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반기세전 일(1973)..기억이 좀 아물거리긴 한데 그래도 당시 너무 놀라서 대강은 생각난다.
생도들을 고경사격장으로 인솔, 사격후 복귀..당시 저와 1기선배님 모씨(후에 정보사령관)가 트럭 선탑..
1기선배님은 개인적으로 고향도 같고(해남) 또한 모 고교도 저보다 1년 선배님..태권도 선수로 전국체전(?)도 뛰고..
하여튼 가수 남진과 같은 고교다.(남진도 고교시절 응원단장함) 선배님도 어찌해서 3사교에 입교한줄은 모르겠지만..
1기선배님...(제가 초교를 2년 늦게 입학했기에..시골이라 학교가 멀고 몸이 약해서..나이는 아마 동갑이거나 아니면..
내가 오히려 한 살 위거나 그리 어찌 될듯..)
사격 마치고 귀대 중 둘이서 선탑했는데..갑자기 어미소를 끌고간 농부가 한 눈 판 사이 송아지가 우리 트럭으로 돌진..
송아지가 중상..우리 차는 괜찮고..농부님 왈..송아지값 물어내라고 억지...아니 어미소 곁을 따라가던 송아지가..
갑자기 뛰쳐나와 차와 충돌했다면.. 송아지가 중상이라면 그게 누구 잘못인가요? 우리가 송아지와 어미 농부를 보고..
미리 차를 세우거나 다른 길을 가야하나요? 그 길은 외길임.하지만 원리원칙을 들이대봤자 좋을것도 없을 것 같아..
무조건 싹싹 빌었지요. 잘 못 되었다고..그러면서 군인이 무슨 돈이 있겠냐고..소 주인도 우리들 이야기 듣고는..
자기 책임도 크단걸 늦게나마 알아서인지 알았다고 용서(?)..아마도 그 송아지는 주인께서 처분하셨을 것..
송아지 값이 당시에 얼마인지 모르지만 정말 너무 놀랐고 그 사고를 김선배님과 당해서 글을 한번 올림.
아마도 김선배님은 까마득히 잊혀먹고 모르실것임. 장군님들은 전역 후 어찌 산지 모르겠지만 아마 잘 사실 것..
여담이지만 제가 현역시 근무한 37사단 이정린 사단장님은 참모들이 사단장님 서울 집을 갔다와서 하는 말이..
얼마나 청렴하게 사신지 방에 깔아놓은 비닐장판이 다 찢어졌더라고 말한걸 들었는데..그러면 사모님이 고생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