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며 먹고 싶다는... 소망 밥상을 찾아 간곳입니다.
할 줄 모르면 찾아가서라도~ 울 걍쥐 왈~ "어른이 되여서 엄마가 이거 해줘서 맛있었어~가 아니고 어느때 어느 집에 그 음식이 생각나~" 할거 갔답니다! "푸하하하하~~ 그래...네 복이다! 이짜슥아!" (은근 엄마한테 되돌이치는 이기분~점점 한수위 아들쉐이) 달 빛 고고한 어느 가을 밤....궁금해서 못견디고 튀쳐 올라간 집....예약도 하루 전에만 받아 준다지만 천안이라고 했더니 오시랍니다. 입구엔 옹화산방 시절과 머리끝에 달듯말듯한 맑은 향기...... 이 은근한 향내는 멀까~~ 만져보니 생화를 말려서리.... 가을 들꽃...구절초가 천장에도 황토벽에도....꿈처럼 그림처럼 걸려 있는곳~ 그리 뜨겁지도 않은 민들레차가 우리를 기다려줍니다!...요즘같이 신종플루 예방에도 좋겠다는 생각~ 해독, 건위, 편도선염, 소염, 이뇨, 위염, 임파선염, 기관지염, 유선염, 식중독, 강정, 억균, 결막염, 등등 기품있는 명인이 제작한 놋주발과 각기 다른 용도와 자태를 가진 그릇들.... 하수오 야채죽과 짠무무침 약 10여가지가 갈리고 다져지고 하수오가 자근자근 씹힘...미끄덩한 느낌은 먼지 잘~
시절무침 검은색은 오가피 열매 망초 제비풀 싱아 비단풀 황새냉이 오가피열매 복숭아말랭이 등등...그리고 닭다리살구이 숙성된 효소액에 더해지는 각종 과일향과 들풀 냄새 가득한 쏘스를 부어주고.... 망초오가피잡채 버섯과 망채를 고명으로 오가피 물을 잡채에 들여서 보라빛이 났었는데... 아쉽게도 조명이 백열등이라서 그 색감 표현이 어려웠다....쌉쌀한 망초가 오묘하게 어울렸었는데 잡채가 좀 마른듯한 식감. 오가피에 물을 들인 잡채는 쉽게 변질되는것을 막아준다 함. 단호박 범벅 콩 하수오와 각종 산야채의 뿌리들과 단호박을 으깸. 연어말이 나온 음식들 중에서 유일하게 차가운 메뉴~ 매운냉이와 하수오가 주된 쏘스맛... 매운냉이 때문였는지 울 아들은 먹기를 포기 연어살만 홀라당 벗겨서 줬더니 겨자맛이 난다고요~ 보쌈 효소액에 담궈 양지녁에서 8년을 숙성한 김치와 달맞이 민들레와 효소액에 삶은 수육을 올려 먹습니다. 김치는 쫄깃 질깃 새콤하지만 이 푸른 산야초와 함께하니 ... 아~ 이런맛은 첨이야! 좋구나~가 연신 나옵니다. (묵은는 음지에 보관 효소 김치는 양지에) 매로구이 고추장과 효소액으로 양념하여 구워낸 매로....불고기 향이 먼저 납니다. 일식 집에서는 잘 안먹지만 쌍큼거리는 육질과 냉이가 환상적이내요! 그리고 대미를 장식한 나물밥 연자가 들어간 시절초 된장국과 쌈장 그리고 맛깔난 김치 된장국에 말아 먹어도 신기한 맛에 양념장과 비벼도...그 맛은 머라 형언키 어렵내요!
김치....처음 들어왔던 하수오죽이 찹쌀풀 대신에 들어갔다더니....맛이 특이합니다. 톡쏘는듯한 매운맛과 은은한 산야초와 때깔 고운 고추와 이 기특한 맛을 무슨 말로 표현해야 전달이 될지요~
나물이 들어갔지만 구수한 누릉지까지 김치 한보시기 더 불러 끝을 마무리 했습니다.... 목도 메이고 코가 멕히는것이 감동입니다. 이백초 200가지 약초를 20년이상 발효시킨 효소액이랍니다. 울 아덜도 원샷했답니다... 코가 펑~ 한국 산야초 음식 전문점인 "권정연 시절음식" 서이천 i,c에서 바로 좌회전 청목을 지나 천천히 가다보면 보입니다.
정면모습 간판불을 밝히지 않는 집이라서 눈에 불을 켜야 찾을 수 있는 집 각종 산야초로 천연 조미료로 음식을 만들어 내는 별미집이다. 무치거나 튀긴 것도 있고, 곱게 갈아 양념으로 쓴 것도 있다. 자연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 질펀한 옹기에 담겨 코스별로 나온다.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며 먹다 보면 음식이란 개념보다 물론, 메모를 하면서... |
출처: 無知 원문보기 글쓴이: 후각자[後覺者]
첫댓글 어머머!보기만 해도 절로 침 넘어간다.그런데 이런 걸 어떻게 매일매일 손수 만들어 먹어? 직장생활하다 보면 밥 한끼 차리는 것도 귀찮을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요즘 음식점은 이익을 남기려고 재료도 중국산껄 많이 쓴다는데 여기는 정직하게 음식을 만드니까 한번 가봐야겠다.
무슨 무슨 연구원 하면 사기치는 냄새가 풍겨서~ 원! 팔당에 건강식품 연구원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개목사가 그 옆에다 교회 차려 놓고 일요일이면 신도들 한테 헌금 걷고 평일이면 신도들 우려 내려 차린 냄새가 나더니 이 개목사가 1,000만원에 200만원 하는 월세를 14개월씩이나 밀렸다지 뭐냐? 내가 어떻게 아냐고? 그 집 주인이 내 친구넘인데 고딩때 내 똘마이 하던 넘이었거든 지금은 두부집 차려서 두부장사로 떼 돈 벌고 있지만~ 하튼 개잡종넘의 가짜 종교인들이 문제여 거기가 보금자리 지구로 선정되니 사업자 있는 사람들한테는 영업권을 주니까 끝까지 버텨보자 이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