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5일 목요일에 ~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가을이 왔어요
조금 있음 알록달록 단풍 소식도 곧 들려 올 듯하지요 ~
이리 좋은 가을의 문턱에서
현빈맘 ~ 너무너무 좋은 음악회를 만나 보고 왔어요
아직도 .....그 곳에서 가져운 아름다운 선율로 설레임은 여전하다는 ......
광진문화예술회관 ~ 현빈맘 참 좋아하는 공연장 ㅋ
몇 주 전 이 곳에서 '신나는 콘서트' 를 보았더랬죠 ^^
그 때 ....
<김동규의 9월 어느, 멋진 날에 with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다음 공연이라는 걸 본 순간 ~
아 ! 정말 보고 싶다아 ~ 꼭 봐야지 ! 했고 ~ 결심 ㅋ
그리하여 ......평일 저녁이지만 욕심 내서 달려 왔네요^^
그런데 ~ 진짜진짜 보길 넘 잘한거 있죠?
이 공연 ~ 현빈맘에게 완전 비타민 같은 공연이였으니깐요 ^^
7시 30분 공연 시간보다 아주 일찍 도착했는데도 ~
티켓팅 부스는 벌써부터 줄이 길~~ 더라구요 ^^;;
김동규님 좋아하는 분들이 이 곳을 많이 찾아 오셨더군요 ~
현빈맘도 그 중에 하나구요 ㅋ
실은 .....현빈맘보다도 남편이 더 좋아하는 김동규님 !!
이 가을 밤 그런 남편에게 이 공연을 선물로 주고 싶었는데 ㅠ.ㅠ
회사가 비상이 걸렸다나 ~ 뭐라나 ....;;;;
그래서......리틀 김씨를 대신 데리고 왔네요 ^^;;
다행히 ~ 이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니 ㅋ
함께 공연을 봐야 할 리틀 김씨 .....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 초딩 2학년 아들내미라 ㅠ.ㅠ
과연 이런 클래식 공연을 잘 참고 보려나 .....슬쩍 걱정도 되었는데요
왠걸요?
너무나 재밌게 공연을 보고 왔다지요 ~ ㅎ
귀에 익은 연주곡들과 ~ 서훈 지휘자님의 입담 ㅋ
그리고 김동규님의 허허허 큰웃음과 유머스런 액션에
우리 아드님 까르르 웃어 가며 때론 연주되는 곡의 선율을 흥얼흥얼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1시간 30분여간의 음악회를 제대로 즐실 수 있었네요 ^^
기존의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과는 다르게 ~ 이 공연은
아주 대중적이며 .....
관객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준 친절한(?) 무대가 아니였나 생각이 드네요 ^^
김동규님하면 떠 오르는 대표곡 ~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
원래도 이 노래를 참 좋아라 하는데 ~
이 번 무대에서 김동규님의 노래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듣다 보니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
현빈맘 자꾸 눈시울이 뜨거워 지더만요 ^^;;
가사가 정말 ~ 주옥 같으니 !!!!
♩♪♬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현빈맘 곁에 앉아 있는 귀여운 아들내미의 모습을 바라 보면서 ~ 이 노래를 들어서인지
더 뭉클 했나 봅니다 ^^
우리 아이들을 만난 이 세상에 현님맘 더는 소원 없고 그 이상의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
딱 현빈맘의 마음이네요 ^^
김동규님이 불러 주신 이 노래 덕분에 ~
주어진 이 삶을 돌아 보며 다시금 감사하게 되는 현빈맘이였어요 ^^
아름다운 노래를 연주하시던 분들은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훈 지휘자님이셨는데요 ......
서울 그랜드?라고 하니 ~ 엄청 스케일이 클 꺼라 생각이 되었는데 ㅋ
오늘의 공연은 쳄버오케스트라와 함께 한다고 하네요 ^^
현악기 위주의 작은 실내악이 '쳄버' 라고 한다는 것도 그리고 여러 현악기의 소개까지
서훈 지휘자님이의 재밌는 해설로 듣다 보니
귀에 쏙쏙 들어 오고 이해도 넘 잘 되었어요^^
연주곡들의 구성도 ~ 정말 알차고 넘넘 마음에 들었지요 ^^
보고싶고 기다려지던 김동규님의 노래 사이 사이에 ~
쳄버 오케스타라의 우리에 익숙한 곡들의 연주와
오보에, 바순, 발레 공연까지 함께 하니
선물보따리같은 느낌의 공연이였어요 !!
지루할 틈 전혀 ~ 없는 ..... 재밌는 클래식 음악회 ㅋㅋ
현빈맘은 미션 영화 주세가였던 넬라판타지아를 오보에의 연주로 들을 때
소름이 쫘 ~ 악 돋는 줄 알았다니깐요
음악으로 힐링 한다는 게 바로 요런 거 ~ ㅎ
무엇보다 ......
김동규님이 불러 주신 '홀로아리랑'
처음에 트루트풍으로 이 노래를 부르시기에 잠시 당황했는데요 ^^;;
자유자재로 트루트와 성악기법을 넘나드시는 김동규님의 실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참 ~ 부러울 따름이에요
독도는 우리땅이며 평화통일을 외치는 초딩 울 아들을 매료시킨 노래 '홀로아리랑'
집에 오면서도 자꾸 흥얼흥얼 부르더라구요 ^^
덕분에 좋은 노래 득템한 울 아들입니다 ㅋㅋ
마지막 곡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쳄버 오케스트라와 관객들이
손뼉치기의 강약으로 함께 연주할 때의 그 하나됨이란 !!!
앞쪽에 앉아 있던 현빈맘 몸을 돌려 관객석을 둘러보니 ~
하나같이 똑같이 짓고 있는 그 미소가 참 아름답더라구요 ^^
아름다운 음악으로
마음과 정서가 하나 되는 이 기쁨 그리고 감동은
<9월의 어느 멋진 날에>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였어요
이 날......
현빈맘의 9월의 어느 날은 .....너무나 멋진 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