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은 긁지 않는다고?
어느 날, 파키케팔로사우루스가 길을 가다 커다란 바위를 봅니다. 바위에는 ‘공룡은 긁지 않는다’라고 써 있습니다. 파키케팔로사우루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잠시 후 트리케라톱스가 무릎을 긁으려고 합니다. 그러자 파키케팔로사우루스가 버럭 화를 냅니다. 파키케팔로사우루스는 바위를 가리키며 말합니다.
“이것 좀 봐! ‘공룡은 긁지 않는다.’ 공룡은 씩씩해. 우리는 절대 긁지 않는다고.”
프테로닥틸루스도, 브론토사우루스도, 티렉스도 너무너무 가렵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두 씩씩한 공룡이 되고 싶거든요. 과연 공룡 친구들은 언제까지 긁지 않고 참을 수 있을까요?
온몸이 간질간질, 아무리 가려워도 꾹 참게 되는 그림책
트리케라톱스는 무릎이, 프테로닥틸루스는 엉덩이가, 브론토사우루스는 등이, 티렉스는 목덜미가 너무너무 가렵습니다. 하지만 긁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커다란 바위에 ‘공룡은 긁지 않는다’라고 써 있으니까요. 공룡 친구들은 모두 가려움을 잘 참는, 씩씩한 공룡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씩씩해지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요.
공룡 친구들을 보면 누구나 온몸을 긁적긁적, 북북 박박 긁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특히 파키케팔로사우루스가 깃털, 뾰족한 잔디, 쪼그만 개미로 간지럼 공격을 당할 때면 말이지요! 그러다 가려움을 참는 공룡 친구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됩니다. 함께 가려움을 꾹 참고 씩씩해지고 싶기도 합니다.
『공룡은 긁지 않아』는 온몸으로 가려움이 느껴지는 감각 그림책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독자 스스로 참고 견디는 힘을 길러 줍니다. 참 웃기고 신기한 그림책입니다.
천재 작가 모 윌렘스가 소개하는 천재 작가들
모 윌렘스는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또한 21세기 어린이 문학의 판도를 바꾼 천재 작가라고 불립니다. 독창적인 이야기와 캐릭터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작가입니다.
모 윌렘스는 현재도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여러 그림책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모 윌렘스와 다양한 작가가 함께 만드는 책입니다.
『공룡은 긁지 않아』의 작가 르웬 팜은 오랫동안 드림웍스에서 만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그림책에 매력을 느껴 어린이 책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60권이 넘는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르웬 팜 작가는 『공룡은 긁지 않아』에서 간결하고 위트 있는 대사와 코믹하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독자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왜 말풍선 그림책이 좋을까요?
서양의 어린이들은 닥터 수스와 모 윌렘스의 그림책으로 책을 처음 만납니다. 닥터 수스와 모 윌렘스의 개그 만화 그림책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닥터 수스와 모 윌렘스를 통해 책의 재미를 맛본 어린이들은 그다음부터 스스로 책을 봅니다. 진정한 독서 교육은 독서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 독서의 맛을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특히 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 시리즈는 명랑 만화처럼 말풍선 그림책입니다. 그럼 말풍선 그림책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말풍선 그림책은 어린이를 위한 희곡입니다. 소설이 혼자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면 희곡은 서로 역할을 맡아 함께 읽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함께 읽는 희곡은 단순히 읽는 즐거움을 넘어 연기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하지요. 그래서 우리가 아는 고전 작품들 대부분이 희곡입니다.
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 시리즈는 온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함께 킬킬거리며 웃고 연기하게 만드는 마술 같은 책입니다. 지금 누군가에게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선물하세요!
첫댓글 공룡의 이름까지 익히며
공룡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더욱
흥미롭게 읽을 것 같군요~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제약은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을할까하는 생각을 잠깐해보았습니다.
내가 우리집 어린이들에게 걸어 놓은 제약, 내가 내 자신에게 걸어 놓은 제약들....
어떤 것은 필요한 것일 수도 있고 어떤것은 굳이...~^^
지금. 우리 마음 속에는 어떤 제약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한번 들여다볼까용~~~^^
아들과 보고 싶어요~
음음~~아이들이 아토피가 있거나 모기에 물릴 때 긁지마~했던 기억이 나요^6
^근데 어른들은 몰래 긁는 답니다.
공룡은 긁지 않는다. 그러면 공룡친구들은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바위에 글귀는 누가 왜 썼는지가 궁금해요? 생리적 현상을 참는다는 것은 대단한 인내력이 필요한데 말이지요? 저라면 부비부비 댄스타임~~ 감쪽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