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일자
2010. 1. 30(토) / 당일산행
2.산행코스 및 거리
관청리=>큰골=>화악산 중봉=>오림계곡=>
화악리 건들내(도상 10Km 전후)
3.산행자
심충,윤짱,뽀실아빠,진부동,하나비,
십오야,에고,그루터기,산이좋다,해피칠백,
칼바위,칼바위+1,솔향기,막둥이,땅콩,
캔디,행여나,카렌다,살구,제니,
벤허,영신,까마귀,늘기쁨,늘기쁨+1,
여우비,토요일 : 27명
(별도차량 참석자)
해심,은소년,호야,마이박,덕산,현혜,애니타임 : 7명
총 34명
4.교통편 : 대절버스
5.시간대별 통과지점
ㅇ 대절차 관청리 도착 : 10:09
ㅇ 출발 : 10:21
ㅇ 큰골 초입부에서 아이젠 착용 : 10:28~10:32(4분)
ㅇ 애기봉 삼거리 : 10:47
ㅇ 중간 임도 휴식 : 11:26~11:43(17분)
ㅇ 주능선 도착(가림/큰골삼거리), 점심식사 : 12:03~13:20(77분)
ㅇ 조무락골 삼거리 : 13:57
ㅇ 중봉 : 14:15~14:48(33분)
ㅇ 부대앞 군도 : 14:59
ㅇ 오림계곡 삼거리 : 15:09
ㅇ 옥류탕 : 16:10~16:27(17분)
ㅇ 천도교수도원 : 16:34
ㅇ 왕소나무 앞 341번 도로, 산행종료 : 17:03
◎ 총산행시간 : 6시간 42분
- 실 운행시간 : 4시간 14분
- 식사 및 휴식시간 : 2시간 28분
6.산행지도
(크게 보실려면 클릭하세요)
7.산행기
몇주 전인가 무지막지한 폭설이 내렸다.
한파도 연일 몰아쳤다.
간만에 겨울 맛좀 느끼겠구나
맘이 흐믓해 있었다.
어느 날인가
비가 내리고 온도가 영상으로 올랐다.
거리에 쌓인 눈이 슬슬 자취를 감췄다.
이거 산에도 눈이 홀라당 없어지는가
슬슬 초조해지고 불안 해졌다.
그 심리상태에서 오늘의 화악산 산행이다.
화악산 큰골입구 관청리에 내려보니
날이 아주 포근하다.
낭패다. 눈 다 녹았겠다.
은근히 불안한 마음은 계속된다.
▼ 관청리 출발.. 대거 34명의 인원.
화악산 자락에 몬 금덩어리를 숨겨놨나..
▼ 큰골 초입부에서 아이젠 착용차 잠시 멈추고...
▼ 초입부에 그런대로 밟을만한 눈이 있어 잠시 안도의 한숨을..
▼ 중간에 애기봉 갈림길 지나고...
▼ 전엔 못보던 통나무 의자다
화악산은 경기 제1봉임에도 불구하고
주위가 무척 소박하다.
익근리에 있는 바로 앞 동생산 명지산만 해도
초입부에 대규모 주차장,가게집,두부집 등 이것저것 있다.
근데 화악산은 관청리 들머리에 가게집만 하나 있을 정도로
어떻게 보면 쓸쓸하기조차 하다.
그런게 화악의 멋이라 봐도 좋을 것 같다.
산행길만 봐도 그렇다.
명지산엔 예전부터 통나무계단,목제계단,목제다리 등으로
인공이 어느 정도 가미되어 있다.
허나 화악은 이정표 빼고는 그런게 전혀 없었다.
그런데 오늘 와보니
소박한 통나무의자며 나무계단이며
자그마하게 정비를 해논 것이다.
화악도 이제 개화기(?)를 맞이하는 것인가.
▼ 이것도 전엔 없던 통나무 계단
▼ 양지바른 나무 벤 자리..
▼ 출발한지 1시간 남짓. 잠시 휴식이다.
여기서부터 주능선까지 한 20분 데게 쳐댄다.
▼ 주능선 당도
▼ 점심먹을 자리. 주능선 당도해서 10~20미터 거리에 위치..
▼ 올라가야 할 길
▼ 점심식사
▼ 눈 밭에서 식사할 날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혹시 이게 마지막이 아닐런지.. 서글프다.
▼ 후발주자를 기다려 라면을 끓인다
식사 후,,
주능선에서 한 20분 오르면
석룡산과 국망봉 등 한북정맥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있다.
그 우측을 보니 상고대가 아주 화려하게 피었다.
▼ 멋진 상고대
▼ 현혜님...
▼ 조무락골 내려가는 3거리. 어디를 봐도 그림이다.
▼ 산 밑과는 전혀 다른 두툼한 눈풍경. 경기 제1봉 값을 한다.
▼ 선경에 넋을 놓고..
눈이 많이 오면
그야말로 온천지가 수묵화, 흑백필름 영화인데
심상으로 느끼는 그 현란함은 총천연색 영화 저리가라다.
희안한 일이다.
백색은 화려하다.
그래서 앙드레김이 흰옷만 입는 것인지..
▼ 그 현란함 속으로..
이런 곳에서 비박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중봉이 목전에 있다
▼ 중봉. 제니님도 벌써 중봉이 3번째다.
▼ 중봉에서..
▼ 애기봉. 멀리 수덕산이...
▼ 솜뭉치로 만든 듯한 나무가지 사이로 응봉이...
▼ 산객들이 성가셨는지 부대에서 철조망을 견고하게 새로 둘렀다
▼ 중봉에서 건들내로 가기위해 가파른 경사를 내려간다. 얕은 재미가..
▼ 내림길에 본 중앙의 촉대봉이 뾰족하다
▼ 에고님...
▼ 군도에 도착해서..
군도따라 10분 정도 내려가 우측 산으로 다시 내려간다.
▼ 방금 온 듯한 눈 촉감이다
▼ 중간에 고드름도 구경하고...
▼ 군도 버리고 우측 산으로 파고든다
이정표에서 1시간 정도 내리 박히면
옥녀탕 삼거리가 나온다.
예까지 왔는데 옥녀탕을 안보구 갈 순 없는 일.
▼ 옥녀탕.
여름에 한기가 서릴 정도로 넘실대는 퍼런 물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 잣나무 숲을 지나고..
▼ 천도교 수도원. 참 소박하다.
▼ 땅바닥에 다 떨어졌는데도 눈이 성성하다.
서울이랑 이리도 차이가 날까.. 서울엔 빤빤한 보도블럭만이 있는데..
▼ 건들내 왕소나무 앞 341번 도로. 산행 종료.
산행 마치고
작년에 갔던 화악리의 송어집으로 가서 뒷풀이를 했다.
하도 게걸스럽게(?) 먹어 뒷풀이 사진 한장 못남겼다.
그러고보니 딱 1년만에 다시 찾은 화악산이다.
그 때도 오늘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눈속에서 패대기를 쳤는데 말이다.
▼ 청량리에서 간단하게 총정리..
오늘 산행에서 또 느낀거지만
겨울에 눈이 그리울 땐 화악으로 내달려야 한다.
첫댓글 산사진들을 잘 보고 갑니다.저는 화악산은 한 번도 못 올랐지만,사진으로만 보아도 무척 멋진 산으로 보이네요.경기 제일산이라고요~~~잘 인도해 나가시는 ,좋은 리더이십니다.
녜 맞습니다. 경기제1봉. 사시사철 한번은 들를만한 산입니다. ^^
상고대가 멋지네요... 높은산이라 아직 눈이 많습니다. 같이 가신 까마귀님은 성악이 수준급이시더군요.
녜. 가끔 흥이 돋워지면 한 곡하시는데 술도 좋아하시고 산도 잘하시고 女(?)도 좋아하시고..ㅎㅎ 재미있으십니다.
대부대를 이끌고 다니시네요...설경 잘보고 갑니다^^
인원이 많은고로 시간안배가 어렵더라구요.
화악산엔 아직 눈이 그대로..멋집니다 ㅎ..색중에 가장 멋진색이 흰색이랍니다
칼바위님 어디계시나 .. 한참 찾았습니다만 .. 언제나 힘찬산행 잘보았습니다
경기에선 그래도 제일 나중까지 눈이 버티고 있는 산이지요. 경기 어디에서나 볼수있게 우뚝 솟아있는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