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이 지난 78년 방콕아시안게임 첫 대결 이후 지난 26년간 단 한번도 한국 축구에 이기지 못해 붙여진 공한증(恐韓症). 중국은 1일 한국을 상대로 다시 한번 공한증 탈출에 기대를 걸었으나 세월만큼 두꺼워진 오명을 끝내 씻지 못하고 국가대표팀간 한·중전 10무15패, 올림픽팀간 1무7패의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전부터 중국 국기가 그려진 초대형 통천을 파도타기 하듯 몇 차례나 관중석 전체로 휘돌리고 '힘을 내라'는 뜻의 '짜요(加油)!'를 외치며 열광적인 응원을 벌이던 중국 관중은 경기가 2-0으로 끝나자 물병과 북 등을 그라운드로 내던지며 야유를 퍼부었다. 본부석 쪽으로 퇴장하는 중국선수들에게도 물병을 던지던 이들은 한국선수들에게는 박수를 쳐 자국 선수들에 대한 실망감을 역설적으로 표했다.
'초백금세대'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은 공한증이라는 용어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실력차를 강조했다. 중국팀의 주장 후자오쥔은 경기 뒤 "모든 힘을 다 쏟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우리의 능력이 확실히 한국팀과 같은 수준이 아니라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골키퍼 안치는 "4년 전에 우리는 한국팀과 비슷한 능력이었지만 현재는 그들과 엄연히 실력차이가 존재한다. 4년간 왜 이렇게 됐는지 이유를 대기가 힘들다. 시간을 들여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한국의 5회 연속, 7번째 본선 진출 소식을 전하고 "강호가 즐비했던 '죽음의 A조'에서 5전 전승으로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했다. 기술·스피드·전술·파워 등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에서 한·중전 경기 하아라이트를 내보낸 ESPN의 해설자로 나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샤프는 "첫 골은 골을 넣은 선수(조재진)가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길었고 헤딩이 뛰어났다. 전형적인 잉글랜드식 골이였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였다"고 평가했다. 또 "월드컵에서의 한국팀은 체력이 뛰어난 신체적인 조건으로 경기를 하는 팀이였지만 현재의 한국올림픽팀은 두번째 골에서 볼 수 있듯 기술적인 함량이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고 비교했다. 창사·베이징 |
첫댓글 기분 무지 좋네요//ㅎ
근데 골키퍼 녀석이 한말이... 4년전엔 비슷한능력이었다고?? 쳇 그래도 지금이라도 실력차를 느꼈다면 다행이다~
초백금 세대? 우라질레이션... 한국 1-0으로 이길대도 내용면에선 졌다믄서..
초백금세대... 그래봤자 중국산이 다 그렇죠... ^ㅡ^;;;
짭퉁이지? ㅋㅋㅋㅋ
메이드 인 코리아 ㅎㅎㅎ
4년전에 지가 몇살이었다고 비슷하고말고 비교를해 황당하네...지 나이가몇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