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종 고흥군수는 미국 수입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반대 동의서에 서명하여, 농민단체 및 지역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고흥농민회(회장 노기탁)가 지난 23일 발표한 성명서에 의하면 “ 화순군수가 발의하여 연서명을 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의 농정정책을 지지한다”라는 국회건의안에 박병종 고흥군수가 서명을 한 것이다. 전국 45개 시군, 전남은 9개시군에서 서명하여 5월 20일에 제출되었다“면서 “박병종 고흥군수의 서명행위는 국민무시, 군민무시, 농업무시인 것이다. 민의에 대한 절대무시이며 역행하는 처사이다. 서명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박병종 고흥군수는 26일 사회단체 대표들과의 면담을 통해 ‘지지서명 철회’를 약속했고 이어 입장발표를 함으로서 광우병예방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고흥군대책위 ‘고흥군 민주단체협의회, 고흥군 농업인단체협의회 명의로 “민감한 시기에 정말로 용기있는 결단이다. 전남의 10개 서명시군 지자체장들 중 입장표명을 제일 먼저 하였음을 볼때 군민을 위한 애정어린 결단이라 판단된다. 특히 이번 서명 철회가 "입장번복"이라는 오해를 받더라도 고흥군민과 농민들은 군수의 서명철회입장을 환영하고 반길 것이다. 나아가 "서명철회"에 따른 외부의 압력이 설사 있더라도 그것은 고흥군민의 힘으로 막아낼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