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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2-20 16:21수정 2025-02-20 16:32
"홍장원, 계엄 당일 22시 58분 국정원 들어가"
"집무실서 여인형과 통화 이뤄진 것 확인"
▲ 국민의힘은 20일 12·3 비상계엄 당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동선이 담긴 CCTV를 공개하면서 그가 진술한 ‘정치인 체포 명단’ 메모 작성 과정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고 주장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이동 동선이 담긴 CCTV 기록을 공개했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와 내란 몰이가 애초부터 한 사람의 거짓말로 시작됐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홍 전 차장의 진술은 핵심적인 부분에서 계속 바뀌어왔다"면서 "바뀐 진술조차 사실과 다른 부분이 드러나면서 국민의 의심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고 했다.
또 "홍 전 차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의 핵심 증거인 '체포명단' 작성 과정에 대해 여러차례 진술을 번복했지만 이마저도 사실과 다르다는 게 이번 국정원 CCTV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홍 전 차장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에서 "23시 6분에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했고 여 전 사령관이 주요 정치인 체포 명단을 불러줬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 "책상에 앉아서 여유 있게 적은 게 아니라 국정원장 관사 입구에 있는 공터에 서서 포켓에 있던 메모지에 적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국정원 CCTV 확인 결과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 23시 6분보다 8분 앞선 22시 58분 이미 본청 내부로 들어선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전 차장은 2월 18일 언론 인터뷰에서 '체포 명단을 듣고 받아 적은 장소가 국정원장 공관 앞 공터가 아닌 국정원 본청 집무실'이었다고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며 "여 전 사령관과의 세 번의 통화 장소 중 최소 두 번의 통화 장소가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이 국정원 CCTV를 통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CCTV를 통해 여 전 사령관과의 통화가 야외가 아닌 본인 집무실에서 이뤄졌음이 확인됐다"며 "애초부터 '어두운 야외에서 적어서 알아보기 어려웠다'는 홍 전 차장의 주장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미 많은 국민께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오히려 진술이 뒤바뀌고 타인에 의해 오염됐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밝혔다.
출처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0/20250220002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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