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시된 성별 전환 마법 물약을 호기심에 마셔 본 심들. 펑 소리와 함께 몸이 바뀌고 입고 있던 의상들도 갑자기 처음 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거 신기한데? 심들은 처음 보는 서로의 외모와 의상을 관찰하고 감탄한다. 효과는 단 하루! 심들은 하룻동안 재밌는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친애하는 마에스트로. 당신은 성별이 바뀌어도 매력적이군요. 전생에 당신이 여자고 내가 남자였다면 전 당신에게 청혼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생긋 웃으며 장미를 건네는 모차르트가 매우 예쁘다고 생각한 마에스트로. 저 모습으로 대학가를 거닐면 남학생들이 뭣도 모르고 쫒아오겠군!
깐깐한 여교수와 말 안 듣는 학생 스타일.
모차르트: 어라 신기하네? 우리 바뀐 옷 말이에요, 뭔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리 이미지나 성격이랑 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요? 이 물약 정말 신기한데요? 다음에는 마에스트로에게 또 먹여 보고 싶어요!
살리에리: 제가 그 물약을 먹고 다른 남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아도 괜찮겠습니까? 남성인 저에게는 가끔 초콜릿이나 사탕을 보내는 숨겨진 여성팬들이 종종 있답니다. 여성이면 인기가 더 많지 않겠어요?
모차르트: 그럼 당신의 다리를 잘라버리고 평생 제 방에 가둘꺼에요!
해맑은 미소를 짓는 모차르트.
뭐지 어째서지? 분면 같은 물약을 마셨는데 왜 나는 크기가....그리고 저 녀석은 왜? 신은 불공평해!
쇼팽은 녹색 드레스를 입은 채 해맑게 웃고 있는 리스트의 남다른 신체를 관찰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몸을 보고 비교하며 어딘지 패배감을 느낀다. 왜 나는 저런데서도 그를 이길 수 없는거지? 신이 매우 원망스럽다는 느낌도 든다.
검은 가죽재킷에 짧은 바지, 검은 스타킹과 구두. 어딘지 터프한 스타일로 바뀐 자신과 달리 슈베르트는 꽃무늬 셔츠에 기다란 노란 치마와 장갑, 밀짚 모자를 쓴 다소 청순한 소녀 스타일로 바뀌어있었다. 그 모습을 본 베토벤은 자신이 저런 옷을 입은 모습을 상상하고 고개를 젓는다. 어울릴 리 없지! 물약 만든 놈이 뭘 좀 아는 군! 한편으로는 전생에 슈베르트가 저런 모습으로 자신을 찾아왔다면 몇날 며칠을 쫒아다니며 고백부터 했을 자신의 중년 모습을 생각하고 웃음이 나기도 한다.
어차피 하루 뒤에는 못 보는 우리의 새 모습.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자!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기는 심들. 원래 입었던 바지 수영복보다는 어색한 비키니. 하지만 심들은 곧 적응을 했다. 그리고 저 너머에서 자신들을 쳐다보며 휘파람을 불고 예쁘다고 소리치는 남자들의 환호를 즐기는 것도 좋았다.
나의 사랑하는 프레데리크! 자네는 보라빛 인어 같군. 받아라!!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연인들. 물을 맞자 하지 말라며 까르륵 웃음을 터뜨리는 쇼팽의 미소를 보며 리스트는 그가 전생에 여자였더라면 그가 자신을 질려 할 때까지 쫒아다니며 청혼했을 생각을 한다. 혹시 전생에 청혼을 했으면 그가 날 받아줬을까?
여성의 몸으로 해변가를 산책하는 연인들. 자신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다른 심들을 보며 웃음이 난다. 그리고 리스트를 쫒아와서 자기 이상형이라며 전화번호를 건네고 수줍은 듯 뛰어가는 남자를 보고 놀리는 것도 재미있었다.
리스트; 저 남자 제법 잘 생기지 않았어? 돈도 좀 있어 보이는데. 다음에 물약을 하나 더 먹고 데이트나 가볍게 즐기고 올까?
쇼팽: 그 짓거리를 한다면 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을 때 나에게 열렬히 구애하던 여성 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 생각이라네! 그녀가 자기를 받아주지 않으면 뛰어 내린다고 열심히 난리를 치던데. 한 번 받아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놀이공원이 좋겠지. 자네도 네 데이트 구경오겠나?
변한 김에 서로를 놀려대며 장난을 치기도 한다.
리스트: 사랑스러운 나의 프레데리크. 자네는 가슴이 작아서 귀엽....
쇼팽: 그래 너는 커서 좋겠다!!! 남성일 때도 크더니(?) 여성일 때도 크다니.... 자네는 참 희한해 도대체 키도 그렇고 대가리도 그렇고 몸에서 작은 곳이 있기라도 한 거니??
비키니 입고 섹시포즈 취하기. 저 너머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던 남자가 다가와 명함을 건넨다. 배우 해보실 생각 없나요? 리스트는 속으로 웃음을 짓는다. 어이 감독님. 내 정체를 알면 뒷목 잡고 뒤로 넘어갈껄? 어제도 같이 옥상에서 담배 피웠잖아! 촬영 후에는 같이 소맥을 말고 골목에서 노상방뇨를 했지. 정말 재밌었는데~
너가 어떤 모습이든 너를 사랑해! 서로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얼굴이 붉어진 모습.
평온하게 선베드에서 잠자기. 아무것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끔은 이런 것도 좋아. 터프와 청순 미녀의 낮잠자기.
같이 수영할 생각에 들뜬 연인들. 저쪽에서 모차르트를 보고 같이 놀자며 손을 흔드는 남자들. 모차르트는 저 모습이 신기한지 호기심을 빛내며 그들에게 다가가 대화를 한다. 남자들이 주는 캌테일을 마시고 아슬아슬한 성적 농담을 건네면서 해맑게 웃는 금발머리를 본 살리에리는 그의 성별이 바뀌어도 하는 짓은 전생이랑 똑같다며 쓴웃음을 짓는다.
모차르트: 이거 봐요! 남자들이 저에게 초콜릿이랑 사탕을 잔뜩 줬어요~ 모두 당신이 좋아하는 제품 아닌가요? 같이 먹어요! 아 돈 줄테니 저를 하룻밤 갖고 싶다는 미친 놈도 있었는데 그 인간 뺨은 제가 시원하게 때려줬죠! 저 잘했죠?
짧은 수영복을 입은 채 그네를 타는 모차르트이 모습이 어딘지 야하다고 생각한 살리에리. 모차르트는 그런 것은 별로 관심없다는 듯 해맑게 웃으며 자신이 만든 소나타를 흥얼거리며 말한다. 이 빨간색 원피스 수영복 저에게 참 잘어울리지 않나요? 당신은....역시 물약도 고루하다고 인식하는 군요, 시커멓고 긴 원피스라니! 그래도 잘 어울려요. 만약 다음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비키니를 입은 당신 모습도 보고 싶어요! 검은 비키니라니 참 섹시하지 않나요?
카누 위에서 긴 다리를 뻗고 휴식을 취하는 베토벤. 그에게 한 남자가 수줍은 얼굴로 다가와 말한다. 전 터프한 여성이 취향인데....혹시 시간 되시면 저랑 차 한 잔하고 미래 이야기를 하지 않으실래요?
베토벤은 그 남자를 쿨하게 무시한 채 가운뎃손가락을 올리며 카누를 출발시킨다. 뒤에서 남자가 엉엉 울고 있지만 그는 별 관심이 없다. 한심한 놈, 그딴 모습으로 누구를 유혹할 수 있겠어?
녹색 드레스를 입은 섹시한 금발 미녀가 조용히 피아노를 연주하자 남성 관객들이 어느새 주위에 몰려든다. 사람들은 그에게 꽃을 던지고 그가 쓴 모자를 가져가거나 장갑을 달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 모습을 본 쇼팽은 그가 전생에 여자였어도 남성일 때랑 별 차이없는 삶을 살았을 거라 확신한다. 전생에 그가 여자였다면, 그와 결혼했을 남자는 스트레스로 골머리 좀 앓았겠는걸? 물론 나는 청혼할 생각이 결코 없었겠지만.
록 스피릿! 열정적으로 죽음의 기타를 연주하는 터프.
시골 소녀의 바이올린 연주기. 사람들이 여성 모습인 자신을 쳐다본다는 어색함에 활이 미끄러지고 음은 자꾸 이탈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도 좋다는 듯 환호를 하고 동전을 던진다. 슈베르트는 어딘지 뿌듯하다는 생각을 했다.
신나는 밤의 바베큐 축제. 고기도 배부르게 먹었고 맥주도 3잔이나 마셨으니, 들뜬 기분으로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춤을 춘다. 옆구리에 매어 놓은 수영복 천이 풀어져 흘러내리든 말든 즐거움에 취해 격하게 춤을 춘다. 나 춤 잘추지?
카바 음료 맛있네....어우 씨 얼굴이 왜 자꾸 빨개지냐.
시골 소녀의 카바 음료 도전기. 씁쓸하고 얼떨떨하고....쓰디 쓴 섬 맛은 견뎌내기 쉽지 않다.
나랑 놀래? 나 놀고 싶어~ 혀 꼬인 말로 이리 저리 돌아다니던 슈베르트를 본 남자들은 공통적으로 생각한다. 저 여자 귀엽다....
첫댓글 ㅋㅋㅋ 모차르트.. 얀데레였구나...ㅋㅋㅋ 근데 왜 심들이 하나같이 눈에 다크서클이...
아이라이너 때문에 그럴지도
와 여심 버전으로 보니 또 새롭네요 ㅎ
리스트님은 그...어... 피아노실력 주머니가 큼지막한가보군요!
손 말입니다
피아노 비결이 혹시... 커다란 아무튼 손은 크기로 유명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