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별로 나눈 프로급 상비약 가이드

[미소짓는 태양]

타이레놀 시럽 3천원·한국얀센 타이레놀은 해열 작용을 하는 가장 안전한 약물이다. 단 소염 작용은 없으므로 초기 미열일 때 사용하는 게 좋다. 영유아가 38.5℃ 이상 열이 날 때.
부루펜 시럽 90㎖ 3천원·삼일제약 부루펜은 6개월 이후의 아이부터 먹이는 게 좋다. 해열 작용과 함께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편도선이 부으면서 열이 나거나 중이염이 의심되는 발열에 사용한다. 열이 나면서 목이 아프다고 할 때.
서스펜 좌약 3천원·한미약품 아이가 약을 삼키지 못할 때 좌약을 투약하는 방법도 있다. 흡수가 빨라서 삼키는 약보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갑자기 고열이 나는 비상시에 대비해 챙겨둘 것.

약을 삼키기 어려운 영유아.
래피콜 골드정 10정 2천원·유한양행 해열 성분과 콧물 및 피로 해소에 좋은 비타민, 몸살에 좋은 한방 성분까지 배합되어 초기 감기에 좋다. 몸이 추우면서 콧물, 재채기, 약간의 미열을 동반하는 초기 감기에 걸렸을 때.
타이레놀 콜드정 10정 2천5백원·한국얀센 기침을 억제하는 성분인 덱스트로메트로판이 함유돼 있어 심한 기침을 할 때 일시적으로 사용해볼 수 있다. 다만 기침이 지속될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목이 아프면서 열이 날 때.


백초시럽 100㎖ 3천원·녹십자상아 알약 형태의 소화제는 아이가 복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먹기 쉬운 시럽 형태의 소화제가 유용하다. 단 1세 미만이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소화제를 먹이지 않는다. 1세 이상 7세 미만의 아이가 배 아플 때.
스토산 12정 2천5백원·구주제약 윗배가 아픈 경우는 위산이 과다 분비돼 역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라니티딘이라는 제산제가 배합된 약이 효과적이다. 명치끝(윗배)이 따끔거리면서 아플 때.
멕시롱 1병 1천원·동아제약 돔페리돈이라는 성분으로 위 운동을 촉진시켜 정체된 음식물을 소화시켜준다. 답답하고 트림이 나면서 음식이 정체되어 얹힌 듯한 느낌이 들 때.
큐자임 10정 2천원·유한양행 담즙이 들어 있어 소화액 분비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과식에 좋다. 단 고혈압 등 심장질환이 있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 과식으로 가스가 차고 구역이나 구토감이 있을 때.
트리메부틴 10정 2천원·신일제약 위와 장의 기능적인 운동을 조절해 설사, 변비, 과민성 대장증상에 좋다. 비교적 증상이 약할 때 사용하며, 식중독이나 세균 감염성 설사에는 효과가 없다.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 등이 있을 때 비교적 안전하게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박트로반 4천원·한올제약외상, 화상 등 감염성 피부질환에 효과적인 항생제 연고. 노랗게 곪은 상처에 좋다. 단 깊게 찢어진 상처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화농성 질환 상처를 치료할 때.
후시딘 3천원·동화약품유아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약을 발라도 상처가 낫지 않고 붉은 부위가 커지면 사용을 중단한다. 아이 피부에 상처 났을 때.
마데카솔 3천원·동국제약마데카솔은 새살이 돋게 하는 성분이 있고, 복합 마데카솔은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심한 가려움이 동반되는 상처 치유에 좋다. 단 딱지가 앉고 난 후 바르는 게 났다. 상처 부위에 딱지가 앉으면서 가려울 때.
바크로비 4천원·한독약품입술에 투명한 물집이 잡히는 입술포진은 외상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일반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전용 바이러스 제제를 준비할 것. 입이나 코 주변에 투명한 물집이 잡혔을 때.

실마진 연고 4천5백원·동화약품실버설파디아진 성분의 항균제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화상 치료제 중 가장 널리 쓰인다. 화상 부위의 항균뿐 아니라 통증 완화 효과도 있다. 단 생후 2개월 이내의 신생아, 임산부 등은 의사와 상의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볍게 뎄을 때.
버물리 액 2천8백원·현대약품 벌레 물린 곳에 물파스를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상처 진정 효과가 없고 오히려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다. 진정 성분과 부은 것을 가라앉혀주는 항히스타민제가 배합된 전용 제제가 좋다. 벌레 물린 곳을 진정시킬 때.
제이알히드로코르티손 3천원·제이알팜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스테로이드 연고 중 가장 약한 단계의 제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습진이나 일반 피부염에 사용한다. 아이에게 사용하거나 얼굴 부위에 발라도 좋다. 얼굴 부위가 가렵거나 어린아이가 습진에 걸렸을 때.
세레스톤지 3천5백원·유한양행강한 스테로이드제가 배합되어 있으므로 함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집에서 상비해두고 바르기에는 위험하므로 전문가와 상의한 후 사용한다. 굳이 사용한다면 팔다리와 몸에만 사용할 것.


네이브키즈 소아과 서정호 원장의 구급상자
『SOS 초보엄마 소아과』(혜지원)의 저자인 서정호 원장의 집에는 사실 구급상자가 없다. 간단한 의약품을 작은 서랍에 두고 사용하는 정도. 그는 집에서 임의로 약을 먹는 것은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집에 두면 좋지 않은 의약품 리스트를 공개하고, 아이 있는 집에 필요한 의약품을 추천한다.

Not Good
종합감기약 종합감기약에는 증세와 무관한 성분은 많이 들어 있고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은 적게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감기를 장기화시킬 수 있으므로 종합감기약을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소화제 소화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제때 진찰 받으면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을 오히려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먹는 것을 조절해 증세를 지켜보다가 그래도 낫지 않으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는다.
구강청결제 아이 손에 닿는 곳에 구강청결제를 두는 것은 위험하다. 구강청결제에는 메탄올 성분이 있어 아이가 마시는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 꼭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Good
리도멕스 크림 땀띠와 아토피에 좋은 연고다. 같은 기능의 연고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단계의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했다. 약국에서도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다.
박트로반 연고 후시딘과 마데카솔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상처 치료제는 박트로반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Another List
바르는 약 기저귀 발진 치료제-비판텐 연고(한국로슈), 화상 치료제-실마진(동화약품)
먹는 약 설사약-스멕타(대웅제약)
상처에 쓰이는 도구 밴드-더마플라스트(하트만), 넥스케어(3M), 에탄올-알코올 스왑(락희제약), 파스-제일케이(제일약품), 고막 체온계, 가위, 의료용 밴드 테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