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라는 것은 우리 몸에 세균감염이나 염증이 생겼을 때 일어나는 신체적 반응으로 그 자체는 질병이 아니고 하나의 증상입니다. 열의 원인은 감기가 대부분이며, 소아의 경우는 성인에 비해 체온조절 능력이 부족하여 쉽게 고열이 생길 수 있으며, 중추신경이 덜 발달되어 고열에 의해 경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아의 발열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지만 고열인 경우에는 열성경련을 일으킬 수 있고, 고열로 인한 탈수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고열을 떨어뜨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열을 내리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가정에서 열을 내리도록 하는 방법은 옷을 벗겨서 시원하게 해주거나 물로 수건이나 거즈에 적셔서 팔, 다리, 가슴 등을 문질러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물이 증발되면서 열을 빼앗아 체온을 내리게 합니다. 또한 얼음 주머니나 찬물 주머니를 베게 대신 사용하든가 이마에 얹어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이가 싫어하면 억지로 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물수건을 이용하여 열을 내리는 방법을 살펴보면, 아이의 체온이 38도 이상이 될 때
1)우선 옷을 다 벗기고 (기저귀와 팬티까지)
2)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묻혀서 (찬물이 아니고, 알코올 섞지 마시고)
3)온몸을 (머리 가슴 배 겨드랑이 사타구니까지 온 몸을)
4)물이 뚝뚝 떨어지게 (물수건 꼭 짜지 마시고)
5)쉬지 말고 계속 닦아야 합니다 (열이 떨어질 때까지, 물수건 덮어두지 마시고,약간 문지르는 느낌으로)
6) 10~20분 정도 열이 내릴 때까지 닦습니다.
이렇게 해서고 열이 내리지 않을 때는 ‘아세트아미노펜(상품명: 타이레놀)’등의 해열제를 먹여 봅니다. 이 때 약의 분량은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으나 다른 해열제는 체온을 지나치게 떨어뜨리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합니다.
열 날 때 타이레놀 사용법
3개월 이하 40mg을 4~6시간마다
4~11개월 80mg을 4~6시간마다
1~2세 120mg을 4~6시간마다
2~3세 160mg을 4~6시간마다
4~5세 240mg을 4~6시간마다
6~8세 320mg을 4~6시간마다
9~10세 400mg을 4~6시간마다
11세 480mg을 4~6시간마다
12세 이상부터 어른은 325~650mg을 4~6시간마다 먹이되 하루에 총 5번까지만 먹이십시오.
열이 있을 때는 보리차나 과즙을 주어 수분의 공급을 충분히 해줍니다. 특히 갓난아이는 단순한 수분부족으로도 고열이 나는 수가 있는데 이 경우 아무런 처치 없이 수분공급만으로도 해열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