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갑자기 남편이 점심모임에 갔다가 부모님 산소에 가기로
아들과 약속을 하였다고 하여 따라 나섰다.
미리 알았더라면 떡이라도 한말 해서 아들네 갖다 주는 것인데.....
제기역 가까운 곳에 샤브샤브집으로 1차 행사... 남편 동기들 모임인데.....
차츰차츰 인원이 줄어들어 이제는 10명도 안 나온다. 역시나 8명이 모였다.
식사가 끝나자 우리 부부는 부모님 산소 가야한다며 바로 일어났다.
방학역에 내리니 바로 아들이 나타난다. 아들차로 부모님 산소로 향하였다.
송추에 있는 운정공원묘지인데. 가보니 아주 깔끔하게 관리해 놓아 할일이 없다.
꽃화분 사서 심어놓고 주변에 있는 꼬들빼기 좀 캐 가지고 왔다.
남편에게 이왕에 의정부 가까이 왔으니 소요산에 가자고 하였다.
교사 친구가 퇴임 후 한국화 그림에 도전을 하더니 이제 아주 화가 수준이다.
그가 몇일전 자기 그림 전시한다고 한번 바람도 쐴겸 오라고 메세지를 보냈기에....
소요산 입구에 자유수호평화 박물관이 있는데 그박물관 안에 전시실이 있단다.
친구가 자기 차로 전철역까지 마중나와 우리를 안내하였다.
그도 80 나이에 아직도 차를 운행한다 도리어 남편이 운전을 못 한단다.
그의 남편은 한의사인데 얼마전에 몸이 많이 불편하여 한의원도 접어 버렸단다.
이 박물관에는 6.25 전시 상황을 각종 사지과 기록으로... 영상으로 보여 주며
안보의식고취와 교육을 위해 운영하는 박물관이란다.
야외에는 각종 군용 장비가 전시돼 있다 전투기를 비롯하여 탱크, 기관갑차, 장갑차, 지프차까지....
전시실로 가보니 한 20 여명이 2점씩 출품을 하였다는데 솜씨들이 대단하였다.
친구가 저녁을 대접한다고 하는 것을 극구 사양하고 덕정리에 사는 남동생네를 방문하기로 하였다.
목사인 남동생 아들이 교통사고로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와 보지 못하고 있다가 병문안겸 들리기로 하였다.
아직 아들이 병원에 있단다. 이제는 위험성은 없고 재활치료 중이라며 안 가 봐도 오신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극구 아들 병원까지는 안 가 봐도 되니 저녁식사나 하고 가라고하여
못이기는척 추어탕으로 대접받고는 집으로 왔다. 집에 오니 밤 10시.....
와우 오늘 하루 몇가지 일을 보았지... 훌 코스로 뛰었네.....
아침 식사마치고 탁구장으로.....
10시까지 치고는 점심모임에......
아들들과 부모님 산소에.......
소요산 자유수호평화박물관에.....
덕정리의 남동생 집 방문에....
이 나이에 이렇게 훌코스로 뛰어도 되남.....
첫댓글 어머님 대단한 체력이시네요..전 요즘 체력이 떨어져 조금 움직이면 피곤이 몰려와서 많이 못돌아다녀요~~운동에 산소에 전시회에 병문안까지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하섰을거같네요..사진에 행복이 보이네요
그래 나는 파워우먼인가 보다. 운동 한 시간 하고 점심 모임에 나갔다니 아범 만나 산소에 가고
이왕에 강북 지역에 온 김에 동두천으로 가서 전시회 봐 주고는 덕정리 외삼촌네 들려 사고 당한 조카는 못 봤지만
그래도 형제의 정을 나누고 저녁은 맛있는 추어탕으로 대접 받고 왔단다. 아유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