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옥돌장군
안녕 여시들
내 후기 기다리는 여시들 많았찡 >.~
(혼자 그랫을거라 믿는다..)
서론은 길게 말하지 않겠다.
(사실 언제 아픔이 올지 모르므로..)
치질수술..
그 끝을 알려주마
먼저 본 와타시는
6월 26일 수술대에 오른 25살 처자야.
와타시의 증세는
1. 만성변비(다이어트로 인한 극심한 식사 절제 & 급폭식 & 선천적으로 응가가 큼)
2. 어느날 갑자기 똥꼬에서 '안녕?~'하고 괴 생명체가 튀어나옴
3. 집어넣으려 애써봐도 들어가지 아니하고 어느날부터 앉는데 고 녀석으로 앉는 기분..(심하게 안녕? 하고 튀어나온것으로 판명)
4. 응가 볼때 고통......
와따시 항문질환은 아픈것보다 수치스러움이 크다고 생각했음.
사실 이전에도 응가가 남들보다 커..서.. 똥꼬가 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하하.. 항상 '난 처녀야! 똥꼬수술은 있을 수 없어!'
하며 방치한 지난 세월..
난 이렇게 누워서 글을 쓰지만
정말 지난 나의 식습관 & 생활습관에 대해
뼈져리게 후회하고있어.
그만큼 본 수술은
내가 출산을 해본 경험은 없으나
'출산보다 더 괴롭고' - 네이버M카페 후기
'매일 저승사자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정도'
라고 할까?
그 어떤말로도
내고통으라민어ㅣ머ㅣㅏ펌아ㅣ퍼미ㅏㅓㄴㅇ
표현이안대...
와따시 그래도 무딘사람이라
고통에 민감하지 않을 줄 알았어.
그치만 이것은..
하아..
정말 케바케겠지만
나는 너무나 괴로워
아직도 침대에서 헤어나오지못하는 와타시를 보며,
여시들도
반드시
질병을
키우지말고
질병이
생기면
그때그때
뿌리를 뽑자.
이제 나는
수술후기를 찐다(서론 길게 안하겠다면서 길어졌...)
수술전일
피검사/소변검사/가슴엑스레이
수술당일
심전도/초음파검사
후 병실안내
후 수술시간까지 기다림
...와타시 2시 수술이였음
한시간정도 병실에서 띵가거리다가
뚜벅뚜벅 걸어서 수술실로 직행
아참.
와따시 정말 멍청하게도
젤네일/젤페디^^.........
산소포화도때매 손톱을 보여야 한대는데
나는 도저히 지울수가 없는...........
어쩔수없이 수술대에 오르긴 했지만
여시들은 꼬옥 손톱이라도 지우구 수술하기!!
그러고 척추마취를한다!!!!!!!!!!!!!!!!
아악!!!!!!!!!!!!!!!!
악!!!!!!!!!!!!
척추를 더듬더듬거리더니
주사바늘을 팍! 끝!
그러곤 나의 하지는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너....
...
왜 잠이들어야하는데
와타시
잠이안드니..
수술하는거 왜 내 눈으로 내 피부로 다 느껴지는거니..
하아
내 수술해주시는 의사선생님
수다쟁이였다..
나 잠들고싶어도 계속 말건다
'젊은이 치고는 치질이 심한 편이예요~'
'자 뗍니다'
'소리 들리죠?'
.....
네 다 들려요
ㅠㅠ
난 결국 감각만 없는 상태로 수술을 마쳤고
수술 침대에 도르르 굴러 내려온 후
..병실로 돌아왔다
-자 이제 시작이야-
진짜 수술하고
이렇게 살다살다
이렇게
아
어떻게 말로 표현이 안돼
일단 마취 풀리는가 동시에
똥꼬에 박힌 거즈가
튀어나올 것 같은 변의를 느낀다
허나 24시간 전에 응가보면 안돼..
하
사람이 아픈데
응가 나오는것도 식은땀나고
아픈것도 식은땀나고
아 어떻게 이 글로 내 고통을 표현할 수 있을까?ㅠㅠ
무통주사 진짜 뭐 15분에 한번 !@$#@%!^ ㅅ1발 그런거 없어 그냥 눌러대는거다
그래도 고통은 떠날줄 모르고 나는 아마 첫 수술날을 기절 & 고통 속에서 지냈어.
그리고 병원에서는 잠 들라하면 깨워서 열재고 깨워서 약주고 해서
내가 자는건지 기절한건지 구분이 안되는 1일차를 보냈다..
2일차
안녕?
응가해야지
와타시 엄청 아파도 이놈의 식욕은 주체가 안되는 사람이다.
허나 먹는것 = 똥 = 고통 이므로 사실 그렇게 많이 / 아무거나 먹으면 안돼.
근데 나년은 내 마인드 하나 컨트롤 못하고
우걱우걱먹어댄다
그러곤
...
뚱뚜루루루................
눙무리..
신호왔다..
변기에 앉아서
힘을 줄 수 없는 그저 똥꼬따위
응가가 빠르게 나올리가 없지..
그리고 이미 난 2일째 응가를 못싼 사람이므로
어케되겠어..
한 20분?은 걸린거같아
..
식은땀 줄줄나고
아
그 고통?
똥꼬에 유리조각이 막 박혀있다?
근데 똥이 나오잖아
그럼 그 유리조각을 살속으로 집어넣어지겠지?
하..
그기분이야..
바로 그기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길 수차례
더이상 이곳에 있음 안되겠다 생각하고
진짜 눈 질끈감고 애 낳듯 힘을 줬어
그러곤 해결하고 나왔는데
진짜 피가..
피가..
겁이 날 정도로 많더라
무튼 그러고 난 또 기절..
어떤사람은 응가하다가 기절한 사람도 있대
그정도로 정말 아파..
와타시 몸뚱이 무통주사 맞으면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거지같은 몸뚱이인것을 이제 알았어
그래서 온전히 무통주사를 떼어낼 수 밖에 없었고
무통 없는 고통은 진짜
나진짜 많이 울었다ㅠㅠ
계속 진통제 맞고 했는데
솔직히 진짜 너무 괴로웠고
지금 이 글을 쓰는동안도
그 고통이 생각나서 눙물나..
나의 2일차는 고난의 연속이였다고 한다.
3일차
원래 2박 3일 예정인 나의 입원생활은
와타시 몸의 장애 = 미열이 떨어지지 않음
남들은 쉽게 가는 길을
나는 무통 없이 어렵게 가서
전혀 나아지는 기미 없이
하루 더 추가요..
하루 더 입원했어
(현재까지 씻은적 없음)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고,
내일은 꼭 퇴원하리라 마음먹었지
4일차
두둥
퇴원날
아직 아픈데 퇴원하는거라
많이 긴장도되고 걱정도되더라
그래도 퇴원감행
가다가 내가 정말 먹고싶었떤
탕수육 짜장면 콤보를 냠냠
하는데..
...
...
응가 신호가 온다
어쩌지.......................
엄빠는 먹고있는데
집에갈수도없고
...........식은땀 줄줄
그러고집도착
바로 퐝................
..........
.........
와나씨부리마너우리ㅏ뮈ㅏㄹ푸미ㅜㄹ피
뮈ㅏㅎㅇ퓌마쿠파ㅣㅜㅁ
병원에서는 그나마 진통제 투혼이였는데(주사진통제)
집에서는 그런게 없잖아
와
와
와.
..............
......진심 무섭더라
이렇게 죽을 수 있겠다 싶더라
나는 이 고통을 수술 2주차까지 가지고 있었어
(똥꼬에 유리가 박힌 기분)
2주동안 밖에도 못나갔고
2주동안 누워있었어
앉는건 밥먹을 때 뿐이였는데
그마저도 쉽지가 않았어
치질수술 그누가 쉽다 말했던가
근데
2주차 딱 들어서고
그날도 어김없이 응가를 하는데
응?
뭐지?
이 아련한 기분은?
하나도 안아픈거야!!!!!!!!!!!!!!!!!!!!!!
드디어 안정기에 돌입했고
바깥출입도 가능했고( 오랜시간은 안됨. 변의가 느껴짐)
변 횟수도 줄었고(그 전엔 몸을 일으키면 응가.. 응가가 마려운게 아니라 아픈건데 뇌가 응가 마려운줄 아는거래)
정상인으로 컴백홈이 가능해졌다고..
오늘로 나는
딱 25일차
와타시처럼 너무나 고통스럽고 삶이 괴로운 정도를 느끼는거, 한순간이란 말야.
여시들도 항문병 부끄러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똥꼬를 소중히 안한 벌을 받는 기분이였어.
지금 응가의 자유를 찾은 몸으로써 앞으로 똥꼬를 소중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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