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한국물기술인증원장 김영훈 전 기조실장 내정
냉철한 판단과 혁신적 사고로 인증원 새바람 예고
조직확대로 물산업의 뼈대 되는 인증원으로 도약
한국물기술인증원장에 환경부 김영훈 전 기획조정실장(사진)이 내정됐다.
김영훈(65년생) 전 실장은 원광고와 연세대 행정학과,서울대 정책학 석사를 졸업하고 1992년 행정고시 35회(환경부 35회 동기로는 박광석 전 기상청장/서울대, 황석태 전 생활환경정책실장/연세대,유재철 차관/연세대,홍정기 전차관/연세대,박미자 전 4대강조사단장/건국대,박용규 전 상하수도정책관/연세대 등이 있다.)로 공직에 입문했다. 건설교통부 지역발전정책팀장을 시작으로 공직업무를 수행하다가 환경부로 건너와 법무담당관과 유해화학물질과장, 자원재활용과장, 물환경정책과장, 정책총괄과장을 거쳤다. 2011년 대변인으로 승진한 이후 미국 Oregon State University에 연수과정을 거쳐 한강유역환경청장, 물환경정책국장, 환경정책관, 기후미래정책국장, 기후변화정책관, 물통합정책국장,4대강 조사평가단장,자연환경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낙동강,금강,영산강 수계관리법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물환경분야 전문통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규용 전 환경부장관에게 총애를 받기도 했다.
김영훈 물기술인증원장 내정자는 4대강 사업과 깊은 인연의 고리가 있는 인물이다.
이명박정부 시절에는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을 담당했던 실무과장이었으나 문재인 정부에서는 보를 해체해야만 하는 4대강 조사평가단장을 역임했기 때문이다.
기독교가정에서 성장한 인물로 냉철한 판단과 개인적 욕구보다는 국가나 사회적 발전과 조직의 확장성을 누구보다 스스로 갈망하고 역동성을 지닌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냉철함이 강해 어떤 점에서는 차갑고 유연함이 없다는 평가도 받지만 열정적으로 일하는 동료직원들에게는 신뢰를 듬뿍 심어주기도 한다.
김영훈원장 내정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공모에도 지원한 바 있으며 인증원장 1차 공모에는 지원하지 않았으나 재공모를 통해 2차 심의에서 원장으로 최종 낙점됐다.
김영훈 원장 내정자는 “인증원은 설립초기 단계로 안정적이면서도 조용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기존의 실무 조직원들과의 교감과 소통을 통해 발전적 방향으로 인증원을 이끌겠다.”라며 과격한 조직변화보다는 핵심적이고 반드시 필요한 분야를 개선하면서 우리나라 물기술의 진흥과 걸맞는 조직의 확산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뱃머리를 돌릴 가능성이 높다.
지방환경청 근무는 한강유역환경청이 유일하고 주로 본부에서 핵심인사로 공직을 수행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한 대구지역 근무는 김영훈원장 내정자로서는 낯선 타향살이의 시작점이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서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