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보험의 추가 투자 기대감 약화로 주가 하락
전일 동양생명은 안방보험 회장 우샤우호이 회장의 사임 소식으로 주가가 4.78% 하락했다.
우샤오후이 회장은 안방보험의 1대 주주에 포함되지 않기에 국내 감독당국의 보험사 대주주 적격성 검사에 포함되지 않는다(대주주 적격성 검사 대상은 모회사 법인과 해당 법인의 최대주주). 다만, 동양생명/알리안츠생명을 비롯 국내 투자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우리는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에 추가 투자 시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잔여 지분을 공개매수 후 100%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방보험에게도 소액주주 모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안방보험은 우샤우호이 회장 사임 후 새로 회장을 선임했는데, 한국 투자 계획에 변화가 생겼는지는 판단이 어렵다.
기대감 약화 예상되나, 추가 유상증자 부담도 덜었다
안방보험의 해외 투자에 제동이 걸린다면 동양생명 지분 공개매수에 기대감은 약화될 것이다.
다만, 안방보험의 추가투자가 없다면 안방보험을 대상으로 한 제3자 유상증자도 현실성이 없어진다.
동양생명은 전년 12월 유상증자 결정 후 주가 13,200원에서 11,100원으로 하락했고, 추가 유상증자 우려로 주가는 10,000원 이하로 하락한 바 있다.
안방보험이 지분 확대를 위해 명분없는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였다.
공개매수 기대감 약화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과거 주가를 억눌렀던 유상증자 우려도 제기 되지 않을 것이다.
FY17 ROE 11.9%, PBR 0.63배, PER 6.1배 배당수익률 5.8%
안방보험의 투자 계획에 변화가 있다면 과거 우리가 제시한 투자포인트 배당수익률 콜옵션 vs 공개매수 업사이드에서 후자 기대감은 약화될 것이다.
다만, FY17 ROE 11.9%, 연말PBR 0.63배, PER 6.1배, 배당수익률 5.8%(FY14 배당성향 35.5% 기준)를 감안하면 전자 투자포인트는 유효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을 논하기도 어렵다.
일부 언론은 안방보험과 중국은행의 거래 축소로 안방보험의 자금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중국 내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을 시 동양생명을 비롯 해외법인을 통한 자금 지원은 여전히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동양생명의 고배당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