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갑질 정황 없다"…숨진 교사 휴대전화 못 열고 수사 종결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넉달 만에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숨진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 등을 당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사 노조는 재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는데, 자세한 소식 정인아 기자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67071
앞날이 구만리인 젊은 여교사가 그것도 아이들 가르치는 교육현장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했는데
가해자의 실체는 없고 단순한 개인사라니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지난 용인의 정년퇴직을 앞둔 노교사의 죽음도 그렇고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세력의 비호를 받기에
망자는 물론 그 유가족들의 피토하는 절규와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마저 이렇게 무시할수있는가?
서이초 '무혐의' 뜨자 유족 "경찰 발표는 거짓" 반발
“무혐의 동의하지 않아…경찰, 처음엔 남친 결별로 자살했다고 말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건이 범죄 혐의점 없이 수사 종결된 것에 대해 유족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서이초 교사의 사촌오빠인 박두용(교사유가족협의회 대표)씨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교육정상화 전략기획팀’과 공교육정상화 해외홍보팀인 ‘K-TEACHERS’가 외신기자클럽과 함께 개최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경찰은 무혐의를 발표하면서 ‘동생에게 직접 연락한 적 없다’는 등 여러 발표를 했지만, 세부 내용을 보니 대부분 거짓이나 확인되지 않는 말이었다”며 “유가족은 무혐의가 난 것에 대해 동의했다는 표현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제가 경찰서를 그저께 갔을 때도 경찰이 진술로만 조사해 한계가 있는 점은 이해는 되지만, 추가 혐의를 발견할 수도 있고 확실하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혐의점이 없다고 확언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경찰서에 방문하자마자 들었던 말은 동생이 남자친구 결별로 인해 자살했다는 것이었다”며 “윗선이 민감하게 보고 있다며 (경찰은) 가족들에게 빠른 장례를 종용했고, 결국 졸속으로 장례도 없이 동생을 보내야 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후 재수사를 요구했고 경찰은 초동수사의 부실함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사건 관련자들은 참고인 조사 1회만을 진행하고 혐의가 없다고 수개월 시간을 끌었다”며 “결국 경찰은 무혐의를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박씨는 다른 교사 유가족과도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울 양천구 신목초등학교 교사와도 연대하고 있다면서 “(유가족협의회가) 도중에 발견한 여러 문제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며, 다른 유족분들이 있으면 대신 조사해드리고 여러 절차를 진행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이초 1학년 담임 교사 A(24)씨는 지난 7월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평소 학급의 문제행동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학부모의 민원에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죽음은 교사 수십만 명이 참여한 교권 회복 운동의 불씨가 됐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권회복 4법의 국회 통과도 끌어냈다.
https://m.news.nate.com/view/20231115n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