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 지방공휴일 참여 적극 권고...기관단체학교 등
돌봄 위기 가정 든든한 안전망 역할 ‘톡톡’
광주시(시장 강기정)는 5·18 지방공휴일 지정 4주년을 맞아 광주지역 공공기관, 학교, 민간기업 등에 휴업 및 휴무 적극 참여를 권고했다.
시는 산하 공무원에 대해서 지방공휴일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서별 20% 이상, 민원대응 부서는 50% 출근해 정상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토록 하고, 5개 자치구도 근무인원을 조정해 지방공휴일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 모두가 함께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5·18 지방공휴일에 지역 공공기관, 학교, 민간기관·단체 등이 휴업 및 휴무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민간기업들이 휴무에 동참할 수 있도록 광주상공회의소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 지방공휴일은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닌 5‧18을 기념하고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날”이라며 “지역사회가 적극 동참해 5·18 지방공휴일의 취지에 맞게 사적지 방문, 각종 행사 참여 등을 통해 모두가 한뜻으로 5·18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돌봄 위기 가정 든든한 안전망 역할 톡톡
시는 지난 4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이 시행 한 달 만에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의 든든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돌봄 영역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시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망 구축을 목표로 출발했다.
기존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되 돌봄 틈새에는 ‘광주+(플러스)돌봄’인 가사·식사·동행·건강·안전·주거편의·일시보호 등 7대 서비스를, 갑작스런 위기상황은 ‘긴급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신청은 4월 한 달간 2309건이 접수됐으며, 3422건의 서비스가 의뢰됐다. 휴일 등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115명이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신청한 셈이다.
특히 신청자의 42.8%(988명)는 돌봄콜(1660-2642)을 이용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전화 한 통이면 집으로 찾아가는 단일 신청 창구’의 실효성이 입증됐다.
현장방문을 통한 사례 발굴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97개 동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 담당자 323명은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의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개별 처지에 맞는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해 가정방문을 실시, 한 달 동안 4734건의 현장방문 활동을 펼쳤다.
현장방문은 시민 신청(2309건)과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돼 신청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는 돌봄 사각지대 선제적 의무방문(2425건)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신청하지 않아도 찾아가 돌봄이 필요한 상황을 살피고 복지정보를 안내하는 의무방문이 시민 신청 건을 웃돌 정도로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복지 사각지대가 대거 발굴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방문 결과, 혼자 생활이 어려워 돌봄이 필요한데 돌볼 가족이 없고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어려워 광주다움 통합돌봄 대상으로 선정된 시민은 2820명에 달했다.
돌봄 대상의 대부분이 노인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장년(417명), 청년(29명), 아동(35명)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다양한 시민이 서비스를 받았다.
이중 수급자나 차상위 등 기존 제도권 저소득층이 56.9%(1478명)였으며, 기존 복지서비스 지원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았던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도 1134명으로 집계됐다. 본인 부담으로 이용하는 시민은 58명이었다.
이처럼 경제적 형편에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돌봄시스템을 지향하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보편적 접근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 지원 사례로는 기존 돌봄을 받고 있지만 틈새 지원이 추가로 필요한 시민이 51.4%(1449명)였으며, 기존 돌봄제도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돌봄 사각지대의 시민은 48.6%(1371명)였다.
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식사나 집안정리 등을 지원받아 일상을 회복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되살려 자살과 고독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의료적 필요가 아닌 돌봐줄 사람이 없어 입원하는 ‘사회적 입원’을 예방하고, 상담 과정에서 치매 증상을 발견해 가족에게 알리는 등 가족조차 인지하지 못한 위기상황에 조기 개입하는 성과도 있었다.
통합돌봄 서비스 개시에 앞서 광주시는 공무원과 민간 담당자 교육 78회, 홍보활동 3457건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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