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이산가족협회 여성회장 탄생
26일(토) 오전11시, 사할린경제법률정보대학교(총장 강영복)에서 열린 이산가족협회 결산보고 회의에서 여성 임원이 처음으로 출마해 이산가족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후보자 4명이 출마하였지만 김명열씨와 홈스크 후보자가 기권하고 박순옥 11표, 박종철 4표로 박순옥(44세) 부회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하며 새 이산가족회 회장에 당선됐다.
독립유공자 사할린한인 후손 전상주씨
사할린 한인2세로 1세와 다름없는 삶을 살아온 사할린주노인회 전상주(全相周/79) 회장이 부친 전창렬(全昌烈)씨가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었다. 부친 전창렬씨는 일제 때 1932년 양양농민조합사건에 연루되어 3년간 옥고를 치른 뒤 1940년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되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독립운동의 위업을 기려 건국포장에 결정했고, 사할린 강제징용 한인으로는 첫 포상자로 수여했다.
안산시 유즈노사할린스크시와 자매결연
안산시(시장 김철민)가 사할린 2개 도시와의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지난 7월25일-28일 사할린을 방문해 유즈노사할린스크시와 홈스크시를 차례로 예방했다. 3개 시는 문화발전 및 우호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는 자매결연에 서명하고 의회간 경제협력 교류관계에도 심층 논의했다. 유즈노사할린스크시와 의회도 답례차 10월5일 안산시민의 날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다.
제66주년 사할린 광복절 경축행사
올해도 어김없이 사할린 66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8월20일 코스모스 경기장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박해룡 한인회장과 박정자 시한인회장이 매년 실시하는 광복절 기념행사는 러시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및 승리의 날 기념식에 맞물려 다민족 사회에서의 한인의 위상과 입지가 부각된 의미있는 한인축제로 발돋움했는데 올해로 22회차 맞이한 광복절기념식은 사할린주정부의 각별한 신임과 지원 속에 거행됐다.
해외동포사업회, 사할린위령제 8월31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사단법인 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 이용택 회장이 한인문화회관 강당에서 사할린동포들과 사할린희생동포 넋을 기르는 추념위령제를 올렸다. 또 이용택 회장은 한인협회 박해룡 회장, 사회단체장들과 비치리찌 포자르스코예에 안장된 27인한인피살자 추모비를 찾아 함께 참배했다.
2011년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설명회
29일 오전 사할린영사출장소,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대한적십자사 등 정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인문화회관 강당에서 2011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설명회가 열렸다. 정부는 1세 한인들의 희망사항을 적극 반영해 2010년 연장사업의 일환으로 127명을 귀국시켰고 2011년에는 김포 한강지구로 140명의 영주귀국자를 선정했다. 이로써 국내 거주 사할린동포는 3700여명에 도달했다.
제7회 사할린한민족노래자랑 제5회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하고 사할린국립대 동양학부 한국어학과 20주년 개설을 축하하는 사할린한민족노래자랑대회가 10월8일 동양학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가수 이혜미씨가 초대되어 한류바람을 일으켰고 사할린동포들와 다함께 어우러진 한마당 축제가 되었다. 우리말방송국 김춘자 국장이 주도한 노래자랑대회 1등상에는 사할린 아시아나지점이 제공한 왕복티켓이 주어졌다.
한인문화회관 개관 5주년 기념행사 개관 5주년 맞은 한인문화회관 기념식이 사할린 한인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 연회에는 박해룡 한인협회 회장, 소수민족대표 지도자, 주정부관계자, 일본총영사관, 한국교육원 관계자가 초대되어 한국문화을 알리고 문화발전에 기여한 한인문화회관를 높이 평가하고 축하했다. 에트노스예술학교의 국악과 조선무용, 예술위원회 국악강사의 전통음악이 선보여 절찬을 받았다.
에트노스 예술학교 개교20주년 축하페스티벌
사할린 최초의 국악반을 개설해 화제를 몰고 다녔던 에트노스예술학교가 개교 20주년을 맞아 시내 유명극장 체호브에서 축하페스티벌을 가졌다. 특히 이 학교는 동양학부 개설후 가야금, 사물놀이 등을 도입해 러시아 유럽까지 한국의 전통음악을 전파하는데 견인역할을 다했다.
한인협회 신임회장에 임영균씨 선출
11년간 사할린 한인시대를 열어왔던 박해룡 회장이 물러나고 한인연합회이하 임영균 기업인이 지난 11월19일부로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한인협회 회장으로 전격 선출됐다. 임영균 신임회장은 한인경제인연합회 임원으로 호텔과 부동산임대, 여행업에 종사하며 모스크바경제아카데미를 수료하였고 스포츠와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12월에는 전상주 전 회장이 영주 귀국하는 관계로 변호사 출신의 윤상철씨가 주노인회 회장에 추대되었다.
기타 관심이 컸던 기사로는 지구촌동포연대가 무연고 묘지조사를 공식적으로 실시하었고(7월3일). 박해룡 한인회장이 모스크바 인물사전에 등재(7월5일) 되었으며, 경상북도가 주최한 사할린 "문화교류한마당"(7월13일) 행사가 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되었다. 또 한인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사이로 알려진 설영화씨가 자비를 들여 광복절 특집으로 마련한 "아리랑콘서트"(7월24-29일)가 유즈노사할린스크, 홈스크, 코르사코프 3개 도시를 돌며 한인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기타 국립대 동양학과(한국어학과) 20주년 개설에 따른 말하기대회와 콜사프 한국어페스티벌이 주목되었으며, 박덕호 한국교육원 원장과 아시아나 김태완 지점장이 새로 부임하였고 지속적인 문화교류 활동으로 사할린 한인들에 귀감이 되고 있는 민족통일대구청년협의회 하태균 회장이 올해도 한인위안 ‘대구의 밤’ 행사와 강영복 총장의 사립대에서 스피치 강좌를 개최해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한국정부와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이 주최한 '극동지역 에너지 자원 및 건설협력 로드쇼'(10월20일)가 사할린주정부 에너지자원부 관계자, 한인 및 교민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의 흐름을 분석한 기업설명회도 가졌다. 한국석유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삼성물산, 포스코 등 다수의 한국 공기업과 대기업이 참여했다. 사할린의 한인관련 소식은 외부 뉴스를 제외하면 그리 많지 않다. 면적에 비해 인구가 그리 많지 않고 주로 행정 및 문화권 영역이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만 한정되어 있다 보니 10대 뉴스라지만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중복되는 사례도 간혹 나타난다. 그만큼 한인관련 소식은 특별한 의미도 주어지지 않는 것도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사할린주정부가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기업인을 우호적으로 대하고 있다는 것이 주목된다. 덩달아서 한인의 위상도 타민족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고 문화발전 기여도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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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akh.haninnews 원문보기 글쓴이: 사할린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