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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리아 사태가 요르단/레바논에 미치는 영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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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2-23 | 국가 | 요르단 | 작성자 | 진준현(암만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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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사태가 요르단/레바논에 미치는 영향 - 요르단 정부, 2014년 시리아 난민관련 예산 32억 달러 규모로 추산 - - 레바논 국민들을 궁핍하게 만들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 -
□ 시리아 사태가 요르단에 미치는 영향 * UN Emergency Directors and Donor Meeting 회의 내용 중 일부 발췌
ㅇ 2013년 11월 현재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상황 - UN추산 기준 60만 명 이상이 요르단 내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 - Emergency Director Group의 시리아 사태 관련 코디네이터인 Nigel Fisher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00만 명 이상의 시리아인들(대부분 18세 미만)이 시리아를 떠난 것으로 추산됨.(난민들은 요르단, 레바논, 터키, 이라크 등 주변국으로 분산됨) - 약 7만8351명의 학생들이 요르단 학교에 등록했지만 약 7만 명의 학생들은 아직 학교에 등록되어있지 않음. - 요르단 정부에서는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 - 요르단 북부 주요 도시에서는 저임금 일자리를 두고 요르단인-시리아 난민이 경쟁 중 - UNDP 추산에 따르면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중 노동 가능 연령에 속한 약 4만4000명의 시리아인들 중 약 3만 명 이상(이들 중 절반은 북부 도시 이르비드 및 마프락에 거주 중)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음. -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약 16만 명의 시리아인들이 요르단에서 일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건설, 농업, 서비스 영역에서 근무하고 있음.
ㅇ 요르단 정부, 시리아 사태의 영향 수습을 위해 2014년 32억 달러 투입 필요할 것으로 추산 - 요르단 기획부 장관인 Ibrahim Saif는 2013년에는 관련 예산이 2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14년에 32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힘. (이 중 시리아인 수용시설 마련에 필요한 자금은 17억 달러 수준) - 2013년 21억 달러의 예산 중 13억 달러는 인도주의적 분야, 그 중 7억4100만 달러는 발전분야에 사용됨. - 2014년 32억 달러의 예산 중 19억5000만 달러는 인도주의적 분야, 그 중 1억2600만 달러는 발전 분야에 사용(전망)
ㅇ Emergency Director Group의 제안 - 시리아 난민관련 3개의 이해집단(난민, 난민수용국 원주민, 난민수용 정부)에 대한 포괄적인 발전 전략을 제안 - 이는 국가적·지역적 차원에서 최고 수준의 통합 모니터링 프레임워크 개발, 비용계산법 개발, 국가적인 리더십과 협조 메커니즘 개발 등을 포함
□ 시리아 사태가 레바논에 미치는 영향 * 2013년 가을에 발간된 세계은행 보고서 일부 발췌
ㅇ 시리아 난민 현황 - 최근 2년간 약 8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이 레바논에 유입된 것으로 전망됨 (레바논 전체 인구는 약 400만에 불과, 80만 명은 레바논 전체 인구의 1/5 수준) - 레바논은 그 어떤 국가보다 많은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음. - 시리아인의 레바논-시리아 간 통행은 현재 어느 정도 자유로운 상황 - 유입된 시리아 난민들로 인해 레바논의 노동공급량은 35~50% 정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자연히 임금수준은 떨어져 레바논 원주민들의 노동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 (일부 레바논 고용주들은 더 낮은 임금의 시리아 난민 고용을 위해 레바논 현지인들을 해고하는 모습도 보임)
ㅇ 곤두박질 중인 레바논의 경제 성장률 - 세계은행의 레바논 수석 경제분석가인 Eric Le Borgne에 따르면 시리아 사태 이후 레바논의 경제 성장률은 그 이전보다 2.9% 낮은 것으로 조사됨. - 시리아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하면 2013년 레바논의 경제 성장률은 현 예측치인 1.5%가 아닌 4.4%였을 것이라고 Eric Le Borgne는 언급함. - 레바논 빈곤층(하루 수입 4달러 미만)은 시리아 사태 이전에는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되었으나 2014년 말에는 17만명이 추가적으로 빈곤층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세계은행)
ㅇ 부족한 인프라 - 시리아 사태 이전에도 레바논은 전력 부족으로 인해 하루 평균 18시간 동안만 전력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유입된 시리아 난민들로 인해 2014년 말에는 이 수치가 하루 평균 16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 - 교육서비스 및 보건서비스의 질도 저하된 것으로 나타나며 시리아 난민 어린이 중 약 81%가 학교에 등록조차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됨. 나머지 19% 또한 매우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음.
ㅇ 2014년 전망 - 세계은행은 시리아 사태의 영향이 201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함. -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들의 수는 2014년 말까지 최소 1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봄. (이는 시리아 사태 발생 이전 레바논 인구의 약 37%에 육박하는 수치) - 세계은행은 레바논을 시리아 사태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약 25억 달러 상당의 외부자금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 - UN과 레바논 정부는 2013년 한 해 동안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각각 12억 달러, 4억5000만 달러의 펀딩을 시도했으나 UN은 44% 성공하였으며 레바논 정부의 성공률은 0%임. - 세계은행은 이러한 사태가 지속될 경우 2014년 말까지 레바논의 실업률이 10%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함.
□ 시사점 ㅇ 요르단과 레바논 모두 시리아 난민들의 유입으로 자국민이 일자리 난을 겪고 있음.
ㅇ 또한 공공서비스 및 인프라 부족 현상도 겹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당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두 정부 모두 예측함.
ㅇ 타국민이라도 ‘형제’로 인식하는 아랍국가의 특성상 특별한 이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두 나라가 시리아 난민들을 거부하거나 이미 유입된 난민들을 아무 조치없이 방치만 해 둘 가능성은 매우 적음.
ㅇ 외국투자기업에게도 시리아 난민들은 적은 임금으로 고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언제든 신용을 저버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외국기업에게는 의사소통의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음. (요르단 국민들은 영어를, 레바논 국민들은 프랑스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는 반면, 시리아 난민들은 아랍어 외에 구사 가능한 언어가 거의 없음)
ㅇ 외국투자기업들은 시리아 난민을 대상으로 생필품, 공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CSR활동을 통해 향후 시리아 진출을 위한 긍정적 이미지 구축이 가능하며 이 현안에 애로사항을 가지고 있는 요르단·레바논 정부에도 어필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음. ㅇ 시리아인의 레바논-시리아 간 통행은 어느 정도 자유로운 상황으로 대시리아 진출 또는 향후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레바논이 적당할 수 있음.
자료원: Jordan Times, IR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