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0.
010-5789-0757로 부터 전화가 왔다.
티볼리를 타고 린나이 기사가 아침 일찍 도착한 것.
101호 키를 열어 수리를 개시토록 하고 기사가 타고 온
티볼리를 보니 제법 넓고 편리해 보여서 성능이 어떤지 물으니
꽤 좋다는 대답이며 주행거리가 짧으면 가솔린을 사용하는 게
자동차 가격이 200만원 가량 저렴하며 승차감도 좋다는 것.
자동차 교환시 수소차나 전기차 말고 티볼리도 고려해 볼만 하겠다.
한 시간 가량 기사가 부품울 교체하고 수리를 진행하는 동안
한사장이 친구와 함께 방문하여 가게를 쓸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기왕 운영하던 게임방과 사강의 인력사무소를 정리하고 신도시의
투룸도 정리한 다음 가게에 기거하면서 인력사무소를 운영해보겠다기에
흔쾌하게 승락했더니 모레 쯤 내방하여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향이다.
오래도록 비어있던 가게를 잘 활용하여 사업에 성공하고 가족처럼 지냈던
한사장이 다시 오게 된다면 낯선 이를 맞아들이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을까?
온수기 수리비가 91,150원 나왔기에 92,000을 지급하여 돌려보낸 다음
할매에게 온수기 수리와 한사장의 의향을 전달했더니 할매도 반응이 좋다.
올핸 오래도록 해소되지 않던 일들이 순탄하게 풀려가는 양상이라서 기대가 선다.
아무쪼록 한사장이 들어와 영업을 잘 하면서 건물관리에도 지원이 되기를 바란다.
새 사람을 맞을 때에도 인상이 좋아야하지만 세입자를 보낼 때 역시 내가 양보하면서
좋은 생각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이러는 가운데 오전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시계가 오후 한시를 향하여 달려가는데
오늘은 대기상태가 아주 나빠서 산책 나가기가 머뭇거려진다.
산책일랑 그만 두고 관절운동만 대충 하는 것으로 마무리할까?
●마당에서 대기하는 도중 수도 검침원이 다녀갔다.
101호의 변기 동파로 상수도 가정용의 누수가 염려됐기에 물으니
이번 달에는 가정용 85톤, 상가용 35톤이 사용됐다는 것인데
변기에 공급되는 가정용 사용량이 25톤 가량 늘은 건 당연하다.
상가용이 25톤 가량 늘어난 건 예상을 뛰어넘는 건데, 지난 번의 파손 이후
수리하기 까지와 수리 중의 누수가 그만큼 더 증가했다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101호에서 가스온수기의 동파로 인한 누수 외에도 추가로 다른
곳에서 수도관이 동파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정밀하게 체크해 봐야겠다.
틈만 나면 불거지는 물과의 악연은 언제 쯤에나 끝이 날까?
허비되는 물이 아깝고 번거로운 일이 연속되어 맥이 빠진다.
첫댓글 예견했다시피 한사장은 약속한 날(3.1)에 전화조차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