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2월 8일)
<시편 116편> “어리석은 자를 후대하시는 여호와”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는도다.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음부의 고통이 내게 미치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자비하시도다. 여호와께서는 어리석은 자를 보존하시나니 내가 낮게 될 때에 나를 구원하셨도다. 내 영혼아 네 평안함에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내가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을지라. 예루살렘아, 네 가운데서, 여호와의 전 정에서 내가 갚으리로다 할렐루야” (시116:1-19)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삼상24:17)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항상 경책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우리의 죄를 따라 처치하지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갚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시103:8-11)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5:8)
『시편 116편은 저자 미상의 시로서 개인적으로 큰 환난과 위기에서 구원을 받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감사시입니다. 이 시에서 시인은 자신이 절망적인 곤경에 처했으나 하나님께 간절히 호소했을 때 자신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 곤경에서 구하여 내신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면서 그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자신이 서원한 것을 갚을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학자들 가운데서는 이 시의 내용을 볼 때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에서 구원받은 것을 감사하며 지은 시라고 추정하기도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편의 서두에서 시인은 자신이 여호와를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자기의 음성과 간구를 들으셨으며 자신이 구원받았음을 간증하면서 평생에 기도하리라고 다짐합니다. 여기서 그가 평생에 기도하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만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 이상으로 늘 하나님과 친밀하게 인격적인 교제에 힘쓸 것을 말한 것입니다.
이어서 그는 자신이 처했던 절망적인 상황을 ‘사망의 줄이 두르고 음부의 고통이 미쳤다’고 묘사함으로써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던 사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런 환난과 슬픔 속에서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에 의해서 응답이 되었음을 간증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시인은 자신을 ‘어리석은 자’라고 표현하는데, 어리석은 자란 말은 히브리어로는 ‘페티’로서(영어로는 ‘단순한 자(the simple-hearted)’), 아직 연약하고 미숙하지만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가리킵니다. 한마디로 시인은 자신이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임을 고백한 것으로서, 참고로 시편 14:1나 53:1의 어리석은 자는 히브리어로 ‘나발’로서 이 경우에는 교만하고 완악하며 하나님의 교훈에 귀를 받은 완고한 자를 가리킵니다.
더불어서 시인은 자기가 낮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구원하셨다고 하는데, 여기서 ‘낮게 되었다’는 말은 매우 무기력하고 연약하게 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이 무기력한 상태에 처할 때에 외면하지 않고 구원하심을 시인은 노래하고 있는 것으로서, 그가 하나님의 사랑을 입으며 구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스스로를 연약하고 무력한 자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시인은 그처럼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을 베푸신 것을 하나님의 후대하심이라고 표현하는데, ‘후대하다’의 히브리어 ‘가말’은 ‘선대하다’로도 번역이 되는 말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의무 이상으로 상대방에게 관대하게 대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의 후대하심이란 곧 우리의 죄악이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행위를 따라 보응하지 않으시고 오직 긍휼하심으로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주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죄와 사망의 종노릇하는 데서 해방되어 구원을 얻은 것은 하나님의 그런 후대하심으로 말미암은 것이며(롬5:8 참고), 또한 오늘도 우리 성도들은 그런 하나님의 후대하시는 은혜 가운데 살아가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허물이 많고 연약한 우리를 후대하심으로 구원해 주시고 은혜 가운데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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