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산행
▒ 강화도 석모도
초지진 - 덕진진 - 광성보 - 평화전망대 -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 -
강화조양방직카페 - 강화성공회 성당
▒ 2019.09.21(토) 07:00 ~ 17:30
▒ 참석자 : 7명
송성미, 한정애, 고영숙, 박윤애, 윤석희, 허필용, 김은수
▒ 날씨 : 하루종일 흐리고 기온은 22도 내외로 약간 쌀쌀한 날씨 (제주도 지방에는 태풍 북상 중)
한동안 산행을 하지 않아서인지 9월 정기산행 일정을 공지하고 막상 떠나려고하니
손발이 안맞는듯 무언가 어색하다. 하던 일을 잠시라도 손을 놓으면 그런가보다.
이번 정기산행은 산행이 부담이 되는 분들까지 고려하여 강화도 일주코스로 잡았다.
당초 목적지는 광릉 수목원이었는데 예약 불발로 부득이 강화도로 눈을 돌려서 목적지를 긴급 변경하였다.
조선말의 유적지를 탐방하고 산과 들과 바다가 만나는 가을을 맛볼 수 있는 코스를 잡았다.
일정 자체가 상당히 여유있을것 같았는데 왠걸 하루 종일 차 타고 내리고 걷다 보니 종아리가 뻐근하다.
원래 이게 아니었는데 우리가 돌아다닌 길이 어디이길래 이다지도 빡빡하게 다녔는지
지금부터 사진으로 짚어보며 가을여행을 출발하겠습니다.
* 모처럼 원로목사님 사모님도 나들이를 신청해서 의정부를 경유해서 외곽을 타고 죽 달려서 강화도 초지대교를 건너자마자 차를 세웠습니다.
* 여기는 "초지진 돈대" 조선말 방어벽을 잘 치고 지키던 돈대였는데 신미양요(1871년)의 굴욕을 겪었던 역사적인 곳입니다
* 해가 들지 않고 구름이 잔뜩 낀 날씨지만 걷기에는 그만입니다
* 슬슬 들어가 볼까요 ~~
*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 초지대교입니다. 바닷물은 푸른색이 아닌 물색입니다(바닥 뻘이 많아서일까요?)
* 조선말에는 이곳이 군영이고 군인들이 잔뜩 긴장하며 경계를 서던 곳이었는데
불과 148년 전에 이 자리에서 미 해병대 450명과 전투를 벌였던 그래서 우리의 역사가 후퇴하고 결국 이민족의
침략으로 얼룩진 부끄러운 지난 날의 아픔. 시간을 압축하여 이 공간에 펼쳐 놓으면 어떤 모습일까요?
* 조선 병사들이 사용하던 구식 대포. 그러고 보니 우리가 미국과 처음으로 맞짱을 뜬 깡이 있었군요 ^^
그것 때문에 뒷감당하느라 엄청난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고 .... 역사는 반복됩니다.
슬프게도 지금 우리의 현실이 자칫 그때처럼 비쳐지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 들녘은 가을단장에 푹 취한듯 ~
* 이곳은 초지진에서 약 2km 떨어진 덕진진 돈대입니다. (돈대는 전쟁을 위해 평지보다 높게 만든 누대이며 아래에는 화포를 배치한 군영)
* 덕진진은 병인양요(1866년) 양헌수 장군의 부대가 이 진을 통하여 정족산성에 있는 프랑스군을 무찌른 곳이기도 합니다
* 돈대 아래에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포를 배치하여 좁은 해협같은 바닷길을 지키던 중요한 병기였습니다.
* 그 포 한번 쏘시렵니까?
*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라고 하지요. 그렇다면 세 잎은 무슨 의미인지 아시나요? "행복"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무엇을 추구하며 살까요?
* 덕진진 돈대에서 가을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모두가 모델이고 모두가 관중입니다. 어떻게 심사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