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세월 9
2021. 8. 금계
천사대교 아래에서
압해도 폐교를 활용한 세계 화석 광물 박물관
벽옥
자수정
물고기 화석
암모나이트 화석
팔금도 유채꽃밭
국립 해양유물전시관 입구
휴일을 맞이한 시민들이 삼학도 공원으로 쏟아져나왔다.
상동 저수지 위 목포시 체육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4월2일, 4월 23일) 접종하였다.
가로수 이팝나무 꽃이 흐벅지게 만발하였다.
술 모임에 김 선생과 이 선생은 각각 친한 교사를 한 명씩 데리고 왔다.
덕분에 모처럼 젊은 선생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었다.
모처럼 탁구 친구들과 정다운 시간을 가졌다.
나이를 속일 수 없다. 예전에는 내가 큰소리쳤는데 요즘에는 내가 이 두 사람한테 쩔쩔맨다.
삼학도 요트 체험장
나이 들었으니 자전거도 조심해야 한다. 좌우를 잘 살피면서 천천한 속도로 페달을 밟는다.
처남이 키워서 보내준 철쭉을 앞에 놓고 차 한 잔 마시는 호사를 누려본다.
무안 학마을. 학은 아니고 사실은 왜가리. 광복 후 학이 서식하면서부터 이 마을은 아주 평온하고 화기애애하단다.
도하 김형만 선생은 목포시 문화원에서 사서삼경을 강론하는 한학자이시다.
언젠가 함께 소안도에 놀러 간 적이 있는데 바닷가 바위에 앉아 술잔을 돌릴 때 가방에서 부시럭부시럭 숭어 어란을 꺼내셨다. 눈이 번쩍 뜨였다. 평상시에는 맛보기 어려운 귀한 안주이기 때문이었다. 손수 기름칠하고 말리기를 여러 번 되풀이하셨다고 한다. 칼로 얇게 저며서 입안에 넣고 오물거리면 고소하게 쫀득거리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그 뒤로는 그분을 뵈올 적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언제쯤 또 어란 맛을 볼 수 있겠느냐고 다그치면 모호하게 웃으며 뒤끝을 얼버무리기 마련이었는데 드디어 이번에는 어란을 가지고 오셨다. 그것도 손수 만드신 민어알로.
숭어 알은 그런대로 여러 번 맛보았지만, 민어 알은 처음이었다. 원래는 민어로 어란을 만들었단다. 민어 한 마리에 알이 두 쪽 들었는데 한 쪽은 술상에 내어놓고 한 쪽은 집에 가서 먹을 요량으로 남겨두었는데 사람들 손이 부지런히 어란 접시로 향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동이 나고 말았다. 그래서 나머지 한 쪽마저 주방장한테 내어주었는데 이번에는 주방장이 멋을 부려서 해바라기 씨앗 박힌 것처럼 동그랗게 줄을 맞추어 썰어서 내왔다.
도하 선생은, 조 선생 맛보시라고 가져왔는데 다 나누어 먹게 되었다고, 조 선생한테는 다시 따로 만들어 선물하겠노라고 공언하였다.
담장 밖으로 얼굴을 내민 능소화를 보노라면 꼭 기품있는 중년 부인의 미소를 보는 것 같다.
언제부턴가 나는 능소화를 좋아하게 되었다.
아내가 날마다 수분을 조절하며 애써 키운 풍란이 순백의 꽃을 피웠다.
둥글게 휘어져 내린 순백색 꽃 수염이 황홀하게 예쁘다.
큰비가 내렸다. 물이 분 영산강이 보고 싶다고 이용원 선생이 운전하는 차로 꿈여울(몽탄)에 갔다.
한 살부터 일흔여섯 살까지 나를 키우고 먹여 살려준 어머니 강, 그 이름도 거룩한 영산강.
나주시 공산면 ‘주몽’ 촬영지.
촬영지 부근의 도로를 지나다가 도로 위로 올라온 먹구렁이를 발견했다. 세 겹으로 포개서 꼬부라져 있는데 지나치고 나서 대강 추산해보니 3m쯤 될 것 같았다. 내 평생 보아온 한국 뱀으로는 가장 큰 뱀이었노라고 감탄했다.
뒷자리 앉아 있던 김 선생은 못 보았지만 운전하던 이용원 선생은 나와 함께 똑똑히 보았다.
우리 동네 양을산. 여름 하늘은 구름이 압권이다.
우리 동네 목상고부터 구 시가지.
와녀봉 (여자가 누워 있는 형상) (강진 – 해남 사이)
녹동은 현재 만원 사례!
대세는 하모(갯장어, 바닷장어). 바야흐로 하모 철.
하모 샤브샤브, 하모 회.
팔영산
팔영대교 (고흥 – 여수 연결)
팔영대교 앞바다
완도 청해동우회
압해도 옛 나루터 (탁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