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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정보*지식*의학 스크랩 ‘한민족의 끈기’를 닮은 토종 선인장 ‘천년초’
밤안개 추천 0 조회 106 10.02.20 12:0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 한국 재래 토종 선인장, 천년초.

 

물이 거의 없는 건조한 사막에서도 살아남는 선인장. 그런데 이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식물이 한반도의 산과 들에도 자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 재래 토종 선인장 천년초입니다.

 

천년초는 일반적인 선인장과는 달리 한국의 뚜렷한 사계절 날씨에서 잘 자랍니다. 봄, 여름에는 성장과 번식을 하고, 가을에 열매가 붉은색으로 잘 익으며, 휴면기인 겨울에는 온도가 영하 40℃까지 내려가도 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천년초를 재배해 상품화하는 시도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천년초의 여러가지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28일 전라북도 익산의 천년초 재배 농가를 찾아가 봤습니다.

 

▲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천년초 재배지. 노란 꽃이 대부분 진 상태다.

 

“장화랑 우비 입으셔야 해요. 아니면 가시에 엄청 찔리실 꺼에요”

천년초 재배지 입구에 들어서자 천년초마을 김정국 대표가 장화와 우비를 꺼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얇은 가시가 그리 찔려도 아프지 않을 것 같았지만, 김 대표는 자신의 팔을 보여주며 장화와 우비를 입으라고 재촉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장화와 우비를 입어야만 천년초 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에 난감했지만, 어쩔수 없이 우비와 장화를 신었습니다. 그제서야 김 대표는 천년초 재배지로 우리를 안내했습니다. 사실 그 동안 천년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었기에 내심 천년초의 생김새가 궁금했습니다.

 

차에서 내려 1~2분 여를 걷자 눈 앞에 푸른 양탄자를 펼친 것 같은 넓은 천년초 재배지가 나왔습니다.

 

  천년초의 꽃. 영롱한 노란 빛깔이 아름답다.

 

산에 사는 신선의 손바닥, 천년초

선인장(仙人掌)의 한자 뜻은 '산에 사는 신선의 손바닥'이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선인장을 신성시 한다는 의미인데요. 이 때문에 선인장의 한 종류인 천년초는 이미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으로 외딴 섬이나 산골 마을 등지에서 비상약처럼 널리 사용됐습니다.

 

천년초는 손바닥 선인장의 일종이지만 겨울에도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막에만 살고 있을 것 같았던 선인장이 겨울에도 우리 곁에서 함께 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천년초 줄기와 열매. 아래 부분의 넓은 면이 줄기이고, 줄기에 달려 있는 작은 부분이 열매다.

열매는 가을이 되면 붉은 빛을 띤다.

 

천년초 재배지가 위치한 곳의 지명은 성당면입니다. 성당(聖堂)면은 태풍, 가뭄, 폭우 피해가 없는 '성스러운 땅'이라고 해서 지어진 지명이라고 합니다. 성당면은 토지가 황토로 되어 있고, 일교차가 심하지 않으며, 일조량과 햇빛이 잘들어 천년초를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인 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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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가지의 얼굴, 천년초

현재 천년초는 줄기와 생열매가 판매되고 있고 또 동결 건조시켜 분말로도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분말은 주스나 수제비, 칼국수, 부침 등의 음식에 첨가해 먹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천년초의 경우 병충해에 강해 농약 등을 뿌리지 않아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수확된 천년초 열매가 냉동된 상태로 보관되어 있다.

 

겨울도 이기는 질긴 생명력, 한민족의 끈기를 닮았다

천년초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국 대표는 천년초에 대해 "선인장이라고 하니 왠지 외국에서 수입한 것 같지만,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던 천연 식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천년초는 잎이 퇴화한 가시를 제외한 뿌리, 줄기, 열매 등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다 이용되어 천가지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며 "'천살까지 살려면 천년초를 먹어라'는 의미로 천년초라는 이름이 가지게 되었다. 그만큼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건강식이다"고 김 대표는 천년초의 뛰어난 효능을 강조했습니다.

 

천년초의 뿌리 모습. 천년초는 가시만을 제외한 뿌리, 잎, 열매까지 모두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김정국 대표는 "천년초가 지금은 그냥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천년초의 다양한 효능을 보다 쉽게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식품과 화장품 등으로도 개발할 예정"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1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고, 겨울에도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아도 죽지 않는 천년초. 반만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수난을 당했지만, 끈질기게 그 맥을 이어온 한민족의 끈기와 닮았습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 온 천년초가 한민족 대표 식물로 사랑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천년초의 영양성분 알아보기

 

식이섬유 덩어리, 천년초

천년초는 줄기와 열매를 주로 먹는데, 천년초 줄기의 식이섬유소는 상추의 8배, 매실의 7배가 함유되어 있다. 또한 천년초의 열매는 상추의 4배,  매실의 3배의 식이섬유소가 함유되어 있어 한마디로 '식이섬유 덩어리'라고 말할 수 있다.

식이섬유소는 위장의 운동을 도와주고, 배변을 편하게 해준다. 특히 영양소가 천천히 흡수되도록 도와주며,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변비나 다이어트 제품으로 으뜸이다.

 

칼슘의 메카, 천년초 줄기

두툼하게 생겨 잎으로 착각하기 쉬운 천년초의 줄기는 야채와 약초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식이섬유, 칼슘, 플라보노이드, 무기질 등 성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냥 먹기도 하고, 갈아서 화상 등의 상처에 바르면 효과가 좋다.

특히 칼슘의 함량이 많은데, '칼슘의 대명사' 멸치의 2배 이상이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뼈 성장과 소염 진통 작용으로 폐경기 여성과 노인의 골다공증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천년초 열매

천년초의 열매는 예쁜 적자색을 띠며 색이 참 곱다. 과일과 약초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줄기와 마찬가지로 식이섬유, 칼슘, 플라보노이드, 무기질 등의 성분을 가지고 있다.

특히 비타민 C를 100g에 60mg이나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매실의 10배, 방울토마토의 3배에 이른다. 이로 인해 감기 등으로부터 우리몸을 보호하는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어 여드름이나 기미·주근깨에 천연초 열매즙을 채취하고 남은 찌꺼기로 마사지를 해 주면 좋다.

 

참고 : 전북대학교 바이오식품공학과 김명곤 교수 연구결과 

 

천년초마을 홈페이지 : http://www.cactusland.co.kr/

 

글 : 농림수산식품부 블로그 기자 신은주

사진: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 홍보대사 박근주,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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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2.20 12:18

    첫댓글 백년초라고도 부르지요?

  • 10.02.23 11:56

    요즘 유행하던데.. 선인장의 일종이구나. 좋은 정보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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