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원으로 사는 삶] 이 가능할까? 라는 궁금증으로 시작하게 되는 책.
작가는 정말 0원으로 세계여행을 하며,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기한 삶속으로 우리를 안내해요.
작가는 20대에 장교로 3년간 복무하다가 연평도해전 사건으로 전역한뒤, 영국 런던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납니다.
살인적인 집세와 물가를 감당하기 위해 돈을 벌고, 불합리한 노동환경에 힘들어할 때 해고를 당하고 돈 때문에 불행하다는 생각에 ‘0원살이를 시작합니다.
돈 없이 살 수있을까? 어디서 자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이동할까?
영국을 출발해 독일, 폴란드, 리투아니아, 헝가리, 그리스 등 세계여행을 돈 한푼 안들이고 2년동안해요.
여행과정이 정말 리얼하고, 재밌고, 처절하기도 해서 읽는 동안 세계여행을 함께 하는 기분입니다. 평소에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구요.
새로운 주거형태를 찾고 경험하는 과정, 유기농자연농법 농장, 자연재료로 집을 짓고 사는 사람, 보트살이, 버려진 집 빌려살기, 쓰레기를 뒤져서 먹고, 다자사랑을 추구하는 사람, 명상과 묵언수행, 친환경공동체로 함께 살기.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삶이 아닌 다양한, 이상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이 이상한 사람들이 지구와 자연과 인간을 사랑하고, 오히려 문명과 소비속에 자연을 파괴하는 우리들이 비정상은 아닐까 묻게됩니다.
<모임에서 함께나눈 얘기>
-영국 런던을 여행하면서 주거문제와 비싼 물가를 직접 겪고, 교통비도 너무 비싸서 많은곳을 돌아보지 못하고 방콕하거나 걸어다녔다. 저자의 경험에 오롯이 몰입했다.
-외국은 타인의 삶에 신경쓰지 않고 네트워크가 잘되어 있고, 찾으면, 구하면 이뤄진다. 자연과 함께하는 공동체적 삶이 우리나라에도 있다.
-돈이 없어서 사는 삶이 아니라 선택을 하는 삶이다. 실존에 대한 이유. 어떻게 살아야할까?
를 묻는 여행이다. 선택의 문제다.
- 예전에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직 욕구가 있다. 마을에서 공동체를 형성해서 함께 살기를 고민하며 비폭력대화를 같이 듣고, 해방클럽 같이 개인의 삶을 삶에 좀 더 충실해보고자 하는 새로운 도전도 하고 있다.
-진정한 선진국은 다양한 사람의 삶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게 부족한 것 같고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 글이 생동감 있어서 좋았고, 나의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흔들리지 않고 잘 살아야지 생각했다.
작가의 삶처럼 0원으로 살수는 없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주관적인 사고방식에 틀을 깰 수 있었고, 돈을 위해서 일하는 삶이 아닌 내가 선택해서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할 수 있게 해 준시간이었어요.
<0원으로 사는삶>은 단순히 제로웨이스트, 미니멀라이프, 환경을 위해 소비하지 않는 삶이 아니였어요. 여행속에서 타인을 위해 선의를 베풀어주는 사랑가득한 사람들을 만났던 이야기들은 영원으로 사는 삶,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둘것인지? 어떻게 살것인가? 행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다음모임은 12월22일(금) 추천책 <커뮤니티 자본론>함께 나눌께요.
이책도 상당히 흥미롭네요. 제주의 혁신센터의 7년간의 여정을 엮은 책이예요. 제주 마을 곳곳의 ‘책방’과 카페들이 새로운 커뮤니터 거점 역할을 하고, 지역의 토박이가 아닌 삶을 옮겨온 사람들이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고 창조해 낸다는 것. 마을 이야기꾼 ‘로컬크리에이터’ 로컬이야기, 공공과 민간의 협력, 지역브랜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