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의 유튜브를 보니 짓다만 아파트, 다 지어 놓고도 폐허된 대형건물들이 널렸다. 특히 제주도에는 중국인들에게 투자이민 명목으로 허가된 것들이 많고, 남해안과 다른 지역에도 많았다.
중국인들 투자분은 국토가 더렵혀졌으나 돈은 우리 것이 들어가지 않았으니 그나마 다행인데, 지자체에서 수백, 수천억원을 들여 공사를 하다 망한 것들을 보니 속에서 열불이 난다.
그 인간들을 그러다 온갖 핑계를 대고 빠져 나가면 그만이다. 국민의 피와 땀,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낌이 없는 것 같다. 잡아다 옛날처럼 삼족을 멸할 수는 없나? 그너미 그넘 한통속 역사가 이어지니 나라가 망해야 그칠 것이다.
선거가 끝나니 패배한쪽애선 거지 동냥자루 째듯 잘잘못 따지기에 급급하다. 서로가 내몰라라 하려해도 평소의 행적이 있으니 쉽게 눈에 드러난다.
어느 분은 "이제부터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을 하신다. 내가 그들의 유튜브에 젊잔게 댓글을 달았다.
"그럼 2년동안은 동아리활동 하셨나요? 서민들은 살기가 너무 힘듭니다."
ㅎㅎ 심했나? 대략 모두가 그렇게 실망의 대상이고, 현실의 삶이 막막하니 그냥 그렇다는 푸념이다.
그래도 그래선 안된다.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헌신할 마음이 없으면 선출직 공무원에는 발을 붙이지 말아야 한다'는게 나의 지론이다.
그러고보니 우리같은 국민들은 참 바보처럼 살아간다. 가진 것, 지킬가치 적은 처지에도 군대 오라면 군대가고, 세금 내라면 찍소리 못하며, 그들의 노예가 되어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국가의 주인이란 황당한 칭호를 받는다.
길가엔 아름다운 꽃들이 피었다. 이름 캐물어도 수줍은듯 대답않는 꽃이 더 아름답다.
아카시아꽃도 피었다. 어릴적 시골 가설극장 천막밑으로 끼어들던 추억이 있었다. 나는 재주없어 못했지만...'아카시아 꽃잎필때' 신영균과 김혜정이 주인공이었던 순정영화이다.
접시꽃도 몽우리를 맺었다. 여름철 코스모스와 앞다투어 피는줄 알았는데 벌써 준비를 하는건가? 도종환 시인이 아내를 끔찍히 생각해서 지은 시라는 '접시꽃 당신'을 두고 얼마후 그가 재혼을 하자 비웃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글 좀 잘쓴다고 인격까지 고상한 것까진 아닌 모양이다.
걷기 세시간째, 심심해서 마을 뒤 조그만 동산을 올랐다. 작은 절간 스님이 담장을 쌓고있다. 그곳이 일제때 성이 있었다 기록이 있기에 "성을 쌓으시네요?" 하고 인사를 하였더니, 반응이 신통찮다. 성불하라는 기대섞인 마음을 받긴 틀렸다.
비탈길 위에 순국 묘역이 있었다. 6.25전쟁 대구 다부동 전투에서 전사한 인근지역의 사망자들이란다. 당시 마산 진동지역은 미군들의 주축으로 방어선을 쳤고, 다부동전투는 국군이 맡았다.
마지막엔 학도병들이 많이 투입되어 희생을 당했다. 잠시 손을 모우고 고마움을 마음에 새기며 묵념을 했다.
이들 가족들은 원인규명과 책임자 처벌해달라고 프랑카드 들고 우려먹고 우려먹는 데모는 왜 안하나? ㅋㅋ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다. 사려깊은 사람은 불확실한 사실에 대한 댓가를 크게 요구하지 않을 것 같다. 그게 진정한 애국심이란 생각이 든다.
벌써 모내기철이 다가왔다. 영농조합 사람들인 듯한 무리들이 기계모를 심는다. 이들녘에선 처음인 것같다. 그들의 풍성한 결실을 기원하며, 오늘도 나는 또 하루를 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