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양입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또 엽기적인 가족사를... ^^;;;
오늘은 거기에 사랑스런 우리 진돌이 얘기까지.. ㅋㅋㅋ
고광들이란.. "고광"의 복수로서.. 고광은과 고광선을 말합니다.
울 오라비가 결혼해서 애를 낳으면,, 고광들이 또 늘어나는 거죠.
아,, 글구,, 가니가 가니인 것은.. "광은이"의 준말로... 별 뜻 없습니다.
보통 아기들이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꾸거나,, 뭐,, 그럼 엄마를 찾으며 울죠..
근데 고광선은 자다가 이렇게 웁니다.
"언냐~ 언냐~ 앙앙앙~~~ 언냐~ 언냐~"
다음은 고광은과 고광선과 그의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고광들의 엄마 : "고광선!!! 어지럽히지 말고 엄마 말 잘 들어야지!!!"
고광선 : "앙앙앙~~~ 앙앙앙~~~"
고광은 : "엄마! 엄마 광선이한테 왜 그래!!! 애기니까 그러자너!!!
광선아,, 이리 와,, 언니한테 와.. 웅~~~"
고광선 : (앙앙앙~ 거리며 언니한테 달려가 안김..)
고광은 : (무게를 못이겨 뒤로 쓰러짐..)
둘이 무슨 60년대 멜로영화의 남녀 주인공처럼 끌어안고 뒤로 쓰러지는 폼이 일품입니다.
고광들의 엄마 : -_-;;;;;;;;;;
요즘 디지몬이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죠.
가니와 철없는 고양(바로 저죠. 고광들의 고모)의 이야기입니다.
고양 : 난 파닥몬이야~ 파닥파닥파닥~~~
가니 : 어.. 내가 파닥몬인데..
고양 : 그래? 그럼 난 아구몬이야. 아구구구~ 아구구구~
가니 : 아니야. 광선이가 아구몬이야.
고양 : 웅... 그럼 난 고모몬이야. ㅋㅋㅋㅋㅋ
가니 : 아니야. 고모몬 없어. 그런 거 없어.
고양 : 아니야. 내가 만들었어. 난 고모몬이야. ㅋㅋㅋ 난 진화하면 삼촌몬이야.
가니 : 아니야. 고모 그런 거 만드는 거 아니야. 그런 건 하나님이 만드셔.
고양 : -_-;;;;;;;;;;
가니가 디지몬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디지몬 인형을 만지지도 못하게 합니다. 제가 뭘 잘해주면 이러죠.
"고모, 파피몬 한번 만져. 한번 만져봐도 돼."
아구몬하구 파닥몬은 만지지도 못하게 합니다.. 웅...
불쌍한 고양과 고광선...
제가 아구몬하고 파닥몬 하나씩 샀어요...
고광선하구 저하구 가지고 놀려구... ^^;;;;;
고광은이 좀 어렸을 때는 누군가 상기시켜줘야 뭔가 기억하고 말을 했는데..
이제는 자기가 스스로 말하고 어디 가자고 합니다.
그 유명한 고광은의 대사.
"엄마~~ 우리 베스킨 "리"빈스 가서 아스크림 머그자!!!"
머그자??? ... "먹자" 고광은형입니다.
노르자(놀자), 머그자.. 얘 땜에 가끔 저도 그럽니다... 웅.....
엽기 고광들의 신화는 계속 됩니다...
울 집에 8살 먹은 개가 한마리 있는데,,, 어린 나이에 진도에서 공수되어 온..
그 이름도 유명하신 "진돌이"..
먼저 우리 집 구조를 설명 드리자면,,,
집 벽과 담 사이에 사람 한명 지나다닐 정도의 골목이 삥~ 둘려있는데..
이름하여... "진돌이의 똥밭"
오라비가 하루 두번 개를 풀러놓으면 진돌이가 똥밭을 돌아다니며 볼일을 봅니다.
그때 울 오라비는 이러죠. "진돌아~ 돌아!!"
집에 작은 마당이 있는데,,
울 오라비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어디가서 딸기 스치로폼 상자를 몇개 구해오더니..
거기다가 상추와 깻잎을 심었습니다.
그리고는 항상 그것들을 자기 자식처럼 돌보죠.
어느날.. 우리 진돌이..
아직 싹이 보이락 말락하는 상추 위에 영역을 표시하고 말았습니다.
쉬~~~ -_-;;
거기까진 오라비가 좀 참았는데... 거름이라고 생각했죠..
진돌이를 풀러놓고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보니..
글쎄,, 깻잎들이 전멸되지 않았겠습니까?!
우리 진돌이.. 깻잎을 다 뜯어 먹구... 자랑스런 표정으로..
상추에다가는 영역을 표시하구...
오빠한테 정말 많이 혼났습니다... 그러더니 삐져서 밥을 안 먹는 진돌이...
고양 : 오빠, 진돌이 좀 그만 혼내라. 섭섭해서 밥을 안먹는다.
오라비 : 그래? 깻잎은 잘만 먹잖아!!!
-_-;;;;;
하긴,, 진돌이의 식성이 좀 특이하기 합니다.
족발 같은 건 줘도 안먹구... 바나나 좋아하구,, 콜라도 좀 좋아하구...
저 고양이를 참 좋아하는데,, 엄마의 고양이 알러지 땜에 지금은 못 기르고 있어요.
근데,, 누가 하얀 페르시안 고양이를 거져 준다고 해서..
집에 와서 정말 신나게 졸랐는데,,,
울 오라비의 한마디로 "깨갱~" 했습니다.
"야! 고양이 기르면 진돌이도 죽고, 고양이도 둘다 다 죽어."
고양이는 진돌이한테 물려 죽고, 진돌이는 맨날 짖다가 우리한테 맞아죽는다구..
-_-;;;;;;;;;;;;;;;;;;;;
저는 애완용 작은 개는 별루구 큰 개들이 좋아서...
고양 : 오빠오빠~ 이담에 마당에다가 진돌이랑, 시베리안 허스키랑, 세인트 버나드랑 마니마니 기르자.
오라비 : 깻잎이 남아나질 않겠구만...
진돌이가 이상한 짓을 하면,, 개돌이라고도 부릅니다. ㅋㅋㅋ
날씨가 좀 더워서... 재밌자고 한 얘기였는데..
더 더워지셨음 어쩐담...?? ^^;;;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