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비싸요"
이 말은 지금은 다 큰 딸 아이가 네살 때인가
엄마를 웃게 해 준답시고
어깨를 들썩이며 했던 말입니다.
그 당시 이 말이 네살짜리도 따라하고 싶을 만치 재미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 유행어의 개그맨이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죽기 하루 전 3월 10일 개인 홈피에는
‘25년 동안 방송에 몸담아온 방송인이지만 우리나라 방송에 불만이 많다.
사람은 모름지기 잠자리가 편해야 하는데 왜 그 시간만 되면 사람들을 괴롭히는가.
왜 온갖 강도 강간 사기꾼 패륜 불륜 조폭의 얘기가 잠을 자야 되는 심야시간에
다뤄져야 하는가. 10시에는 코미디 프로를 고정 편성해 국민들의 편안한 잠자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고인은 유언처럼 남겼다고 합니다.
7년전의 시신 기증,..
기러기아빠,..성공과 실패...
사람은 가고 없는데,..고인에 대한 이야기는,...
선배, 동료 후배들의 침통해하는 모습에 코끝이 찡해져서...
어느 개그맨인가 그러더군요..
"가수는 한 곡만으로 평생을 우려 먹어도 되지만 개그는 일회성"
그래서 끊임없이 소재를 찾기 위해 고민하다 보면 정작 자신은
웃기가 힘들다,....든 말이 생각납니다..
웃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뇌?를 해야 하는지,...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으랴만,... 생각이 많아집니다..
또...
첫댓글 아직 하고 싶은게 많은 사람 같았는데.. 너무 일찍 가버렸다 싶어요.
역시 순서가 없지요...
사람이 그렇게 쉽게 갈 수 있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