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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이야기
나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
그러나 술을 모으는 취미가 있다.
처음에는 큰 병의 술을 모으다가 부피가 커서
이리 저리 나눠주고
미니어쳐로 대신하고 있다.
국제선 비행기 탈때마다 몇개식 모아둔게 쌓여서
이젠 그 숫자가 꽤 된다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술의 종류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 브랜디와 코냑
브랜디란 포도를 증류해 만든 술을 총칭한다.
체리, 복숭아, 사과등 다른 과일을 증류해 만든 것일 때엔
체리 브랜디, 피치 브랜디, 애플 브랜디 등 과일 이름을 붙여 부른다.
대표적인 식후주로 알코을 도수가 40∼42도에 이르는 독주다.
브랜디란 네덜란드어로 '불에 태운 와인' 이란 뜻이다.
보통 8 병 정도의 와인을 증류하면
1병의 브랜디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증류된 하얀색 브랜디는
오크통 속에서 숙성되는 동안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오크통의 향과 색이 브랜디에 스며들기 때문이다.
포도를 증류한 것인만큼
와인 생산지라면 어디서나 생산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프꼴스의 코냑 지방,
알마냑 지방 브랜디가 유명하다.
이 둘은 각각 코냑,
알마냑이라는 독립된 이름으로 불린다.
코냑으로 유명한 회사는
레미 마르탱, 헤네시, 쿠르부아지에, 카뮈, 마르텔 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쿠르부아지에와
레미 마르탱의 '나폴레옹' 코냑을 최고로 친다.
코냑은 숙성 기간에 따라 등급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코냑을 주문할 때는 상표뿐 아니라
등급도 함께 말해야 한다.
등급에 따른 숙성 연도는 회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꼬냑의 숙성 연도에 대한 구분은
V.S.급은 5년 정도,
V.S.O.P.급은 10년 이상,
NAPOLEON급은 15년 이상,
X.O.급은 20년 이상,
EXTRA급은 30년 이상 숙성시켜야만 라벨을 붙일 수 있습니다.
■ 위스키(Whisky)
곡물을 주원료로 만드는 증류주의 일종이다.
위스키는 산지에 따라
스카치(스코틀랜드), 버번 · 테네시(미국), 아이리시(아일랜드),
캐나디언(캐나다) 등으로 나뉜다.
위스키는 제조과정상
몰트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 블랜디드 위스키로 나뉜다.
① 몰트 위스키(Malt scotch whisky)
몰트 위스키는 피트탄(Peat)의 그을음을 베게한
대맥 맥아(몰트)만을 원료로 하여
단식증류기(Pot Still)로 2회 증류하여
오크통에 장기간 숙성시킨다.
피트향과 오크통의 향이 우러나는 독특한 맛이 나는 위스키이다.
연속식 증류장치(Patent Still)가 발명되기 이전의 스카치 위스키는
전부가 몰트 위스키였다.
그러므로 몰트 위스키는 전통 위스키라고 보며
블랜디드 위스키는 근대화 된 위스키라고 볼 수 있다.
< 주요 생산지역 >
하이랜드(High Land), 로우랜드(Low Land)
아일레이(Islay), 켐벨타운(Campbelltown)
②그레인 위스키(Grain Whisky)
옥수수, 밀, 등 곡류를 발효시킨 다음
연속식 증류장치로 증류한 위스키이다.
보통 3∼5년 숙성시키며 성격이 강한 몰트에 비하여
풍미가 순하고 부드럽다.(주로 블랜딩용으로 사용)
③블랜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한 위스키이다.
블랜디드 위스키는 에딘버러에서 로젠리벳이라는
몰트위스키 메이커의 대리점을 하던 앤드류어셔(Andrew Usher)가
1860년대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한데서 출발한다.
고급품은 양질의 몰트 위스키를 엄선해서 사용하며 배합비율도 높다.
그러나 스텐다드한 일반제품은
그레인 위스키의 배합비율이 일반적으로 65%이상 블랜딩 되어 있다
세계의 유명 위스키로는
1) 더 글렌리벳 (The Glenlivet)
1800년대초 영국정부의 밀조 양성화 정책으로
1824년 조지 스미스가 최초로
정부의 허가를 받아 위스키를 생산하게 되어,
증류소 및 제품 이름을 리벳강의 계곡이란 뜻인
"더 글렌리벳" 으로 정하게 되었다.
더 글렌리벳 공장은 지금도 양조 용수로
공장내의 샘물을 쓰고 있으며,
풍부한 향과 감칠맛 나는 맛으로
최고의 위스키 중에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스코틀랜드 정부에서는 관광객을 위하여
10개 공장을 방문할 수 있는
위스키 관광로를 지정하였는데,
그 가운데 더 글렌리벳 공장이 필수 코스로 지정되어 있다.
상표에는 스코틀랜드 국화인 빨간 엉겅퀴 꽃이 그려져 있다.
2) 블랙 앤 화이트 (Black & White)
1879년 당시 30세의 제임스 부캐넌은
런던에 위스키 판매점을 내고
"부캐넌즈 브랜드" 라는 상표를 붙여 자기가 직접 블렌딩을 해서
일정한 품질의 위스키를 제조하여 판매하였다.
또한, 동물을 매우 좋아했던 그는 특히 죽을 때까지
한 주인만을 섬기는 (one man dog) 하일랜드 테리어를 좋아해,
마침내 그는 한쌍의 테리어를 마스코트로 삼아서
위스키의 상표명을 "블랙 앤 화이트" 로 고쳤다.
3) 로열 살루트 (Royal Salute)
영국에서는 각 분야의 우수한 제조업체들이
왕가의 경사에 그들의 명품을 진상하였는데,
1931년 스코틀랜드의 글렌리벳사에서도 21년 후에 있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을 위해
특별한 위스키 제조를 하게 됨에 따라
이 원액은 21년간 숙성되었고,
이름은 로열 살루트(왕의 예포)라고 붙여졌다.
1952년에 엘리자베스 여왕의 대관식에 맞추어
최고급 위스키 로열 살루트가 탄생되어,
왕실의 위스키 애호가들로부터 위스키의 명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로열 살루트는 한정된 양만 생산되는데,
세계 명품 수집가들의 주요 수집품이 되고 있다.
병 모양이 마치 루비처럼 생겼다 해서
"로열 살루트 루비" 라고 불리는
40년 숙성된 로열 살루트는
원액의 희소성을 입증하기 위해 병마다 고유번호가 새겨져 있는데,
이 술은 스카치 위스키 가운데서도 명품 중의 명품으로 알려져 있다.
4) 조니 워커 (johnnie walker)
문학가와 철학자의 고장으로 널리 아려져 있는 스코틀랜드의 아이어셔는
1820년 존워커가 사업을 일으키면서 사업가의 고장으로 유명해졌다.
죤 워커는 아들 알렛산더 워커와 함께
잉글랜드인들에게 자체 블랜딩한 위스키를 도매하게 되었고,
1886년 두마리의 나귀가 끄는 마차를 특별제작하여
그것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런던의 위스키시장
에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1908년에는 모자를 쓰고 긴 장화를 신은 영국 신사가
지팡이를 들고 걸어가는 모습의 상표가 디자인되어,
오늘날까지도 광고전문가들조차 감탄하는
멋진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다.
조니 워커는 스탠더급의 레드 라벨,
프리미엄급의 블랙 라벨,
슈퍼 프리미엄급의 블루라벨로
시리즈 상품이 출시되어 있다.
6대에 걸쳐 내려오던 워커사는
2차대전 당시 경영의 어려움으로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사에 합병되고 말았다.
5) 시바스 리갈 (Chivas Regal)
1801년 시바스 브러더스사에서 내놓은 시바스 리걸은
1990년 영국에서 가장 많이 수출한 제품으로 선정되었고,
세계의 최고급 위스키 시장에서
최대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위스키다.
시바스 리걸의 마스터 블랜더인 콜린 스코트씨는
시바스 리걸의 특징을
"비단 같이 부드러운 맛과 미묘한 미련을 남기는 향기의 조화" 라과 표현했다.
우리나라의 시바스 리걸에 얽힌 유명한 에피소드로서
고 박정희 대통령의 최후 만찬의 비극이다.
평소 중후한 향기와 부드러운 맛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그는
1979년 10월 26일 시바스 리갈과 함께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
6) 발랜타인 (Ballantine)
1827년 농부 조지 발랜타인이 식료품점을 창업한것을 시작으로
1919년 맥킨리 라는 사업가를 거쳐,
1937년 캐나다의 하이럼 워커사로 넘어가게 됐다.
발랜타인의 품질관리 비결은
블랜딩 후의 재숙성 과정에 있다고 하는데,
각기 다른 종류의 위스키 원액들을 섞은 후
이것을 다시 오크 통에 넣어
일정기간 숙성시키는 것으로서,
맛과 향이 강한 다른 스카치 위스키와는 달리
비교적 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발랜타인은 프리미엄급으로 발랜타인 17년,
발랜타인 골드씰(gold seal,12년) 이 있고,
스탠더드급으로 발랜타인 화이니스트(finest) 가 있다.
특히 30년짜리는 블랜디드 위스키 중에서 유례없는 고주(古酒)로써,
가격도 대단히 비싼편이다.
"영원한 사랑" 을 모토로 한 발랜타인은
유럽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적인 위스키로서
80년대 우리나라의 주류를 이루었던 베리나인 골드가
이 발랜타인을 모델로 제조한 것이라고 한다
7) 짐빔 (Jim Beam)
1795년 제이콥 빔이 증류소를 세운 이래 6대에 걸쳐
200년간 버번을 제조하여 오면서,
1920년대 금주령 시대를 지나,
빔 가족은 오늘날 짐빔을 가장 많이 팔리는 버번 위스키로 키웠다.
짐빔은 낮은 도수의 위스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짐빔과 콜라를 믹스한 짐빔 콜라를 만들어
미국 및 동남아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한 미군들이 가장 즐기는 위스키로서
미국 위스키 하면 짐빔이 떠올를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8) 잭 다니엘 (Jack Daniel)
1846년 테네시 주 링컨 카운티에서 잭 다니엘 사로 출범한 잭 다니엘은 ,
미국 남북전쟁중 북군에게 위스키를 공급하여 유명해진 위스키 이다.
그는 사탕단풍나무 숯으로 위스키를 여과하는 공정을 도입하여 제조한뒤
벨 오브 링컨이라는 상표를 붙여 전쟁중의 위험한 상황에서
북군 주둔지의 병사들에게 판매를 하였다.
전쟁이 끝난후 잭 다니엘은 귀향한 병사들의 입을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그후로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사용하게 되었다.
1890년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린 위스키 경연대회에서
"잭 다니엘 올드넘버7"이
최우수상을 획득한 이래 잭 다니엘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미국의 대표적인 위스키로 군림하고 있다.
그의 뒤를 이어 받은 조카는 그의 명성을 이용하여
잭 다니엘 상표에
그의 초상화를 집어넣어 판매하고 있다.
9) 크라운 로얄 (Crown Royal)
1939년 영국왕 죠지 6세와 엘리자베스 공주의 캐나다 방문을 계기로,
탄생된 것이 "크라운 로얄"이다.
크라운 로얄은 캐나다 대륙을 횡단하여 뱅쿠버로 가는 왕실 열차 안에서 개봉되었는데,
정교하게 조각된 왕관모양의 이 병은 전량 융단 주머니에 넣어 판매되므로
위스키의 품위를 한층 높여 주고 있다.
크라운 로얄은 캐나디언 위스키의 보편적인 특징으로써
가벼움을 지니면서도 과일향이 은은하게 스며 나오며
비단같이 부드러운 맛으로
어느 술에도 뒤지지 않는 최고급의 위스키다.
그 외 대표적인 증류주들은
■ 럼은 당밀, 사탕수수를 재료로 증류시킨 술이다
해적들의 술로 알려져 있는데 같은 도수에도 독한 느낌이 적고 좀 달다.
■ 보드카는 감자가 주재료이다.
그렇지만 나라에 따라 밀,옥수수 등을 섞는다.
■ 진은 곡물을 사용하는데 주니퍼베리(두송자:노간주나무 열매)를 위주로
진의 재료로 가장 중요한 것은 두송자이고, 소나무 열매의 독특한 향이 난다.
■ 데킬라는 용설란이라는 선인장처럼 생긴 식물을 재료로 만든다.
위스키, 브랜디, 럼, 보드카, 진(드라이 진), 데킬라를
칵테일의 6대 기주(베이스)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증류주로
칵테일을 만들때 기본이 되는 술이다.
첫댓글 난 소주만 마시는데.....
종류 많다~
난 XO급 헤네시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