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붕 가위도 안눌리고 그런 쪽에 둔한 편인데 머리크고나서 본 적이 있음. 괴담색창읽다 공감가서 써본다ㅋㅋㅋ
안무서움 ㅈㅇ 구조 설명이 안되서 대충 그려왔어
여튼 몇년 전 여름에 다같이 거실에서 자는데
거실에서 자면 누운채로 현관이 보이는건 아니고 현관 쪽 벽이 보인단말야
ㅅㅌㅁㅇ 여창조주 교회 열심히 다니셔서 거실에 1m조금 넘는? 큰 십자가 붙여놨음
새벽 쯤에 자다깼는데 그냥 현관 벽 쪽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더라 거실은 어느정도 밝아서 다 어렴풋이 보이는데
그 벽에서 사람이라기에는 너무 높은 곳에서 검은머리가 있었음. 그냥 사람 모양 검은 형체 덩어리인데 완전 어두운곳에서 눈깜빡이면 뽀글거리는거랑 다르게 너무 실체가 느껴지는거임 집 앞에 가로등이 있어서 어둡지도 않고 에어컨 퍼런불빛까지 비췄음 근데 웃긴건 이목구비가 없는데도 키득키득 웃는게 느껴지는거
만약에 혼자 자는거 였으면 바로 지렸겠지만 창조주가 옆에 있어서 사실 별 위협이안됐었어 웃음에 악의도 안느껴지고
벽에 붙어있었는지 고개를 인간이 할 수 없는 속도로 흔들면서 발버둥 치는것처럼 온몸으로 기를 쓰는데 전혀 못 들어옴 열받아서 포기했는지 몇 분을 그러다 센서등 한 번 딸각키고 사라지더라 센서등은 원래 잘 딸각거린다고 갱각하지만ㅅㅂ 바로 냉수마시러감 그 때 이후로 거실에서 자도 그 방향으로 안잠. 실수로 그 방향으로 잔 날은 걍 계속 거기서 꿈을 깨는 피곤한 몽중몽꿔
그리고 이건 내 추측인데 십자가 저 벽을 기점으로 못넘어오는게 맞는거 같음.
왜냐면 이 집에서 원래 내 방이 짤에 설명된 곳이 아니였는데
방 옮기고나서 화장실이나 방에 있을 때 여창조주 목소리로 부르는 소리가 가끔 들림. 나가보면 들린쪽에 안계시고 안불렀다하심ㅋㅋㅋㅜ 웅성거리는소리도 나는데 티비소리같은거 흉내내는 느낌이라 소름돋아
그래서 나가보면 다 자고있거나. 집에 아무도 없을 때도 많았음. 걍 난청인갑다 하고 살다가 요새는 관심이 없어졌는지 안들리더라 (환청보단 난청 느낌에 가까웠음)
근데 달이 이상하게 뜨거나 고즈넉하거나 그런게 발동 기본 베이스인지 그런 날이면 유독 창문에서 헛게 잘보임 결론은 나붕은 방한 겸 겸사겸사 커텐쳐놓고 창문에 선팅필름붙여놈
생각보다 십자가 기쎄서 십자가 바로 밑에서 자도 약간 악몽인데 익숙해져서 그런지 가끔 막 무서울때 물마시러가면서 슬쩍본다ㅋㅋㅋㅋ은근 위안임
첫댓글 신기돋
흥미롭
근데 나 어떤 집 지나가는데 검은 그림자가 후다닥 도망가는거 봤거든? 몇분뒤에 그집에 불나서 소방차오고 난리났었음... 뭐였을까
이건 귀신인게 낫겠는데요…………….
ㅅㅂ 어딜들어와ㅠ
나도 예전 새벽에 역광이라 절대 그림자가 질수 없고 바닥이 아니라 서있는 형태의 검은 그림자 본 적 있는데 뭔가 무섭진 않고.. 저게 뭘까? 생각하다가 자러감..