런 상황은 예기치 못할 때 갑자기 닥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러니 미리 준비를 해야겠지요)
논길을 달리는데 멀리서 써치라이트를 비추며 오토바이가 달러왔다. 그 빛이 얼마나 강하던지 멀리인데도 우리 모습이 다 보였다.
그리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띄엄띄엄 사람들이 도망가고 있었다. 논두렁 밑으로 내려갔는데도 빛이 다 비쳐서 논을 가로질러 냇물로 들어갔다.
냇물안에는 이미 몇몇이 들어가 있었는데 내가 들어오는것을 반기지 않았다. 나 때문에 자기들도 발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쉰들러리스트 영화에서 유태인 아이들이 독일군을 피해 똥통에 몸을 담그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거기서도 먼저 들어온 아이들이 나중에 온 아이한테 다른데로 가라고 하지요)
냇물은 많이 오염이 되어 있었다. 검고 탁하고 끈적거리기까지 했다. 부유물들과 물풀들이 워낙 많아 쉽게 들어갈 수 없었다 더럽기도 했지만 더러워서라기보다 몸이 가라앉질 않았다.
더러운걸 신경쓸 정도로 여유롭지 않았다.
물풀의 뿌리가 얽혀있어서 아무리 애써도 머리를 잠그지 못했다 어느새 수색대들은 가까이 와 버렸다. 후레쉬를 비추며 머리가 나와있는 나를 보고서는 나보다 좀 더 멀리있는 아주머니에게 나오라고 말하고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기서 꿈을 깼습니다. 꿈을 깨자마자 성경을 더 읽어야겠다 생각해서 요 며칠 재미를 붙인 핸드폰게임을 지웠습니다.
이 꿈은 저에게 해당되는 꿈일 수도 있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해당되는 꿈일 수도 있다는 감동이 있습니다.
첫댓글 아멘!
저도 산에 피신을했는지 자세히 모르지만 산속에있는나를잡으로 경찰이 쫓아올라오고전 숨슬려고 하는꿈꾼적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