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조기검진은 수명을 재촉한다.
2016년 1월 13일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 유방암을 주제로 방송하였다. 유방암 수술을 수만 건 집도했다는 노OO 교수는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다.”며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에 현대 의학으로 유방암 환자들의 모임인 ‘한국 비너스 핑크 리본’ 회원들이 대거(40여 명) 참여하였다. 이 방송에서 유OO 한국 비너스 핑크리본 회장은 “우리는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무사히 수술과 항암을 끝낸 사람들이다. 유방암을 초기에 검진하면 이렇게 예쁘고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며 초기에 유방암을 검진하라고 강조하였다. 방송의 취지가 희망을 주려는 의도인 만큼 회원들은 유방암 조기검진과 치료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들의 실상을 들어보면, 노 교수와 비너스 회원들의 주장과는 정 반대로 조기검진이야말로 불행을 자초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다. 방송에서 발언을 이어간 대다수 유방암 암환자들은 유방암 검진 후 상상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고 있었다. 그들은 대부분 증상조차 없이 건강하게 살던 평범한 어머니요, 아내요, 여성들이었다.
가장 시선을 모은 이는 김OO(59세)씨였다. 그녀는 25년간 운동 강사로 활발하고 건강하게 활동했다. 유방암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체중의 변화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 부터 어깨가 간간히 아파 병원 진단결과 유방암 1기 판정을 받았다. 처음 암 부위를 절제만 한다고 하였으나 PET검사에서 림프에 전이가 보여 4개의 림프절을 제거했다. 그녀는 항암 8차 중 2차까지 받고 도저히 받을 수가 없어 포기해야 했다. 그녀는 1차 항암치료 중 점막 자극으로 통증이 몹시 심했다. 그래서 구토로 인해 20일 동안 영양제 진통제 외에는 먹지 못했다. 2차 항암치료 시 위는 물론 왼쪽 장을 뜯었다(통증이 다가왔다.) 그래서 20일 간을 토하여 먹지도 못했다. 유방암 진단 후 갑작스레 찾아온 고통에 우울증도 찾아왔다. 그녀는 “암 진단 이전에는 아주 건강하게 잘 살았는데 이게 과연 사는 것인가?” 하면서 사실 암 진단을 후회하는 듯 말했다.
김OO(43세)씨 김OO(45세)씨 등 거의 모든 발언자들이 검진 전에는 증상조차 없었다. 우연히 혹은 정기전진을 통해 조기의 유방암을 발견 한 후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 그리고 암과 사투를 벌이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죽음의 터널을 살아가고 있었다.
특히 최OO(62세)씨는 1993년 유방암 1기(1g 내외)판정을 받고 수술했다. 그런데 그녀와 같은 시기에 수술 받은 환자는 거의 다 죽었다고 전한다. 모든 유방암 환자들이 수술 후 3년, 5년, 7년 만에 죽었다는 것이다. 자신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고 증언했다.
그들 대다수는 검진 이전에는 아무런 증상도 없이 유방이나 겨드랑이에서 아주 작은 혹이 만져진 것이 전부였고 극히 일부만이 간간히 통증을 느꼈을 뿐 건강한 아내로, 어머니 운동 강사로 활동하던 여성들이다. 그들의 운명이 유방암 조기검진으로 인해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그들 대다수는 이제까지의 고정관념을 버리지 않는 한 죽음을 맞는 순간까지 그렇게 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녀들의 운명이 그렇게 불행하게 바뀐 이유는 유방암을 조기 발견한 것 외에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다.
필자는 유방암 조기검진을 부추기는 의료당국과 병원 유방암 전문의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유방암을 조기검진의 결과가 행운이냐고…….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 증가율은 지난 7년 동안 90.2%로 전 세계 1위다. 2위인 일본 30.%보다 3배나 높다. 우리나라만 유방암 환자수가 급증한 이유는 과잉진단 이외 어떤 설명도 불가능하다. 또 유방암 확진자의 85%가 2기 이하의 조기 암이다. 대부분 수술 항암제 방사선을 받을 이유가 없는, 유방암을 조금만 이해하면 스스로 자연치유할 수 있는 건강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유방암 카페는 물론 지식인에 들어가 보면 유방암 의심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전전긍긍하며 수술 항암제를 받을 날짜가 언제인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유방암 전문의들은 이러한 비극적인 현상을 잘 알 것이다. 유방암 전문의들이 진정 유방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면 그나마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더는 환자의 수명을 줄이는 일을 부추겨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며,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하여도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나는 병원이나 제약사 그리고 의사들이 경제적 이득 때문에 그러한 연구를 게을리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
정보화 사회라고 하지만 방송은 물론 인터넷에서도 진정 알아야할 유방암 환자들은 정보를 차단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대형 유방암 카페에는 이러한 글은 회원들이 접촉하지 못하게 하며, 즉시 강퇴당한다. 이런 현상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유방암 환자에게 도움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며 운영된다고 말하는 그러한 카페에서 왜 이러한 글은 차단하는지, 누가 관여하고 있는지,,,, 나로서는 정확히는 알 수 없어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분명 유방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유방암 전문의들을 비롯하여 그런 카페 운영자들도 유방암 환자들을 자신의 어머니 아내 딸이라고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유방은 뇌 산소 부족과는 거의 관계없는 조직이다. 유방암은 통증만 없다면 그리 문제될 것이 없는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 아니다. 유방암 환자의 말을 들어보면 주치의가 ‘전이한다., 악성이다, 증식이 빠르다’며 두려움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특히 근거없는 전이설로 수술과 항암제 방사선을 투여하여 폐암 간암 골수암에 이어 복막암을 발병한다. 결국 앞서 발언한 최OO 씨의 말처럼 일부는 5년 내 혹은 5년 후에 대부분 사망한다.
비단 방송 사례뿐만 아니고 독자상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수술에 이어 항암제를 받으면 2~3년 후에 새로운 위험이 닥쳐온다. 암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봐도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의료당국에서 발표하는 유방암 5년 생존율이 90%라는 말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느낌이다.
유방암 전문의들은 유방의 작음 암세포가 페나 간 골수 등을 전이하므로 조기 제거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유방암은 결코 전이할 수 없다. 혈관을 타로다닐 정도의 작은 암세포는 면역력으로 제거된다. 게다가 산소부족과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처방은 커녕 산소를 더욱 부족하게 만들과 면역력을 바닥내는 처방인 독성물질을 투여하는 것은 결코 이성을 가진 사람이 할 일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단 1~2g의 암이 있다는 이유로 유방을 제거하고 항암제와 방사선으로 여성들의 생명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조기검진 하면 5년 생존율이 높다며 너도나도 불행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필자가 단일 암으로는 가장 먼저 유방암 책을 집필한 동기는 바로 이 방송을 보고 나서다. 이 책을 통하여 억울하게 유방을 잃고 평생 고통 속에 살며 자신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여성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란다.
출처 : 유방암 수술 항암 없이 완치할 수 있다(윤태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