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2-75)> 대림절, 동의난달의 밤
11월 27일(주일)은 대림절(Advent) 첫 번째 주일이다. 대림절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게 해주는 기간이다. 연세대학교회 예배당 입구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되었고, 강단에는 초가 다섯 개 놓여졌다. 첫째 주일에 ‘소망(Hope)’의 초에 불을 밝혔고, 앞으로 크리스마스까지 주일마다 ‘평화(Peace)’의 초, ‘기쁨(Joy)’의 초, ‘사랑(Love)’의 초, 그리고 마지막에 ‘그리스도(Emmanuel)’의 초에 불을 붙인다.
27일 일요일 저녁 6시 안국동 소재 한국민속촌에서 ‘동의난달의 밤’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는 김홍신 이사장(소설가, 전 국회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각 활동부서에서 보고를 했다. 최근의 행사로는 제13회 시각장애학생 미술작품초대전 ‘마음으로 봐 주세요’가 인사동 오사카갤러리에서 11월 20-28일 개최되었으며, 캄보디아 어린이 후원 및 교육 사업이 11월 13-19일 현지(St. Paul Hope Center)에서 있었다.
캄보디아 어린이 후원금으로 총 119,520,000원이 모금되어 동의난달 회원 2명(김영주, 강연선)이 캄보디아를 11월 13일 방문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교재와 교육 물품과 장학금 5천달러(약 700만원)를 전달했다. 현지에서 촬영한 영상을 동의난달의 밤 행사에서 회원들이 관람했다.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한 장학사업은 앞으로 계속된다.
필자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동의난달’은 1980년에 창립된 사회봉사단체이다. 필자와 신재용 동의난달 창립자이며 현재 명예이사장과의 인연은 1970년대에 시작되었다. 당시 필자는 UNICEF 한국사무소에 근무했을 때 요통(腰痛) 치료를 위해 해성한의원을 방문하여 신재용 원장의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동의난달이 창립했을 때 참여하여 두 사람의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 매년 귀한 선물을 받고 있으며, 이번에도 동의보감에서 소개하는 대표적인 보약 경옥고(瓊玉膏)와 신간(공자 가라사대 예수 가라사대) 1권을 주셨다.
신재용 원장은 1941년생으로 경희대 한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한의사 국가고시에 수석합격을 하였으며, 가업으로 이어져 온 한의사의 길을 6대째 계승하고 있다. 동국대 한의대와 경산대 한의대에서 신계내과학을 강의하였으며, KBS·MBC·SBS·EBS TV와 라디오 등에 출연하여 동의보감 등 한의학을 쉽게 풀이했다. ‘라디오 동의보감’ ‘TV 동의보감’ ‘알기 쉬운 한의학’ 등 많은 저서가 있으며, 최근에는 ‘공자 가라사대 예수 가라사대’를 발간했다.
동의난달(‘동의’는 한의학을, ‘난달’은 길이 여러 갈래로 통하는 곳을 뜻함)의 이념은 동의(東醫)의 전통 계승, 사랑의 실천, 진리의 추구 등이다. 슬로건(slogan)은 <모두는 하나에게, 하나는 모두에게>이며, 모두는 하나하나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하나하나는 모두와 조화를 이루자는 뜻이다. 동의난달의 주요 사업은 의료봉사, 장애인복지사업, 노인복지사업, 아동교육사업,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한의학 강의 및 연구, 장학사업 등이다.
<사진> (1)연세대학교회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림절 초, (2)동의난달의 밤 행사, 김홍신 이사장 인사말, (3)신재용 명예이사장(오른쪽)과 박명윤 고문.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27 November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