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가제타
유벤투스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토리노에서 치룬 챔피언스리그 1차전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과정과 결과를 얻었다. 초반 2골을 넣어 몰아붙혀놓고도 상대팀에게 중원과 점유율을 뺏기고 2골을 먹혀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홈에서 치룬 경기였기에 원정골을 2골이나 내준 것은 최악의 상황이나 다름이 없다. 그리고 내일 웸블리에서 토트넘과의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유벤투스로써는 어떻게든 2골을 넣어야 마음이 편할 것이다. 그래야만 원정 득점이 동률로 되기 때문에 무승부를 기록해도 떨어질일은 없다. 하지만 이들은 2년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16강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1차전 유벤투스 홈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2차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넣으면서 기적같은 8강행을 이룩하는줄 알았다. 하지만 후반들어 소극적인 경기력을 보이면서 경기 종료가 얼마 안남은 상태에서 뮐러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실점한다. 이후 연장전에서 두골을 더 먹혀 결국 4대2로 16강에서 떨어졌다.
1차전 결과는 2년전 그때와 똑같다. 1차전이 홈, 2대2로 무승부로 끝낸것과 똑같고 2차전이 원정인 것도 똑같다. 그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90분내내 몰아붙힐 생각을 해야한다. 과연 유벤투스는 웸블리에서 토트넘을 이기고 8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아니면 2년전처럼 16강에서 떨어지게 될 것일까
전술 매칭 포인트
토트넘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4231 전술로 나설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서 다른점은 오리에 대신 트리피어가, 라멜라 대신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다는 것이다. 포체티노는 1차전에서 세리에 경험이 있고 손흥민이 원정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기에 라멜라를 선발 투입시켰다. 그 경기에서 라멜라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팀은 2대2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하지만 2차전은 홈에서 열리는 만큼 홈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원정 2골을 기록했기에 무승부만을 기록해도 토트넘은 8강행을 확정지을수 있기 때문에 토트넘은 굉장히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 된다. 미드진에서는 1차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뎀벨레와 다이어가 그대로 출전 한다. 수비진에서는 토비가 1차전과 마찬가지로 부상에서 아웃이 되면서 산체스와 베르통헌이 수비라인을 형성하고 출장정지를 당한 오리에 대신 트리피어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1차전과는 달리 4321로 경기를 치룰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마투이디가 빠지면서 16경기 1실점이라는 경이로운 수비력을 보여준 전술인 433을 못쓰게 됨으로써 4231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이 선택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피아니치의 파트너인 케디라가 총 13회 패스라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피아니치 혼자 고군분투 하던 탓에 상대편에게 중원을 넘겨주었고, 결국 홈에서 토트넘에게 완전히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마투이디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이면서 3미들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공격진에서는 만주키치와 베르나르데스키가 모두 부상으로 아웃이 됐기때문에 최상의 조합인 4321 카드를 꺼내들은 것이다.
대부분의 선수가 1차전과 비슷하지만 오른쪽풀백인 데실리오가 부상에서 갓 회복하여 교체명단에만 올렸고, 대신 바르잘리가 선발출장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4321은 유벤투스가 나폴리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전술이기도 하다. 디발라의 어시스트와 이과인의 골로 1대0 승리를 거두면서 스쿠데토의 행방을 안개속으로 빠뜨리게 한 전술인데, 과연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수 있을지 기대해 보겠다.
라치오전 극적인 1대0 승리, 분위기를 몰아 이번엔 웸블리다.
변수
유벤투스는 공격진에서 콰드라도, 만주키치, 베르나르데스키가 모두 부상으로 아웃이 되면서 공격진이 단 3명밖에 없는 참사가 발생했다. 선발라인업에 올린 더글라스 코스타, 이과인, 디발라가 남아있는 공격자원이고, 후반전에 흐름을 바꿀수 있는 교체카드가 없다. 반면 토트넘은 토비를 제외하고는 부상으로 아웃이 되는 선수가 없이 풀 스쿼드로 경기를 치룬다.
또한 1차전에서 밴 데이비스를 훌륭히 막은 데실리오가 부상에서 갓 회복하면서 교체 명단에 올렸고, 노장인 바르잘리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음바페, 네이마르도 막은 바르잘리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불안요소인것은 사실이다. 또한 올시즌 케디라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선발출장하고 있는데 이번경기에서도 1차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유벤투스의 패배는 예견된것이나 다름없다.
공격쪽에서 교체 카드가 없기 때문에 선발 3인방으로 경기를 어떻게든 결정지어야 한다. 하지만 디발라는 올시즌 챔스에서 단 0골,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토트넘전에서 부진 탈출을 할 수 있을지. 디발라의 어깨가 굉장히 무거울 것이다.
파울로 디발라, 무득점 탈출과 함께 8강행을 이끌 수 있을까?
칼리아리전 부상이후 토리노 전을 시작으로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린 디발라가 이제 웸블리로 향한다. 올시즌 4231에에서 폭발적인 모습으로 팀의 연승행진을 이끌었지만 페널티킥 실축으로 부진에 빠졌고, 부상과 전술교체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디발라가 없는 동안 유벤투스는 리그에서 16경기 1실점이라는 놀라운 수비력과 연승행진을 이어갔었다. 물론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는 디발라가 없는 4231로 경기에 나섰다가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하는 결과를 내긴했다.
디발라는 부상복귀 이후 슬슬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지난 라치오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팀에게 승점 3점을 안기는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부활을 알렸고, 이 골은 로마가 나폴리를 잡으면서 더욱더 가치있는 골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올시즌 디발라의 챔스 기록은 단 0골, 지난시즌 바르셀로나를 잡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졌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매번 부진에 빠졌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만주키치, 콰드라도, 베르나르데스키가 모두 없기 때문에 디발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더군다나 팀의 상징인 등번호 10번,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활약을 펼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의 부진 이후 아직까지도 부활하지 못하고있다. 이번 경기에서 마저도 부진에 빠진다면 디발라에 대한 평가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고, 큰 경기에서 부진하는 선수라는 수식어가 계속해서 따라 붙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활약을 펼쳐야 팀과 본인에게 이로울 것이다.
유벤투스를 구해낸 극장골, 이번경기에서도 유벤투스를 구해낼 수 있을까?
손흥민, 웸블리의 황제는 유벤투스를 침몰시킬 수 있을까?
올시즌 15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허더스필드와의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여 절정에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포체티노가 조기 교체를 해줌으로써 체력도 비축할 수 있게 됐고, 이제 웸블리에서 유벤투스를 만나게 됐다. 손흥민은 올시즌 웸블리에서만 11경기에서 9골과 4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신과 토트넘 팬들은 웸블리에선 당연히 손흥민이 선발이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실제로 대부분의 라인업에는 손흥민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지난 1차전에선 세리에경험과 손흥민의 원정경기력 때문에 손흥민 대신 라멜라를 출장시켰다는 이유가 있지만 이번 웸블리에서마저도 손흥민이 선발출전 하지 못한다면 이유 없는 차별이다.
한가지 불안한 점이라 함은, 조별예선에서 레알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도 손흥민은 벤치를 지켰다는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이 항상 강했기 때문에 홈, 원정 모두 선발 출장을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는 홈, 원정 모두 선발에서 제외 됐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도 포체티노는 손흥민 대신 라멜라나 루카스 모우라를 선발출장 시킬까? 아니면 모두의 예상과 바램대로 손흥민이 선발출장 하게 될까
지난 경기 멀티골 기록, 웸블리에서의 손흥민은 강력하다.
첫댓글 자랑스러움 뿜뿜
오 손흥민
이유없는 차별 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