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신앙(기리교회)24-13, 혼자 집에 갈 수 있을까
김미옥 씨는 매주 주일 교회 산다.
한 달에 한 번은 직원과 함께, 나머지는 버스로 혼자 다녀온다.
교회 예배 마치고 부모님 댁으로 가면 버스 타는 것을 어머니가 돕는다.
"선생님, 엄마가 이번 주에는 버스 못 태워 준다고 하던데."
어머니께서 주일에 일이 있으신가 보다.
다음 주 주일에는 집안 결혼식이 있어 가족들이 결혼식을 다녀온다고 했다.
마침 교회에서 점심을 먹는 날이라 다행이지만 버스를 타거나,
집까지 가는 방법을 궁리해야 했다.
먼저 박경숙 권사님께 연락드렸다.
"나도 시아버지 기일이라 예배를 못 가는데 어쩌지."
권사님고 여의치가 않다.
"그럼, 임귀영 집사님한테 내가 말해 볼게요. 집사님 집이 거창이니까 가능할 수도 있어요."
임귀영 집사님은 거창에서 카페를 하신다. 혹시 예배 끝나도 가는 길에 같이 갈 수 있는지 물어보고
전화 주시기로 했다.
"어쩌지, 집사님고 행사가 있어 1부 예배 보신다고 하네요."
"아, 그럼 제가 집사님과 연락해 봐도 될까요?"
권사님께 집사님 연락처를 받아 문자 드렸다.
직원의 문자에 집사님께서 바로 전화 주셨다.
"권사님께 들었어요. 제가 전도사님께 여쭤볼게요. 전도사님도 김미옥 씨를 잘 아시니 아마 가능할 것 같아요."
김미옥 씨께 임귀영 집사님께서 하신 말씀을 전하고 초조하게 전화를 기다린다.
"나 전도사님 알아. 같이 오면 좋겠다."
김미옥 씨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전도사님이 귀가를 돕겠다고 하셨다.
"전도사님이랑 올게요. 내가 고맙다고 인사도 하고요."
2024년 10월 6일 일요일, 박현진
부탁에 부탁. 고맙습니다. 신아름
어머니, 어머니께서 안 되시니 박경숙 권사님, 권사님이 안 되신다니 임귀영 집사님, 집사님이 안되 신다는 전도사님.
'전도사님이 귀가를 돕겠다고 하셨다.' 모두 김미옥 씨의 귀가를 도우려고 추천에 추천을 거듭하여 알아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걱정하는 마음은 전혀 없었고,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역시!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