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군들이 살내(전탄=箭灘;살箭 여울灘)에서 동화천을 따라
북쪽으로 더 올라가다가 보니
선비들의 글읽는 소리가 낭낭하게 들려와
왕건을 감탄하게 한 마을이 있었으니
바로 연경(硏經)입니다.
옛 연경동(硏經洞)은 현재 연경서원(硏經書院)만 보존, 아파트
지구로 바꿔졌습니다.
연경서원; 이황 배향 후,
정구, 정경세 추가 배향, 또
정경창, 이숙향 더 추가 배향
이처럼 연경서원은 매우 유명한 선비들을 배향하고 있습니
다.
지금은 공원 연경서원 조성, 쉼터와 어린이 놀이터, 스케이트
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편
왕건 기병대 5000명이 지금의 팔공산 동쪽 기슭
은해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신라를 치고 사기가 하늘을 찌를듯한 견훤군과
맞붙어 불꽃 튀기는 전투를 벌였는데
완건군이 크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제1차 공산전투(또는 동수대전=棟藪大戰)입니다.
연이어 대승을 거둔 견훤군, 지금의
대구지묘초등학교과 이시아 요양병원이 있는
지묘동2동에 진을 쳤습니다. 한편
왕건군은 지금의 지묘1동까지 후퇴,
늦게 당도한 신숭겸 증원군 5000명과 합세,
나팔을 불면서 현 지묘동2동 견훤군 진지로' 진군,
이 고개가 바로 나팔고개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잊혀진 지명입니다. 그리고
나팔고개는 지금의 지묘동1동 LH뉴웰시티 아파트에서
지묘2동 보성아파트 사이인데,
아스팔트길을 내면서 약간 오르막길로 바꿔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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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대구의 향기, 대구시청 1982, 우리고장 대구, 배형직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